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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영:F.R. 리비스의 삶문학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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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학일반F.R. 리비스의 삶문학론

■ 강의개요


F.R. 리비스는 20세기 영국 문학비평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그의 비평 이론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삶'(life) 개념이다. 문학은 삶의 발현이며, 문학을 통해 우리는 삶을 이해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삶이란 단순히 생물학적 생명이 아니다.


리비스의 삶 개념은 D.H. 로렌스의 사상을 이어받아 발전시킨 것이다. 이 삶은 '외부로 열려 있는 자아', '새로운 관계의 구축', '특이성의 발현'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는 셰익스피어, 블레이크, 디킨스, 로렌스로 이어지는 영문학의 위대한 전통 속에서 이 삶의 원리를 발견한다.


이 강좌는 리비스의 삶문학론을 체계적으로 탐구한다. 그의 전기적 삶과 비평 활동, 언어관과 문화론, 그리고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문학과 삶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사유한다. 나아가 들뢰즈, 네그리 같은 현대 철학자들과의 접점을 탐색하며 리비스 이론의 현대적 의미를 조명한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리비스 비평의 전모를 체계적으로 다룬다. 18강의 구성은 이론과 실천을 긴밀하게 연결한다. 초반부는 삶 개념, 언어관, 문학관 등 핵심 이론을 정립하고, 중반부는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이론의 실제 적용을 보여주며, 후반부는 현대 사상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리비스가 미국 신비평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이 명확히 제시된다. 신비평이 작품을 고립된 언어 구조물로 본 반면, 리비스는 문학을 삶의 활력, 언어의 창조성, 열린 자아의 발현으로 파악한다. 작품의 꼼꼼한 독해는 단순한 형식 분석이 아니라 삶의 원리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로렌스의 삶 개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인상적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와 주위의 살아 있는 세계와의 순수한 관계를 맺는 데 있다"는 로렌스의 언명이 리비스 비평의 토대가 된다. 개인의 외부로 열려 있는 삶, 새로운 관계의 구축, 특이성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실재 개념이 독특하다. 리비스에게 실재는 개인들의 창조적 상호협동에 의해 구축되는 것이다. 삶은 바로 이 실재를 구축하고 갱신하는 힘이다. 이는 국가나 제도에 의한 실재 구축과 대립되며, 지속적인 갱신과 혁신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항상 창조적이다.


들뢰즈, 가타리, 네그리 같은 현대 철학자들과의 비교가 흥미롭다. 리비스의 '잠재적 삶' 개념은 들뢰즈의 '잠재성'(virtuality)과, '특이성' 개념은 네그리의 사유와 놀랍도록 공명한다. 20세기 초중반의 문학비평가와 후기 현대철학의 만남이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 추천대상


문학이론을 공부하는 학생, 특히 영미문학 전공자에게 필수적인 강좌다. 리비스는 20세기 영국 비평의 거장이며, 그의 사상을 모르고는 현대 문학비평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D.H. 로렌스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유익하다. 리비스는 로렌스를 가장 깊이 있게 이해한 비평가 중 한 명이다. 『소설가 D.H. 로렌스』는 로렌스 연구의 기념비적 저작이며, 이 강좌는 그 핵심을 체계적으로 전달한다.


셰익스피어, 블레이크, 디킨스 같은 영국 문학의 거장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원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리비스는 이들을 단순한 문학사적 거장이 아니라 '삶의 원리'를 발현한 작가로 재조명한다.


현대 철학, 특히 들뢰즈나 네그리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흥미로울 것이다. 문학비평과 철학이 만나는 지점, 특이성과 잠재성 같은 개념이 어떻게 문학 분석에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문학과 삶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 문학이 단순한 심미적 대상이 아니라 실재를 구축하는 힘이라고 믿는 사람에게 이 강좌는 깊은 영감을 줄 것이다.



■ 수강팁


18강의 구성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이해하면 효과적이다. 1~6강은 이론 정립 단계로, 삶 개념, 언어관, 소설론 등 핵심 개념들을 다룬다. 7~15강은 실제 작품 분석 단계로, 셰익스피어, 블레이크, 디킨스, 로렌스를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16~18강은 현대 사상과의 대화 단계로, 루카치, 들뢰즈, 네그리와의 접점을 모색한다.


초반부의 개념 정립이 중요하다. 특히 2강의 로렌스 삶 개념과 4~5강의 언어관을 명확히 이해해야 이후 강의가 수월하다. '외부로 열린 자아', '새로운 관계의 구축', '특이성' 같은 핵심 개념을 메모해두고 반복적으로 참조하는 것이 좋다.


리비스의 작품 분석 방법을 주의 깊게 관찰하자. 그는 텍스트를 면밀히 읽으면서도 단순한 형식주의에 빠지지 않는다. 언어의 사용이 어떻게 삶의 활력을 드러내는지, 은유가 어떻게 새로운 실재를 구축하는지 살펴보자.


영문학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강의는 작품 자체보다 리비스의 비평 방법론과 사상에 초점을 맞춘다. 다만 가능하다면 로렌스의 작품을 하나라도 읽어보면 이해가 깊어진다.


후반부의 현대 철학자들과의 비교는 리비스 이론의 현대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들뢰즈나 네그리를 모르더라도 강의를 따라갈 수 있지만, 이들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더욱 풍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 마치며


리비스의 삶문학론은 단순한 문학비평 이론이 아니다. 그것은 문학을 통해 삶을 사유하고, 삶을 통해 문학을 이해하는 순환적 사유의 체계다. 문학은 삶의 발현이며, 삶은 문학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리비스가 말하는 삶은 닫혀 있지 않다. 그것은 외부로 열려 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실재를 갱신한다. 이러한 삶의 원리를 가장 순수하게 발현한 것이 위대한 문학이다.


셰익스피어, 블레이크, 디킨스, 로렌스로 이어지는 영문학의 위대한 전통은 단순한 문학사적 계보가 아니라 삶의 활력이 흐르는 강줄기다. 이 강좌를 통해 그 흐름에 동참하고, 문학과 삶의 근본적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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