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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철학사는 한 가지 거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인간은 과연 자유로운 주체인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인가? 이 질문은 단순한 학문적 호기심을 넘어서 우리 일상의 모든 선택과 판단에 깊숙이 개입한다.

현상학의 아버지 후설이 의식의 순수한 영역을 탐구하며 시작된 이 여정은, 하이데거의 실존 분석을 거쳐 사르트르와 카뮈의 실존주의적 각성에 이른다. 그들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선택"이라고 외쳤다. 그러나 구조주의자들은 이에 반박한다. 소쉬르가 발견한 언어의 체계, 레비-스트로스가 밝혀낸 문화의 무의식적 구조, 라캉이 분석한 주체의 분열된 현실이 그 증거다.

이러한 대립은 푸코에 이르러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한다. 그는 주체화 과정 자체가 권력의 산물임을 보여주며, 구조와 주체의 이분법을 넘어선 사유를 제시한다. 바르트 역시 텍스트와 독자의 관계를 통해 주체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현대인은 여전히 이 질문 앞에 서 있다. 출근길에 선택하는 커피 한 잔부터 인생의 중대한 결정까지, 과연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는가? 이 컬렉션은 철학사의 거장들과 함께 그 답을 찾아가는 모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