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우는 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포스트모더니즘과 언어적 전환이 지배하던 시대에 수학에 기초한 존재론을 통해 형이상학과 진리 개념을 새롭게 정립했다. 알제리에서 태어나 파리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 8대학과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마오주의 활동가로서 정치적 급진주의를 철학적 사유와 결합시켰으며 현대 사회에서 철학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해왔다. 그의 주저 『존재와 사건』(L'Être et l'Événement)에서 집합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존재론을 제시했으며 『세계들의 논리학』(Logiques des mondes)에서는 범주론을 통해 현상학적 차원을 보완했다. 철학과 정치 예술 사랑 과학이라는 네 가지 '진리 절차'를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철학적 개입을 시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