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개요
같은 이야기도 화자에 따라 극적으로 재미있기도 하고 지루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 차이는 정보를 언제, 얼마나,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스토리텔링의 기술에서 비롯된다. 시나리오 역시 마찬가지다. 시나리오의 핵심은 영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이 강의는 시나리오를 처음 쓰려는 이들이 낯선 형식에 당황하여 정작 하려는 이야기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스토리와 스토리텔링의 정의부터 시작해 3장 구성, 플롯의 취급, 캐릭터의 변화 같은 기본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단순히 이론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너는 내 운명>, <태극기 휘날리며>, <말아톤>, <살인의 추억> 같은 흥행작들을 직접 분석하면서 스토리텔링 전략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시나리오는 어떤 스토리를 영화적으로 어떻게 스토리텔링할 것인가를 기술한 문서다. 이 강의는 그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과정이다. 로널드 B. 토비아스가 말했듯, '누구'와 '무엇'에 관한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어째서'라는 호기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장치가 필요하다. 총 9강 16교시, 약 8시간 23분 동안 영화 시나리오의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배운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과 실전 분석의 균형이다. 1강부터 4강까지는 스토리텔링의 본질, 영화 스토리텔링의 원칙과 형식, 3장 구성의 이야기 전달 방식 같은 기본 개념을 다룬다. 긴장, 안타고니스트의 개입, 경제원칙, 복선, 게임의 법칙 준수 등 시나리오 창작에 필수적인 원칙들을 하나씩 짚어준다.
5강부터는 실제 영화 분석이 시작된다. 단편영화 <할머니의 외투>, <그녀의 무게> 같은 작품을 통해 짧은 분량 안에서 어떻게 세계관을 설정하고 주인공을 제시하며 플롯을 취급하는지 배운다. 6강부터 8강까지는 장편영화의 스토리텔링 분석으로 넘어간다. <너는 내 운명>에서 터닝 포인트와 핵심 에피소드를 찾아내고,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3장 구조의 변형을 확인하며, <말아톤>과 <살인의 추억>에서 다수 주인공의 비중 조정과 주인공 역할 분리형 같은 고급 전략을 익힌다.
9강에서는 영화를 넘어 TV 연속극, 뮤지컬 같은 다른 미디어의 스토리텔링 방식까지 다룬다. 일일연속극, 주간연속극, 시추에이션 드라마, 미니시리즈 등 각 포맷이 가진 고유한 스토리텔링 전략을 비교하며, 미디어별 특성을 이해한다. 강상균 강사는 <아치와 씨팍>, <천년여우 여우비> 같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분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강의를 펼친다.
■ 추천대상
이 강의는 시나리오를 처음 쓰려는 입문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시나리오 형식이 낯설어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막막한 사람, 스토리텔링의 기본 원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한다. 시나리오 관련 책을 몇 권 읽었지만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되는 사람도 이 강의를 통해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다.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뿐 아니라 영화 스토리텔링에 관심 있는 교양 수강생에게도 유익하다. 기획 업무를 하면서 스토리텔링 능력이 필요한 직장인,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유튜버, 웹툰이나 웹소설 창작자처럼 다른 형태의 스토리텔링을 하는 사람들도 영화 시나리오의 원칙을 배우면 자신의 작업에 응용할 수 있다.
단편 영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는 5강의 단편 분석 부분이 특히 도움된다. 짧은 분량 안에서 어떻게 완결된 이야기를 구성하는지, 에피소드를 어떻게 배치하는지 구체적인 전략을 배울 수 있다. 영화를 좀 더 깊이 있게 감상하고 싶은 관객에게도 추천한다. 흥행작들의 스토리 구조를 분석하는 법을 알면 영화 보는 재미가 배가된다.
■ 수강팁
이 강의는 총 9강이지만 내용이 밀도 있게 구성되어 있어 한 번에 몰아보기보다는 천천히 소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1강부터 4강까지 이론 부분은 처음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초 개념들이 탄탄해야 5강 이후 영화 분석 부분에서 강사의 설명이 명확하게 이해된다. 각 강의를 들은 후 노트 정리를 하며 핵심 개념을 자기 언어로 다시 표현해보면 학습 효과가 높아진다.
