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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광: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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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정치철학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

■ 강의개요


이 강의는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인문좌파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SNS에서 진보적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정작 일상에서는 '평범한 표정'으로 '선한 눈빛'의 동료들과 낄낄거리며 지내는 이중성, 술자리에서 세상 탓만 하다 흩어지는 무기력함―이것이 과연 좌파적 삶인가. 


이택광은 이런 현실에 맞서 '인문좌파'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여기서 인문이란 대학의 학문 체계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지배하는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을 던지는 사유 자체를 의미한다. 이 강의는 알튀세르 이후 출현한 다양한 정치철학 이론들―마르크스, 라캉, 지젝, 바디우, 데리다, 랑시에르―을 경유하며, 마르크스주의와 정신분석을 아우르는 이론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총 7강에 걸쳐 전개되는 이 지적 여정은 단순히 이론가들의 사상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사유를 통해 '다른' 생활방식과 날카로운 사유 체계로 무장한 주체가 되는 법을 모색한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론조차 상품화되는 시대, 진정한 비판적 사유의 힘을 되찾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역설하는 강의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난해한 이론들을 현실과 긴밀하게 연결시킨다는 점이다. 19세기 독일 문화학에서 시작해 프랑크푸르트학파, 프랑스 구조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로 이어지는 이론의 계보를 추적하면서도, 이택광은 이론이 단순한 학술적 유희가 아니라 현실 개입의 도구임을 강조한다. 


특히 '이론의 종언'이라는 담론이 횡행하던 시기에 왜 마르크스가 다시 호출되어야 하는지, 정신분석학이 어떻게 정치철학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치밀하게 논증한다. 푸코가 프랑크푸르트학파에 빚졌음을 고백한 일화처럼, 서로 다른 이론 전통들 사이의 숨겨진 연결고리를 드러내는 것도 이 강의의 미덕이다.


이택광 특유의 청산유수 같은 언변은 딱딱한 이론 강의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그는 라캉의 주이상스 개념을 설명하면서도, 지젝이 대중문화를 통해 정신분석학을 어떻게 대중화시켰는지를 함께 조명한다. 바디우와 들뢰즈의 차이를 논하고, 데리다가 마르크스를 어떻게 재해석했는지를 풀어내며, 랑시에르의 미학과 정치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강의는 이택광의 저서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를 중심 텍스트로 삼지만, 단순히 책을 따라가지는 않는다. 오히려 책에서 다루지 못한 맥락들을 보충하고, 한국 사회의 구체적 현실 속에서 이 이론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 추천대상


이 강의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좌파'라고 생각하지만 이론적 무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권한다. SNS에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내지만 정작 일상에서는 체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자신의 이중성이 불편한 사람, 술자리에서 세상 탓을 하는 것으로 비판적 실천을 대신하고 있다는 자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이 강의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문화비평이나 문학비평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도 유용하다. 텍스트 분석의 도구로서 정신분석 비평을 활용하고 싶지만 라캉의 난해함에 좌절했던 이들, 마르크스주의 비평의 현재적 의미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강의는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인문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현대 철학과 사회이론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다만 배경지식이 전혀 없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철학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있거나 관련 서적을 병행해서 읽을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이 강의는 '쉬운 입문서'가 아니라 사유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훈련장'에 가깝다.



■ 수강팁


이 강의를 효과적으로 수강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완벽한 이해를 목표로 삼지 말 것. 1강부터 7강까지 등장하는 이론가들은 각자가 평생 연구해도 모자랄 만큼 방대한 사유 체계를 구축한 인물들이다. 이 강의는 그들의 전체 지도를 그려주는 것이지, 세부 지형까지 안내하는 것이 아니다. 전체 흐름과 핵심 개념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자.


둘째, 반복 수강을 권한다. 수강후기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듯, 이 강의는 한 번 듣고 이해하기 어렵다. 첫 수강에서는 전체 윤곽을 잡고, 두 번째 수강에서는 각 이론가의 핵심 주장을 파악하며, 세 번째 수강에서는 이론가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하면 효과적이다.


