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의록다운
|
■ 강의개요
음악은 단순한 소리의 조합이 아니다. 피타고라스는 음악에서 우주의 질서를 발견했고, 쇼펜하우어는 음악을 모든 예술 중 최고로 꼽았으며, 니체는 음악 없이는 삶이 하나의 오류라 말했다. 아인슈타인은 바이올린으로 난제의 해법을 찾았고, 다빈치는 화가이기 전에 만돌린 연주자였다. 독일 프라이부르그 대학에서 아도르노와 벤야민을 전공한 김진영이 피타고라스부터 롤랑 바르트까지, 음악을 통해 철학한 위대한 사상가들의 지성사를 펼쳐낸다. 감성과 이성이 합일되어 시간의 흐름마저 변화시키는 음악, 그 본질에 대한 철학적 탐구가 시작된다.
■ 강의특징
이 강의는 음악철학의 통사를 체계적으로 다룬다. 고대 그리스 피타고라스의 우주적 조화론부터 플라톤의 교육론, 헤겔과 칸트의 미학 논쟁, 쇼펜하우어의 의지철학, 니체와 바그너의 관계, 아도르노의 비판이론,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적 접근까지 음악을 둘러싼 철학사의 핵심을 관통한다.
특히 아도르노에 3강을 할애해 그가 분석한 바그너, 슈베르트, 말러, 쇤베르크의 음악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바르트의 기표와 기의 개념으로 음악을 해석하고, 리오타르의 포스트모던 담론과 존 케이지, 글렌 굴드까지 현대 음악철학의 지평을 확장한다. 단순히 철학자의 음악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사상가의 철학 체계 안에서 음악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 추천대상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만 감상을 넘어 그 본질을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바그너, 슈베르트, 베토벤, 말러 등의 음악을 듣지만 그 음악이 왜 위대한지, 무엇을 표현하는지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이 강의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니체, 쇼펜하우어, 아도르노 같은 철학자들의 사상을 공부했지만 그들의 음악론은 접하지 못한 이들에게 흥미로운 확장이 된다. 철학자들이 왜 음악에 천착했는지, 음악이 그들의 사유체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발견하게 된다.
인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적 사유에 관심 있는 이들, 음악을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사유의 도구로 활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 수강팁
각 강의에서 다루는 작곡가의 음악을 직접 들으며 수강하면 이해가 배가된다. 바그너의 오페라, 슈베르트의 가곡, 말러의 교향곡, 쇤베르크의 무조음악을 찾아 들어보자. 철학적 설명과 실제 음악을 연결하면 추상적 개념이 생생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아도르노 파트가 3강으로 구성되어 있어 비중이 높다. 아도르노는 철학자이자 음악학자, 작곡가였기에 그의 음악론은 매우 전문적이다.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현대음악을 이해하는 핵심 틀을 얻게 된다.
기호학 개념이 등장하는 바르트 파트에서는 기표와 기의, 텍스트와 욕망 같은 용어들이 나온다. 음악을 언어처럼 분석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므로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면 음악 감상의 지평이 확장된다.
■ 마치며
음악은 귀로 듣지만 정신으로 사유한다. 피타고라스는 음악에서 수학적 질서를, 쇼펜하우어는 의지의 직접적 표현을, 니체는 디오니소스적 도취를, 아도르노는 사회비판의 무기를 발견했다. 음악은 언어를 넘어서는 또 다른 사유의 매개다. 김진영 강사는 독일에서 아도르노와 벤야민을 전공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음악철학의 정수를 전달한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음악으로 철학하고, 철학으로 음악을 이해하는 경험. 이 강의는 음악과 철학이 하나로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김진영(인문학자, 철학아카데미 대표)
고려대 대학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그 대학(University of Freiburg)에서 아도르노와 벤야민, 미학을 전공하였다. 바르트, 카프카, 푸르스트, 벤야민, 아도르노 등을 넘나들며, 문학과 철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수강생들로부터 ‘생각을 바꿔주는 강의’, '인문학을 통해 수강생과 호흡하고 감동을 이끌어 내는 현장', ‘재미있는 인문학의 정수’라 극찬 받았다. 또한 텍스트를 재해석하는 독서 강좌로도 지속적인 호평을 받았다. 현재 홍익대, 중앙대, 서울예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사)철학아카데미의 대표를 지냈다. 2018년 작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