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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라캉 정신분석의 근본개념들 : 증상, 윤리, 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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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정신분석·심리학라캉 정신분석의 근본개념들 : 증상, 윤리, 퀴어


■ 강의개요

끝까지 욕망하고, 끝까지 저항하라. 자크 라캉은 욕망을 긍정하고 인간 존재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모든 것에 저항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윤리라고 말한다. 욕망은 저항의 마지노선이자 최후의 보루다. 이제 욕망과 욕망의 징후인 증상은 향유의 대상이자 참된 윤리를 선사해주는 선물이 된다.

이 강좌는 라캉 정신분석의 윤리를 규정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런 다음 라캉의 무의식이라는 용어가 어째서 정치적 개념일 수밖에 없는지를 선명히 드러낸다. 나아가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과 페미니즘-퀴어 이론을 연결하는 확장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로써 성관계는 없다라고 말했던 라캉적 규정이 어떻게 에로스의 발명이라는 퀴어적 실천 모토와 교차하는지를 해명하게 된다.

■ 강의특징

백상현 교수는 난해하기로 유명한 라캉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프로이트와 라캉의 차이점을 증상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로 명확히 정리하며 시작한다. 프로이트가 증상을 제거하려 애썼다면, 라캉은 증상을 인정하고 그것의 역능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이것이 바로 타락의 윤리학이다.

강의는 세 개의 강으로 구성된다. 1강에서는 프로이트와 라캉의 차이를 중심으로 고고학과 예술학의 차이를 다룬다. 2강은 타락의 윤리학을 통해 환상을 몰락시키는 과정을 설명한다. 3강은 위반의 정치학으로서 페미니즘과 퀴어 이론으로 확장된다.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전달력으로 어려운 개념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 것이 강점이다.

■ 추천대상

라캉 정신분석에 관심은 있지만 난해함 때문에 시작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이 강의는 훌륭한 입문이 된다. 다만 철학이나 정신분석 관련 배경지식이 있다면 이해에 더욱 도움이 된다. 프로이트의 기본 개념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프로이트와 라캉의 차이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현대 사회의 억압적 질서에 저항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강의는 윤리적 지침이 된다. 페미니즘과 퀴어 이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라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3강이 특히 흥미롭다. 예술과 정신분석의 연결고리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 수강팁

전체 3강이지만 각 강의가 90분을 넘는 만큼 틈틈이 나눠 듣는 것을 권한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면 집중력을 유지하면서도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다. 주이상스, 대타자, 대상a 같은 핵심 개념들을 노트에 정리하며 듣는 것이 좋다.

1강에서 언어와 무의식의 관계, 금지와 분배의 대타자 개념이 나오므로 이 부분을 여러 번 들으며 이해를 다져야 한다. 2강의 Das Ding과 Sache의 구분, 응시와 스펙타클 개념은 생소할 수 있으니 강의록을 적극 활용하자. 3강의 퀴어 이론 부분은 현대적 확장이므로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다. 참고문헌으로 제시된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읽으면 이해가 깊어진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어려운 라캉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적당한 속도에 정확한 딕션, 풍부한 내용까지 갖춘 명강의라는 평가가 많다. 증상을 즐겨라, 욕망을 양보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는 후기가 눈에 띈다.

라캉을 정치적, 윤리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시도가 신선했다는 의견이 많다. 안티고네의 욕망을 통해 지배 질서에 저항하는 개별자의 모습을 설명한 부분이 와닿았다는 평이다. 3강의 페미니즘-퀴어 이론 연결은 기존 라캉 강좌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내용이라 특히 호평을 받았다. 다만 배경지식이 부족한 초심자에게는 다소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 마치며

라캉은 상징계의 질서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증상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치료가 끝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억압된 것들은 잠재되어 있다가 언제든 다시 증상으로 출현한다. 주체는 상징적 법과 금지에 의해 욕망으로부터 소외된 삶을 살아간다. 과연 우리는 스스로가 자신의 입법자가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라캉은 주체의 고유한 향유를 양보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은 주체의 충동이다. 이 충동은 상징적으로 코드화된 회로를 따르지 않으며, 오히려 지배적 질서에 저항하며 자신만의 고유의 영역을 창조할 수도 있다. 예술이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백상현과 함께 라캉이 말하는 참된 윤리의 모습을 추적하고, 억압적 질서의 전복을 꿈꾸어보자.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레비스트로스, 『슬픈열대』, 한길사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안티고네』,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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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교시 증상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프로이트와 라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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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교시 언어와 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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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교시 라캉의 인간학 혹은 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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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교시 금지와 분배의 대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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