데리다는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서구 형이상학의 전통에 도전하며 '해체'라는 새로운 사유 방식을 제시했다. 프랑스령 알제리 엘비아르에서 유대계 가정에 태어난 그는 알제리와 프랑스의 식민지 역사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했다.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한 후 주로 소르본 대학과 에콜 데 오트 에튀드 앙 시앙스 소시알에서 강의했으며, 미국 예일대학교 등 세계 유수 대학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그의 사상은 문학비평, 언어학, 정신분석학, 인류학, 법학, 정치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혁명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