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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록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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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개요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윤리학의 근본 물음에 답하는 9강 입문 강좌다. 문화상대주의, 정서주의, 이기주의, 칸트의 의무론, 공리주의, 덕 윤리 등 현대에도 힘을 발휘하는 주요 윤리 이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칸트, 벤담과 밀을 거쳐 하버마스와 레비나스까지, 철학사를 관통하는 윤리 사상의 흐름을 따라간다.
윤리학은 살아있는 학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무수히 많은 윤리적 문제에 직면한다. 안락사, 낙태, 동성애, 자살, 동물실험, 환경 파괴, 정보 프라이버시 등 현실의 쟁점 사안들을 다루며 이론을 구체화한다. 생명윤리, 환경윤리, 정보윤리, 사회윤리의 영역에서 각 윤리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고 영향을 미치는지 살핀다. 숲만큼이나 나무도 중요하다. 중심 이론과 구체적 사안을 함께 들여다본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윤리학의 지형도를 체계적으로 그려낸다. 메타윤리학(윤리적 개념과 판단의 본질), 규범윤리학(행위 규범과 덕), 응용윤리학(구체적 윤리 문제)의 세 영역을 고루 다룬다. 절대주의 대 상대주의, 객관주의 대 주관주의, 결과론 대 의무론 같은 근본적 대립 구도를 명확히 정리한다.
고전 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윤리가 맥킨타이어의 공동체주의로 어떻게 부활하는지, 칸트의 정언명령이 하버마스의 담론 윤리학으로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여준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사상의 현대적 모델도 제시한다.
정서주의 같은 현대 메타윤리학 이론을 깊이 있게 다룬다. 논리실증주의와 결합한 정서주의의 등장 배경, 스티븐슨의 정서주의 이론, 카르납과 에이어의 주장을 분석한다. 심리학적 이기주의와 윤리학적 이기주의의 차이, 자비심과 동정심의 분석 등 세밀한 개념 구분을 배운다.
구체적 사례로 이론을 검증한다. 안락사 논쟁에서 칸트주의자와 공리주의자는 어떻게 다르게 판단하는가. 낙태 문제에서 자기결정권과 생명권은 어떻게 충돌하는가. 동물실험은 공리주의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이론이 현실과 만나는 지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레비나스와 데리다의 타자 윤리학, 하버마스의 담론 윤리학 같은 현대 윤리학의 새로운 모색도 소개한다. 환대의 윤리, 환경과 생태의 윤리, 과학기술 윤리, 폭력의 윤리 등 21세기의 윤리적 쟁점들을 다룬다.
■ 추천대상
윤리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철학 전공자뿐 아니라 교양으로 윤리학을 배우고 싶은 이들, 도덕적 판단의 근거를 탐구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현실의 윤리적 문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안락사, 낙태, 동물권, 환경 문제 등 실제 쟁점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싶은 이들, 생명윤리나 사회윤리 관련 종사자가 들으면 좋다.
논술이나 토론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윤리적 쟁점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논증하는 법을 배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 물음에 실천적으로 접근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 수강팁
윤리학의 기본 개념과 구분을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메타윤리학과 규범윤리학의 차이, 결과론과 의무론의 대비, 정언명령과 가언명령의 구분 등 핵심 개념을 확실히 잡아야 이후 내용이 쉽게 이해된다. 강의록이 제공되니 복습에 활용하자.
각 윤리 이론의 핵심 원리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자.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칸트는 '정언명령', 덕 윤리는 '유덕한 사람의 품성' 같은 중심 개념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효과적이다.
구체적 사례를 자신의 판단과 연결해보자. 안락사나 낙태 같은 쟁점에 대해 자신은 어떤 입장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자신의 도덕적 직관이 어떤 윤리 이론과 가까운지 발견하는 것도 흥미롭다.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자.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아라"가 정언명령인지 가언명령인지 같은 구체적 질문을 통해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온라인 질의응답을 활용하자.
■ 마치며
윤리학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물음을 다룬다. 도덕에 관한 한 절대적 사실은 없다. 각자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상대적인가. 객관적인 옳고 그름은 없는가. 이런 질문에 철학자들은 치열하게 답해왔다.
결과가 중요한가 동기가 중요한가. 행복이 선인가 의무가 선인가. 개인의 자유가 우선인가 공동체의 가치가 우선인가. 이 대립하는 관점들 사이에서 우리는 매일 도덕적 판단을 내린다. 이 강좌를 통해 자신의 윤리적 직관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다른 관점을 이해하며, 복잡한 윤리적 문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윤리학은 머리로만 하는 학문이 아니라 삶 전체와 연결된 실천 철학이다. '올바른 삶'을 향한 여정을 시작해보자.
박정하(철학자, 성균관대 교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칸트 역사철학에 있어서 진보의 문제」로 석사학위를, 「칸트의 인과이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일보에 논술 칼럼을 연재하고, EBS 논술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성균관 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및 철학아카데미 공동대표, 한국철학올림피아드 집행위원장, 한국사고와표현학회 회장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