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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준:쉽게 읽는 『철학의 거장들 Ⅰ』 고·중세 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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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서양고대철학쉽게 읽는 『철학의 거장들 Ⅰ』 고·중세 철학사

■ 강의개요


철학은 단순히 지식을 축적하는 학문이 아니다. 앎을 사랑하면서도 그 앎을 근본적으로 의심하고, 나아가 새로운 사유의 지평을 열어가는 지적 모험이다. 이 강좌는 서양 철학의 뿌리인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자들로부터 시작해 중세 기독교 철학의 정점에 이르기까지, 약 2천 년에 걸친 사상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추적한다.


탈레스가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선언했을 때, 인류는 신화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합리적 사유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소크라테스는 질문의 방향을 자연에서 인간으로 돌렸고, 플라톤은 이데아론으로 현상 너머의 본질을 탐구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체계적 학문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학파는 혼란한 헬레니즘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실존적 물음에 답했다.


중세로 넘어오면 철학은 신학과 긴밀히 결합한다. 플로티노스의 신플라톤주의, 아우구스티누스의 은총론, 안셀무스의 신 존재 증명,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콜라철학, 오컴과 쿠자누스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모두 신앙과 이성의 관계라는 첨예한 문제와 씨름했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개념들과 논증 방식은 오늘날 현대 철학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이 강좌는 철학사의 큰 줄기를 잡아주는 동시에, 각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명료하게 전달한다. 철학 입문자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으면서, 이미 철학을 공부한 이들에게는 체계적 정리의 기회를 제공한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강점은 복잡한 철학사를 명쾌하게 정리해준다는 점이다. 승준 강사는 난해한 철학 개념을 쉬운 언어로 풀어내면서도, 사상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 철학자를 공부하는 세 가지 틀(시대적 맥락, 핵심 개념, 후대 영향)을 일관되게 적용하여, 산발적 지식이 아닌 연결된 사유의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중세 철학 부분이 돋보인다. 대부분의 철학 입문서가 고대 그리스 철학에 집중하고 중세를 건너뛰거나 간략히 다루는 데 반해, 이 강좌는 플로티노스, 아우구스티누스, 안셀무스, 토마스 아퀴나스, 쿠자누스 등을 비중 있게 다룬다. 신학과 철학의 결합, 신앙과 이성의 갈등이라는 중세의 핵심 주제를 충실히 탐구함으로써, 근대 철학으로 넘어가는 사상적 다리를 놓아준다.


강의는 철학자 개인의 생애나 일화보다는 사상의 핵심에 집중한다. 군더더기 없는 설명으로 한 시간 남짓한 각 강의에서 해당 철학자의 주요 개념과 논증을 명료하게 전달한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나 자크 루이 다비드의 <소크라테스의 죽음> 같은 시각 자료도 적절히 활용되어 이해를 돕는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현대 할리우드 영화 분석에 적용한 사례처럼, 고전 철학이 현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대목도 흥미롭다. 고루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작동하는 살아있는 사유로 철학을 경험하게 한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세 부류의 수강생에게 특히 유용하다. 첫째, 철학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다. 철학책을 펼쳤다가 어려운 용어와 추상적 개념에 좌절한 경험이 있다면, 이 강좌가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여 사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둘째, 철학 공부를 어느 정도 했지만 단편적 지식만 쌓여있는 중급 학습자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들어봤지만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과의 연관성을 모르거나, 아리스토텔레스를 알지만 헬레니즘 철학으로 넘어가는 맥락을 놓친 경우가 많다. 이 강좌는 흩어진 지식의 조각들을 하나의 그림으로 맞춰준다.


셋째, 중세 철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들이다. 한국의 철학 교육은 고대 그리스와 근현대에 집중되어 있어 중세 철학은 공백으로 남기 쉽다. 하지만 신 존재 증명, 보편논쟁, 신앙과 이성의 관계 등 중세에서 형성된 문제의식은 근대 철학의 출발점이다. 데카르트나 칸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중세 철학을 알아야 한다.


