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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순:계산할 수 없는 것, 소유할 수 없는 것 : 바디우의 진리철학의 핵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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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정치철학계산할 수 없는 것, 소유할 수 없는 것 : 바디우의 진리철학의 핵심들

■ 강의개요


오늘날 우리의 삶은 기계적 반복에 지배당하고 있다. 나의 욕망은 내 것이 아니며, 나의 목표 역시 내가 정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생존이라는 정언명령에 복종할 뿐, 자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내지 못하고 있다. 알랭 바디우의 철학은 바로 이러한 삶의 무기력한 자동성에 대한 비판적 개입이다.


바디우는 전통 철학이 목표로 삼았던 객관적이고 자기동일적인 진리 개념에 반대한다. 그 대신 새로운 것으로서의 진리, 사건의 과정을 통해 수립되어 가는 진리 개념을 제시한다. 이러한 진리 개념의 혁신을 통해 그가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새로운 주체의 형상이다. 바디우에게 주체는 미리 가정된 주체가 아니라, 진리의 변전 속에서 출현하고 유지되는 사건과 진리의 주체성이다.


본 강좌는 총 8강으로 구성되어 바디우 진리철학의 전체 윤곽을 살펴본다. 존재론에서 출발하여 사건, 정치, 예술, 사랑, 윤리에 이르기까지 바디우 사상의 핵심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단순히 바디우 철학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 논의를 통해 그의 사상을 풀어나간다. 바디우에게 진리란 결코 계산할 수 없는 것, 완전히 자기화할 수 없는 것으로서, 오늘날 우리의 현실 원칙이 강요하는 것과 정반대에 위치한다.


강의는 집합론적 존재론이라는 난해한 출발점에서부터 시작하여, 사건의 출현과 진리 과정, 그리고 주체성의 문제를 순차적으로 전개한다. 특히 정치, 예술, 사랑이라는 구체적 영역에서 바디우의 진리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상세히 보여준다. 혁명적 정치의 가능성, 새로운 공산주의 가설, 비미학적 예술론, '둘'의 무대로서의 사랑 등 바디우 사상의 독창적 지점들이 풍부하게 다뤄진다.


서용순 교수는 바디우의 직접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고 그의 저서들을 번역한 국내 최고의 바디우 전문가다. 강의는 원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바디우 철학의 핵심을 왜곡 없이 전달한다.


■ 추천대상


현대 프랑스 철학, 특히 알랭 바디우의 사상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적합하다. 철학 전공자라면 바디우의 방대한 체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비전공자라면 현대 철학의 최전선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품고 있는 이들, 기계적 반복에서 벗어나 진정한 주체성을 회복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강좌는 철학적 사유의 힘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정치적 사건, 예술적 창조, 사랑의 진리 같은 구체적 주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신선한 관점을 제공한다.


다만 집합론, 존재론 등 다소 추상적인 개념들이 등장하므로, 철학 입문자라면 인내심을 갖고 반복 수강할 각오가 필요하다.


■ 수강팁


바디우 철학은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2강 '존재의 다수성'에서 다루는 집합론적 존재론은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막힌다면 일단 넘어가고 3강 '사건'부터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건, 정치, 사랑 등 구체적 주제를 먼저 이해한 뒤 존재론으로 돌아가면 더 명확하게 다가올 것이다.


강의록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중요한 개념이 나올 때마다 일시정지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필수다. '사건', '충실성', '강제', '일자와 다수', '공백' 같은 핵심 용어들을 정리해가며 듣는다면 이해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다.


강의에서 언급되는 바디우의 저서들, 특히 『사랑예찬』, 『철학을 위한 선언』, 『윤리학』 등을 함께 읽으면 더욱 풍부한 학습이 가능하다. 각 강의가 110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한 강을 여러 번에 나눠 듣는 것도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내 욕망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되묻게 되었다고 말한다. 바디우의 핵심인 '진리는 계산할 수 없는 것'이라는 명제가 측정과 효율에 지배당하는 현대인의 삶을 반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7강 '사랑의 또 다른 가능성'은 압도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사랑을 안전과 효율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현대 세태에 대한 비판, '둘의 진리'라는 신선한 관점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 수강생은 배우자와 이 내용으로 밤새 토론했다고 전했다.


다만 강의의 난이도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철학 전공자들은 바디우의 핵심을 정확하게 정리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한 반면, 비전공자들은 '일자와 다수', '공백', '강제' 같은 용어들을 따라가기 버거웠다고 토로했다. 교재나 강의록이 없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도 많았다.


녹음 상태가 다소 좋지 않아 중간중간 윙윙거리는 소리가 거슬렸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강의 내용의 깊이와 서용순 교수의 명쾌한 해설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 마치며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진리 안에 있는 삶'이다. 진리를 따르는 삶은 기존 질서가 부과하는 가치로는 판단할 수 없는 삶이고, 부과된 자기 동일성에서 벗어나는 삶이다. 바디우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정말 당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강요된 삶을 반복하고 있을 뿐인가.


사건과 진리에 충실한 주체성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기계적 반복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드는 추동력이다. 그것은 새로운 삶의 건설을 위한 필수적 전제다. 바디우의 철학을 통하여 우리는 유한한 것으로 간주되는 '나'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불멸의 존재로서의 나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


계산할 수 없는 것, 소유할 수 없는 것으로서의 진리. 바디우가 제시하는 이 역설적 명제는 모든 것을 측정하고 소유하려는 현대 세계에 대한 근본적 비판이자, 진정한 주체로 살아가려는 이들을 위한 철학적 나침반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Being and Event』 (Badiou, Continium)
-『철학을 위한 선언』 (서용순 역, 도서출판 길),
-『비미학』 (장태순 역, 이학사),
-『사랑예찬』 (조재룡 역, 도서출판 길),
-『윤리학』 (이종영 역, 동문선),
-『사도 바울』 (현성환 역,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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