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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은:하이데거의『예술 작품의 근원』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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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근현대철학하이데거의『예술 작품의 근원』읽기

■ 강의개요

하이데거는 전 생애에 걸쳐 서양 형이상학 전통 속에서 망각된 존재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이 강좌는 그의 후기 저작 『예술작품의 근원』을 함께 읽으며, 예술과 존재, 진리와 비진리의 관계를 탐구한다.

예술 작품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가? 예술가인가, 작품인가, 아니면 예술 그 자체인가? 하이데거는 이 물음을 통해 우리를 해석학적 순환의 세계로 안내한다. 반 고흐의 <시골 아낙네의 구두>를 예로 들며, 일상의 도구가 예술작품이 될 때 어떻게 새로운 세계를 드러내는지 보여준다.

강의는 하이데거의 핵심 개념인 '손 안의 것'과 '눈앞의 것', 도구 연관의 세계, 세계와 땅의 투쟁, 진리사건 등을 다룬다. 아울러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헤겔부터 지젝, 가다머에 이르기까지 세기의 철학자들과 하이데거를 비교하며 예술론의 지평을 넓혀간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난해한 하이데거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이다. 영화 <나쁜 남자>로 선입견 구조를 설명하고, <부시맨>의 코카콜라 병으로 도구 연관을 이해시키며, 로 낯선 것의 이해 방식을 보여준다.

서동은 강사는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불교철학, 현상학, 해석학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입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특히 김춘수의 시 <꽃>을 통해 하이데거의 언어관을 설명하는 대목은 한국적 정서와 서양철학의 만남을 보여주는 압권이다.

강의는 하이데거의 전기와 후기 사상을 아우르며, 『존재와 시간』의 기초 개념부터 예술철학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14강에 걸쳐 존재론적 사유의 근간을 차근차근 쌓아올린다.

■ 추천대상

하이데거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이 강의는 훌륭한 입문서가 된다. 『존재와 시간』을 읽다가 좌절했던 이들, 하이데거가 왜 중요한 철학자인지 궁금한 이들에게 명쾌한 답을 제공한다.

예술의 본질에 대해 근원적으로 사유하고 싶은 이들, 미술이나 문학 창작을 하면서 철학적 깊이를 더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예술이 어떻게 진리를 드러내는 사건인지 이해하게 된다.

철학 전공자나 인문학 애호가들에게는 현상학과 해석학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서양철학사의 흐름 속에서 하이데거의 위치를 정확히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 수강팁

강의를 들을 때는 하이데거의 창조적 어휘들을 그때그때 메모해두는 것이 좋다. '현존재', '세계-내-존재', '도구연관', '탈은폐' 같은 개념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므로, 초반에 확실히 이해해두면 후반부가 한결 수월하다.

가능하면 『예술작품의 근원』 텍스트를 옆에 두고 강의를 듣기를 권한다. 강사가 텍스트를 직접 인용하며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 함께 읽으면 이해의 깊이가 달라진다.

한 번에 완강하려 하지 말고, 각 강의마다 충분히 소화하는 시간을 가져라. 특히 4강의 해석학적 순환, 9강의 존재와 무의 동시성, 12강의 언어사건은 핵심 개념이 집약된 강의들이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반복 시청을 추천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하이데거로 가는 지름길", "드디어 하이데거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김형효의 『하이데거와 화엄의 사유』를 읽다 좌절했던 이가 이 강의 후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강의가 예술이었다"는 평가가 인상적이다. 조근조근 설명하는 강사의 차분한 목소리가 명상하듯 집중하게 만든다는 의견도 있다. 반 고흐의 구두 그림이나 <부시맨>의 코카콜라 병 예시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는 후기가 많다.

일부 수강생은 강의가 하이데거 텍스트 자체를 벗어나 주변 이론으로 너무 확장된다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는 이러한 폭넓은 접근이 오히려 하이데거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 마치며

하이데거는 우리에게 묻는다. 예술은 무엇인가? 진리는 어떻게 드러나는가?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근원적 물음들 앞에서 우리는 일상의 자명함을 내려놓고 다시 사유하기 시작한다.

이 강의는 단순히 하이데거의 이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예술 작품 앞에서 멈춰 서는 자세가 달라진다. 삶 자체가 하나의 해석 행위이며, 우리는 늘 의미의 지평 속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철학은 우리를 현실에서 멀어지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깊이 현실을 이해하게 한다. 하이데거와 함께하는 이 여정이 당신의 사유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하이데거와 가다머의 예술이해』
서동은 지음

『하이데거의 예술철학』
폰 헤르만

- 참고문헌
『예술작품의 근원』하이데거
『철학의 여백』박이문 지음(‘하이데거의『오솔길』’ 챕터)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티머시클라크(김동규 역)
『하이데거의 철학사상』그리스도교철학연구소 지음
『해석학이란 무엇인가』리타드 E. 팔머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슬라보예 지젝
『서양철학과 선』존 스태프니(‘하이데거와 선불교에서 초형이상학적인 사유’ 챕터)
『화엄철학』까르마 C.C.츠앙(‘하이데거와 형이상학 그리고 불교’ 챕터)
『예술이란 무엇인가』미카엘 하우스켈러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예술과 인간』어윈 에드만
『예술의 의미』허버트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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