셋째, 이택광의 저서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를 함께 읽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강의만 듣는 것보다 책과 병행할 때 이해도가 훨씬 높아진다. 또한 강의에서 언급되는 원전―마르크스의 『자본』, 라캉의 저작들, 지젝의 책들―중 관심 가는 것을 하나씩 찾아 읽는다면 사유의 폭이 크게 확장될 것이다.


넷째, 강의 중 등장하는 개념이나 인물이 낯설다면 즉시 메모해두고, 간단하게라도 찾아보자. 강의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므로 모르는 용어가 쌓이면 중반부터 길을 잃기 쉽다. 다섯째, 강의 내용을 자신의 일상과 연결시켜 생각해보자. 예컨대 회사에서 겪는 권력관계, SNS에서 목격하는 이데올로기적 담론들을 이 강의의 이론적 틀로 분석해보는 연습이 유용하다.



■ 수강후기에서


"이 강의는 내용보다는 방법을 전해주는 강의다." 한 수강생의 이 평가는 정곡을 찌른다. 많은 수강생들이 이론의 난해함을 토로하면서도,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되었다고 고백한다. "심오한 깨달음을 얻기보다는 다양한 사유 틀과 시선을 배웠다"는 후기가 이를 잘 보여준다.


특히 이택광 특유의 언변에 대한 찬사가 많다. "청산유수의 언변", "유쾌하고 명쾌한 말씀", "능글맞게 철학자들을 소환하는" 스타일이 딱딱한 강의를 견딜 만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강의가 너무 재밌어서 다른 강좌도 함께 듣는다"는 반응도 여럿 보인다.


물론 어려움을 토로하는 후기도 적지 않다. "'이론가이드'라는 제목을 보고 기초적인 내용을 기대했는데 너무 어려웠다", "배경지식이 없는 초보자가 듣기에는 벅차다"는 지적이 있다. 한 수강생은 "이해는 거의 못 했지만 이상하게 재미있어서 끝까지 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완강했고,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평가한다. "욕망하는 것이 바뀌어야 삶이 바뀐다는 힌트를 얻었다", "무식한 좌파가 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반응들이 이 강의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수강생들의 자기 인식에 변화를 일으켰음을 보여준다.


몇몇 수강생은 구체적인 개선 제안도 내놓는다. 7강에 7명의 주요 이론가를 다루다 보니 각 이론가에게 할애된 시간이 짧다는 지적, 강의 중 등장하는 개념이나 인물에 대한 보충 자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다. 이는 이 강의가 입문이자 동시에 출발점이라는 성격을 갖고 있음을 방증한다.



■ 마치며


"인터넷에서 아무리 좌파연 떠들어도, 자신이 다니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평범한 표정'으로 마음씨 좋은 '친구들'끼리 낄낄거리면서 살아간다면, 무슨 소용인가?" 이택광이 던지는 이 물음은 우리 모두를 향한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론조차 상품이 되고, 비판적 사유마저 문화산업에 포섭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론의 물화가 만연하다고 해서 이론의 필요성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제임슨의 말처럼, 이론은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집단적 유토피아 충동이 일시적으로 실천과 단절된 것이며, 적절한 실천의 장을 만났을 때 비로소 그 힘을 발휘한다.


이 강의는 그 실천의 장을 만들기 위한 이론적 무장의 과정이다. 마르크스에서 시작해 라캉, 지젝, 바디우, 데리다, 랑시에르로 이어지는 지적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여정을 견뎌낸 이들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음을 발견할 것이다.


인문좌파란 결국 자신의 삶을 지배하는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다른' 생활방식을 모색하고, 날카로운 사유 체계로 무장한 주체들이다. 이 강의는 그런 주체가 되기 위한 안내서이자, 동시에 치열한 사유 훈련장이다. 완벽한 이해를 기대하지 말고, 대신 사유의 근육을 단련한다는 마음으로 이 강의에 임하길 권한다. 반복 수강과 관련 서적의 병행 독서를 통해, 당신의 사유 영토는 확실히 넓어질 것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이택광)

- 참고문헌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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