5강부터 8강까지는 강의에서 다룬 영화들을 직접 보는 것을 권장한다. 강사가 분석한 장면들을 실제로 확인하면서 3장 구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터닝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 직접 찾아보면 이론이 체화된다.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영화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해보면 응용력이 생긴다.
강의 제공 기간이 6개월이므로 첫 수강 후 시간을 두고 다시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강 후기에서도 여러 사람이 두 번째 수강할 때 처음보다 더 깊이 이해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두 번째는 세부 기법과 예시들을 꼼꼼히 체크하며 듣는 방식을 추천한다.
오디오 강좌로도 제공되지만 영화 장면 캡처와 도표가 나오는 부분이 있어 가급적 영상으로 보는 것이 좋다. 강사의 차분한 목소리가 밤에 들으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집중력이 높은 낮 시간대에 수강하는 것을 권한다. 노트에 3장 구성 다이어그램을 그려가며 듣거나, 강의에서 언급된 로널드 B. 토비아스의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 같은 참고 도서를 함께 읽으면 학습 효과가 배가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이 강의를 '시나리오 입문자에게 정석 같은 강의', '교과서적인 강의'라고 평가한다. 특히 실제 흥행작들을 분석하는 부분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실제 영화 분석이 가장 유익했다", "영화분석만 다루는 심화 강좌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말아톤>이나 <살인의 추억>을 통해 3장 구성의 변화와 주인공 역할 분리형 같은 고급 전략을 배울 수 있어 실습에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다.
강사의 차분하고 논리적인 강의 스타일도 호평받는다. "차분한 강의에 이해가 쉽게 되었다", "핵심을 포착해서 흥미롭게 전달한다", "군더더기 없는 강의"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시나리오뿐 아니라 기획 업무나 다른 형태의 스토리텔링에도 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모든 이야기 전달에 도움이 된다", "교양강좌로도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음질 문제를 지적하는 후기가 여럿 있다. "중간중간 지직거리는 소리가 나서 이어폰으로 듣다 깜짝 놀랐다", "음질이 엉망이지만 내용은 알차다"는 식이다. 강의 화면이 다소 어둡게 촬영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강사의 차분한 톤이 때로는 졸음을 유발한다는 솔직한 고백도 있다. 강의 시간 대비 가격이 다소 높다는 의견도 일부 있지만, 대체로 내용의 알참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복습 효과를 강조하는 후기도 많다. "두 번째 들었을 때 처음보다 더 좋았다", "다 아는 내용이라고 여겼는데 재정립되었다"는 반응이 그것이다. 수강 기간 3개월 추가 연장 혜택을 받아 반복 학습한 사람들이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시나리오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는 평가처럼, 이 강의는 형식에 갇히지 않고 본질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 마치며
영상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결국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는 것이다. 같은 스토리도 스토리텔링 방식에 따라 관객을 사로잡기도 하고 지루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 강의는 그 차이를 만드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시나리오는 영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문서다. 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형식을 갖춰도 빈껍데기에 불과하다. 강상균 강사는 <아치와 씨팍>, <천년여우 여우비> 같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짚어준다. 스토리의 구성요소, 3장 구성의 이야기 전달 방식, 극적 아이러니와 게임의 법칙, 긴장과 해소의 과정, 캐릭터의 변화 같은 기본 원칙들을 명확하게 설명한다.
이론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흥행작들을 분석하며 스토리텔링 전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너는 내 운명>에서 에피소드 구성을,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3장 구조의 변형을, <말아톤>과 <살인의 추억>에서 복잡한 주인공 처리 방식을 배운다. 단편 분석을 통해서는 짧은 분량 안에서 완결된 이야기를 만드는 전략을 익힌다.
기초가 탄탄하면 그 위에 아무리 높은 탑을 쌓아도 끄떡없다. 이 강의는 시나리오 창작의 기초 체력을 키운다.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 어떤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어떻게 이야기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강의는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9강, 8시간 23분이라는 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 스토리텔링의 본질을 이해하고 영화적 사고를 익히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여정이다.
강상균(시나리오 작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로서,
애니마 포럼 연구원 및 청강문화산업대학 강사,
콘텐츠 진흥원 산하 콘텐츠 아카데미 시나리오 강좌
튜터/특강 강사를 맡고 있다.
<아치와 씨팍>, <스페이스 힙합덕>, <천년여우 여우비>
등의 각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