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며 우리는 끊임없이 예술과 마주친다. 지하철역 벽화부터 온라인 전시회까지, 광고 디자인부터 건축물까지. 하지만 정작 이것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20세기 들어 예술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전통적인 아름다움 추구에서 벗어나 사회 비판과 혁신의 도구가 되었고, 때로는 기존 질서에 정면으로 저항하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 뒤에는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가 자리한다.
장의준 교수의 이번 컬렉션은 현대 미학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오랜 연구와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플라톤의 미메시스 개념부터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까지, 서양 미학사의 주요 개념들이 어떻게 발전해왔고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특히 모더니즘에서 아방가르드로 이어지는 20세기 예술 혁명의 철학적 배경을 심도 있게 탐구하며, 프랑스 철학의 예술론을 통해 예술이 단순한 장식이나 오락이 아니라 현실에 개입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임을 보여준다.
장의준 교수의 풍부한 해석과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복잡해 보이는 현대 예술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개념적 도구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