현대 사상서를 읽다가 낯선 철학자 이름이 나와 당황한 적이 있거나, 철학사의 큰 흐름 속에서 개별 사상가의 위치를 파악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 수강팁


철학 강의를 들을 때는 수동적 암기가 아니라 능동적 사유가 중요하다. 강사가 설명하는 철학자의 주장을 그냥 받아들이지 말고,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나라면 어떻게 반박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예컨대 플라톤이 이데아 세계를 상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아리스토텔레스는 왜 스승과 다른 길을 선택했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철학은 누적적 학문이다. 앞선 철학자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 철학자를 따라가기 어렵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이 제기한 '존재와 생성'의 문제가 플라톤의 이데아론으로, 다시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질료론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한 강의를 듣고 핵심 개념이 명확히 이해되지 않으면,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에 복습하는 것이 좋다.


강의록을 적극 활용하라. 강의를 들으면서 중요한 개념이나 논증 구조를 자신의 언어로 정리해보면 이해가 깊어진다. "아낙시만드로스의 무한정자는 탈레스의 물과 어떻게 다른가?",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와 스토아의 금욕주의는 왜 동시대에 등장했는가?" 같은 질문과 답을 메모로 남겨두면 나중에 큰 자산이 된다.


철학사 전체를 한 번 완강한 후, 관심 있는 철학자의 강의를 다시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 들을 때는 놓쳤던 연결고리나 의미가 두 번째 들을 때 선명하게 보인다. 여유가 된다면 강의에서 언급된 원전을 직접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같은 고전은 강의로 접한 후 원문을 읽으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긍정적이다.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게 강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평가처럼, 이 강좌는 화려한 수사나 과도한 해석 없이 철학사의 본질을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자연철학자들과 존재론자들의 차이를 모호하게 이해하던 수강생이 강의를 통해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다는 후기가 대표적이다.


"간단명료하다"는 평가도 눈에 띈다. 고중세 철학사의 흐름 중 정말 알아야 할 핵심을 군더더기 없이 설명한다는 것이다. 같은 주제를 다루는 다른 강사들의 강의와 비교하면서도, 승준 강사만의 명료한 설명 방식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안셀무스나 쿠자누스처럼 다른 곳에서 접하기 힘든 중세 신학자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이 많다.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강의 스타일이 참 좋다"는 후기는 이 강좌의 장점을 정확히 짚어낸다. 복잡한 철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능력,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내는 솜씨, 핵심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강사의 강점이다.


일부 수강생은 이미 고대철학을 공부한 상태에서도 이 강좌가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제공했다고 평가한다. 아는 내용을 다시 듣더라도 전체적 맥락 속에서 재배치되면서 이해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철학 입문자뿐 아니라 중급 학습자에게도 유익한 강좌임을 보여준다.


■ 마치며


철학사를 공부하는 일은 마치 거대한 건축물의 설계도를 읽는 것과 같다. 각각의 기둥과 들보가 어떻게 연결되어 전체 구조를 떠받치는지 이해할 때, 비로소 그 건물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이 강좌는 서양 철학이라는 거대한 정신의 건축물이 어떻게 세워졌는지, 그 뼈대와 구조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들이 던진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인간과 진리의 본질을 탐구하고, 아리스토텔레스가 학문의 체계를 세우고, 헬레니즘 철학자들이 삶의 기술을 고민하고, 중세 철학자들이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모색한 여정.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사유하는 방식의 토대다.


철학 공부의 진정한 목표는 철학자들의 이름과 이론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제기한 근본적 물음 앞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진리인가?" 같은 질문은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이 강좌를 마칠 때쯤이면 두꺼운 현대 철학서를 펼쳐도 당황하지 않을 내공이 쌓여 있을 것이다. 푸코나 들뢰즈가 왜 플라톤을 비판하는지, 하이데거가 왜 아리스토텔레스로 돌아가는지, 레비나스가 왜 전체성을 문제 삼는지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고중세 철학이라는 단단한 뿌리를 내렸을 때, 현대 사상의 다채로운 가지들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철학의 숲에 들어가는 첫걸음으로, 이보다 더 믿을 만한 안내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철학의 거장들 1』
오트프리트 회페 편역, 이강서 옮김, 한길사

- 참고문헌
『국가』플라톤
『향연』플라톤
『논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쾌락』에피쿠로스
『윤리학의 기본 원리』폴 테일러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에픽테토스의 대화』에픽테토스
『Enneades』플로티노스
『고백록』아우구스티누스
『신국론』아우구스티누스
『모놀로기온&프로슬로기온』안셀무스
『인간의 조건』한나 아렌트
『신학대전』토마스 아퀴나스
『다른 것이 아닌 것』쿠자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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