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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종교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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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종교·신화종교란 무엇인가

■ 강의개요


종교는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정작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우리는 명확한 답을 내놓기 어렵다. 이 강좌는 세계 주요 종교들의 창시 배경과 주요 경전, 핵심 가르침 등을 역사적 흐름과 맥락에 따라 살펴보며, 종교가 인류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그 밑바닥에 흐르는 기본 문제의식은 어떤 상징 체계를 통해 표현되었는지 탐구한다.


오강남 교수는 비교종교학자로서 불교와 그리스도교를 중심으로 동서양 종교 전통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조명한다. 특히 '믿음'이라는 개념을 둘러싼 경신(輕信), 맹신(盲信), 광신(狂信), 미신(迷信) 등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참된 믿음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또한 경전의 문자주의적 해석에서 벗어나 경전이 가리키는 본질적 깨달음에 도달하는 길을 모색하고, 신의 존재에 관한 다양한 관점들을 소개한다. 종교가 오늘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종교 간의 대화와 평화가 왜 중요한지 성찰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종교를 '표층'과 '심층'으로 구분하여 접근한다는 점이다. 하물숭배(荷物崇拜, cargo cults)와 같은 사례를 통해 종교가 단순히 현세적 이익을 추구하는 기복적 신앙으로 전락할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폴 틸리히가 말한 '궁극 관심(ultimate concern)'으로서의 종교 본래의 의미를 회복하고자 한다. 


경전에 관한 논의 역시 독특하다. 오강남 교수는 경전을 '문자 그대로' 믿는 성경우상숭배(Bibliolatry)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경전은 표현 불가능한 것(ineffability)을 표현하기 위한 상징이자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손가락이 아니라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 즉 깨달음과 궁극적 변화라는 것이다.


신의 존재에 관해서는 유신론, 무신론, 이신론, 불가지론, 회의론, 범신론, 범재신론 등 다양한 입장을 소개하며, 특히 범재신론(panentheism)을 현대의 가장 중요한 신관으로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사랑, 헌금, 선교, 기도 등 구체적인 종교적 실천의 심층적 의미를 탐구하며,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대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종교에 대한 맹목적 신앙이나 무조건적인 거부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특히 유익하다. 특정 종교에 대한 포비아를 가지고 있거나, 종교의 배타적 태도에 실망했던 사람들이 종교의 본질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대학에서 종교학이나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자 하는 직장인들, 자신의 종교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신앙인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특히 여러 종교 전통을 비교 조망하며 종교 간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관점을 제공한다.


무신론자라 하더라도 종교 현상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원하거나,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오해와 무지로 대하지 않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실제로 수강생들 중에는 무신론자로서 성경을 그리스 신화처럼 읽어보려던 중 이 강좌를 통해 종교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희석되었다는 후기도 있다.


■ 수강팁


오강남 교수의 강의는 두런두런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부드럽고 편안한 어조로 진행된다. 열정적으로 외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차분하게 설명하는 방식이므로, 출퇴근 시간이나 이동 중에 듣기에도 적합하다. 실제로 많은 수강생들이 일주일 정도면 완강할 수 있을 만큼 몰입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 4강, 약 6시간 30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에 종교의 핵심 주제들이 압축되어 있으므로, 각 강의를 듣고 나서 관련 개념들을 스스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특히 3강에서 다루는 여러 신론(有神論, 無神論, 理神論, 不可知論, 懷疑論, 汎神論, 汎在神論)은 개념이 혼동될 수 있으므로 메모하며 듣기를 권한다.


자신이 가진 종교에 대한 기존 태도나 편견을 점검하면서 수강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강의 중 나오는 '어어(Uhuh)'에서 '아하(Aha)'로의 전환, 즉 단순한 수용에서 깨달음으로의 전환을 스스로 경험해보기를 바란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의 후기에는 "강의 내내 Aha를 외치며 가슴이 울렁였다", "메타노이아(metanoia)를 통해 자유로워지겠다"는 감동의 목소리가 많다. 특히 종교에 대한 포비아를 극복하게 되었다는 후기가 눈에 띈다.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한 수강생은 이 강의를 통해 자신이 '불신앙'이 아님을 확인받고, 많은 사람들과 강의 내용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문자주의의 해독에서 해방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경전을 '문자 그대로' 믿는 성경 우상 숭배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경전이 '표현 불가능한 것'을 표현하는 상징이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이라는 가르침이 오랫동안 가졌던 답답함을 해소시켰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수강생들은 4강이라는 분량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오강남 교수의 명쾌하고 깊이 있는 강의를 더 듣고 싶지만, 6시간 남짓한 시간에 종교의 핵심 주제들을 다루다 보니 각 주제를 더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다. 그럼에도 쉬우면서도 엄청난 깊이가 있고, 가끔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강의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마치며


스위스의 신학자 한스 큉은 "종교 간의 대화가 없으면 종교 간의 평화가 없고, 종교 간의 평화가 없으면 세계 평화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강좌는 바로 그 종교 간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다. 배타적인 태도에서 수용하는 태도로, 맹신에서 참된 믿음으로, 표층 종교에서 심층 종교로의 전환을 안내한다.


종교가 있어야만 구원받을 수 있는가, 신은 존재하는가와 같은 오래된 질문들에 대해 이 강좌는 단순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질문 자체를 다시 사유하게 만든다. 종교의 본질은 깨달음과 변화, 그리고 자유에 있으며, 나만을 위한 종교가 아니라 이웃과 세계를 향한 열림에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


무신론자도 유쾌하게 들을 수 있고, 신앙인도 자신의 믿음을 성찰할 수 있는 이 강좌는 현대 시민이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으로서의 종교 이해를 제공한다. 종교를 이해하고 배우고 즐기는 여정, 그래서 더 깨닫고 변화하여 자유로워지는 여정에 동참하기를 권한다.​

강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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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교시 종교, 그 빛과 그림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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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교시 종교, 그 빛과 그림자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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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교시 종교, 그 빛과 그림자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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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교시 종교, 그 빛과 그림자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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