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철학사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상가 중 한 명인 질 들뢰즈. 그의 사유는 단순히 기존 철학을 해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철학 자체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했다.
들뢰즈는 철학을 "개념의 창조"라고 보았다. 기존의 고정된 사고틀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제시했다. 그의 철학은 니체의 힘의 의지부터 시작해서 스피노자의 내재성, 베르그손의 생명철학을 거쳐 현대의 자본주의 분석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사유 체계를 이룬다.
이 컬렉션은 1962년부터 1988년까지 26년간 들뢰즈가 남긴 핵심 저작들을 연대기 순으로 살펴본다. 각 저작이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 나왔는지, 이전 작품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파악하면서 들뢰즈 사유의 전체적인 지형도를 그려볼 수 있다.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서 실제 삶에서 적용 가능한 사유의 도구들을 제공한다. 들뢰즈의 '리좀' 개념으로 현대 네트워크 사회를 이해하고, '기계' 개념으로 인간관계를 새롭게 파악하며, '생성' 개념으로 변화하는 자아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철학이 단지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