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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록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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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개요
서양 미학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미와 예술에 관한 탐구는 초기 작가들의 단편적 언급을 거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 본격적인 이론으로 체계화되었다. 이 두 철학자는 미학 사상의 양대 축을 형성한다. 플라톤이 '미(美)'라는 가치 자체에 천착했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의 원리와 효과를 탐구했다.
이 강좌는 J. G. 워리의 『그리스 미학』을 길잡이로 삼아, 서양 미학의 근원을 탐색한다. 플라톤의 이데아론, 승화된 미, 영감론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 리듬, 카타르시스 개념까지, 미학의 핵심 개념들을 원초적 형태에서 만난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미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그들의 관념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함께 살펴본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비교하며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라톤은 『대 히피아스』에서 미의 정의를, 『향연』과 『파이드로스』에서 승화된 미와 영감을, 『국가』에서는 극단적 도덕주의에 입각한 예술 비판을 전개한다. 그는 낭만미와 지성미를 구분하고, 미를 진리(眞)와 좋음(善)이라는 최고 가치와 연결시킨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의 자율성을 확보한다. 그에게 미메시스는 열등한 '모방'이 아니라 창조적 '재현'이다. 리듬, 카타르시스 같은 개념을 통해 예술의 목적과 효과를 설명하며, 예술이 도덕이나 이데아론에 종속되지 않는 독자적 영역임을 논증한다. 두 철학자의 대조적 관점을 한 강좌에서 체계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강의의 핵심 가치다.
김진성 교수는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명료한 해설로 어려운 철학 개념을 풀어낸다. 고대 그리스어 개념들의 정확한 의미를 짚어주고, 현대적 맥락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안내한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미학과 예술론의 근본을 탐구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지만,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기에 이미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만족스럽다.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하다. 작가, 예술가, 디자이너 등 창작자라면 자신의 작업이 어떤 철학적 토대 위에 서 있는지 돌아볼 기회가 된다. 미메시스, 카타르시스, 영감 같은 개념은 창작의 본질을 이해하는 열쇠다.
미학 이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 튼튼한 기초를 다지고 싶은 대학생, 인문학 애호가, 평생교육 수강생에게도 권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서양 철학의 두 기둥이자, 넘어갈 수 없는 필수 코스다. 이 강좌는 그 출발점으로 삼기에 최적이다.
■ 수강팁
강의는 총 8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1~4강)는 플라톤의 미론과 예술론을, 후반부(5~8강)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론과 카타르시스 개념을 다룬다. 두 철학자의 사상을 순차적으로 학습한 뒤 비교하는 방식이므로, 강의 순서를 따라가는 것이 좋다.
플라톤의 대화편들(『대 히피아스』, 『향연』, 『파이드로스』, 『국가』 등)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시학』, 『수사학』, 『정치학』)이 자주 언급된다. 원전을 직접 읽어볼 여유가 있다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겠지만, 강의만으로도 핵심 내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강의록이 제공되니 복습할 때 활용하면 좋다. 특히 5강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론', 6강 '미메시스와 리듬', 7강 '카타르시스'는 현대 예술론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개념들을 다루므로, 반복 수강을 권한다.
메모를 하면서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플라톤의 이원론적 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재론적 접근 같은 철학적 전제들을 정리해두면, 이후 다른 철학 강좌를 들을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비교하며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평가했다. "두 거장의 이론을 한 강좌에서 깊이 있게 다룬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철학의 필수 코스인 만큼 기본을 튼튼히 다질 수 있었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창작자들의 호응도 높았다. "미'라는 의미부터 근원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창작의 기원과 본질을 철학적으로 성찰할 수 있었다"는 후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카타르시스 개념에 관한 7강은 예술의 목적과 효과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학이 어렵다고 생각했던 수강생들도 "명료한 해설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 "재미있게 미학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진성 교수의 차분하고 논리적인 강의 스타일이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주말 내내 8강을 연속으로 수강한 사람도 있었다. "쭈욱 듣고 나니 심화 학습으로 넘어갈 준비가 되었다"는 소감처럼, 이 강좌는 미학 공부의 탄탄한 토대를 제공한다.
■ 마치며
미(美)는 무엇인가? 예술은 왜 존재하는가? 창작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이런 근본적 물음들은 2,400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이미 제기되었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각자의 방식으로 답을 모색했다. 그들의 사유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강좌는 서양 미학의 원류로 거슬러 올라가, 미와 예술에 관한 가장 근본적인 개념들을 탐구한다. 플라톤의 이상주의와 아리스토텔레스의 현실주의, 미의 형이상학과 예술의 자율성, 영감의 신비와 창작의 원리가 모두 이곳에서 시작된다.
미학과 예술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강좌는 최적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창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작업을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문학 애호가라면, 서양 사상의 원류를 체험하는 지적 여정이 될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미학 사상은 여전히 우리에게 묻고 있다. 당신에게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김진성(철학, 정암학당 연구원)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함부르크 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양고대철학을 주요 주제로 삼아, 성신여대와 정암학당, 철학아카데미 등에서 연구와 강의를 계속해 왔다.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자연학』을 비롯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