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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록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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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개요
현재 활발하게 생성 중인 신유물론 사유를 탐구하는 5강 강좌다. 신유물론은 신체-정신, 젠더-성, 이론-실천의 이분법을 물질 개념으로 재검토한다. 들뢰즈 이후 철학의 행방, 구유물론과 신유물론의 차이, 사변적 실재론과의 관계, 신유물론의 정치적 실천을 다룬다. 들뢰즈의 개체화·다양체·특이성·배치, 바라드의 수행적 신유물론, 커비의 존재인식론, 하먼의 객체지향 존재론, 가속주의의 정치철학을 배운다. 생성하는 운동의 모멘트들을 확인하며 신유물론의 사상적 지형도를 그린다.
들뢰즈 사상을 유물론의 본령으로 데려가면서 현대 과학기술의 성과를 철학적으로 재전유한다. 형이상학과 존재론을 가로지르는 논쟁과 진영들이 새로운 철학적 소식의 주제가 된다. 메이야수의 상관주의 비판, 하먼의 사변적 실재론, 신유물론의 새로운 물결이 충돌한다. 가장 추상적인 형이상학 개념이 현실의 첨예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유의 모험임을 확인한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지금 여기 생성하고 있는 철학을 다룬다. 과거 대가들의 완결된 사상이 아니라 현재 논쟁 속에서 생성 중인 이론가들을 소개한다. 누군가의 이론 소개라기보다 생성하는 운동의 여러 모멘트를 확인한다. 신유물론의 사상적 지형도를 통해 이론의 중요한 요소들을 개관한다.
들뢰즈 이후 철학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존재론의 부활, 개체-극-미분화, 개체화 과정, 주름 운동, 표현과 강도, 다양체 개념을 배운다. 존재인식론, 본질·실존·형식, 특개성, 유목적 주체를 이해한다. 들뢰즈의 유산이 어떻게 계승되고 변형되는지 본다.
구유물론과 신유물론의 차이를 명확히 한다. 루크레티우스의 고대 원자론에서 시작해 근대 유물론, 20세기 알튀세르와 라캉의 유물론을 거쳐 신유물론에 이르는 계보를 추적한다. 물질의 귀환, 무로부터의 창조, 사건성, 우발성의 유물론을 배운다. 구유물론이 왜 실패했고 신유물론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한다.
사변적 실재론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다룬다. 메이야수의 원화석, 하먼의 객체지향 존재론, 사변적 실재론의 상관주의 비판을 배운다. 사변적 실재론과 신유물론의 불편한 동거, 실재 객체와 실재 생성의 대립을 본다. 사변적 실재론이 비유물론인 이유, 신유물론이 사변적 실재론의 공백을 메우는 방식을 이해한다.
수행적 신유물론의 핵심을 배운다. 카렌 바라드의 행위적 실재론, 커비의 존재인식론, 과학과 과학철학의 갱신을 다룬다. 수행성, 반재현주의, 횡단성 개념을 이해한다. 생기적 신유물론과 수행적 신유물론의 차이를 파악한다.
신유물론의 정치적 실천을 탐구한다. 내재성의 윤리, 발명의 정치, 인류세 개념을 배운다. 가속주의의 정치철학, 신유물론적 내용과 가속주의적 표현의 결합을 이해한다. 추상적 형이상학이 어떻게 정치적 실천과 연결되는지 본다.
■ 추천대상
현대철학의 최신 흐름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들뢰즈 이후 철학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지금 철학자들이 무엇을 논쟁하는지 알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완결된 고전이 아니라 생성 중인 사유를 접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유익하다.
들뢰즈 철학을 공부한 이들에게도 좋다. 들뢰즈의 유산이 어떻게 계승되고 변형되는지 본다. 개체화, 다양체, 특이성 같은 들뢰즈 개념이 신유물론에서 어떻게 재전유되는지 배운다.
사변적 실재론을 접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메이야수와 하먼의 사상을 알지만 그것의 한계와 대안을 찾는 이들, 사변적 실재론과 신유물론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싶은 이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과학기술철학에 관심 있는 이들, 페미니즘 이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바라드의 수행적 신유물론은 양자역학과 페미니즘을 결합한다. 과학과 철학, 정치가 어떻게 만나는지 배운다.
현실의 정치적 문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권한다. 신유물론은 추상적 형이상학이지만 인류세, 젠더, 정치적 실천과 직결된다. 이론과 실천의 새로운 결합을 모색한다.
■ 수강팁
『신유물론』 책을 함께 읽으면 더 효과적이다. 릭 돌피언과 이리스 반 데어 튠이 편집한 이 책은 신유물론의 핵심 논문들을 모았다. 강의와 책을 병행하면 이해가 깊어진다.
들뢰즈의 기본 개념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개체화, 다양체, 특이성, 배치, 주름, 강도 같은 개념이 반복 등장한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강의에서 설명한다.
순서대로 들을 것을 강력히 권한다. 1강에서 들뢰즈의 개념 지도를 그리고, 2강에서 구유물론과의 차이를 명확히 하고, 3-4강에서 사변적 실재론과의 관계를 다루고, 5강에서 정치적 실천으로 나아간다. 전체 흐름을 따라가야 신유물론의 지형도가 그려진다.
낯선 이름들에 당황하지 말자. 바라드, 커비, 하먼, 메이야수 등 생소한 이론가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아직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현재의 철학자들이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강의를 통해 처음 접하는 셈 치자.
강의록을 적극 활용하자. 제공되는 강의록으로 복습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개념 지도, 유물론의 계보, 사변적 실재론과의 차이 같은 체계적 정리는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 마치며
철학적 사유는 언제나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고전의 숲을 거닐다가도 뜨거운 논쟁이 오가는 철학자들의 회랑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 여기에서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누가 어떤 논변으로 새로운 쟁점을 가져오는지 알아야 한다.
신유물론은 신체-정신, 젠더-성, 이론-실천의 이분법을 물질 개념으로 재검토한다. 들뢰즈의 유물론적 영감을 충실히 이어받으면서 과학과 기술에 대한 새로운 사유, 정치적 테제에 대한 민감한 문제의식으로 새로운 물결을 만든다. 가장 추상적인 형이상학이 현실의 첨예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유의 모험이다. 박준영 연구원과 함께 지금 여기 생성하고 있는 철학의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박준영(철학자, '수유너머 104' 연구원)
‘수유너머 104’ 연구원. 현대철학 연구자. 대학에서 불교철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는 프랑스철학을 연구했다. 대학원 연구 과정에서는 주로 들뢰즈와 리쾌르의 철학을 종합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현대철학과 불교철학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유물론'에 관심을 두고 번역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