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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학’ 이라고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요즘 미국 하버드대학에서는 ‘행복학’이라는 강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영국 교육부도 행복 교육을 공립학교 정규 교육에 채택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미국의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대(CGU) 심리학과의
마이크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행복학을 연구할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한다고 한다. 행복학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긍정적 심리 접근법의 대표적 학문
영역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행복한 나라는 덴마크라고 한다. 덴마크는 평균수명도 길고, 복지정책도 잘되어있고, 문맹률도 낮으며 국민총소득도 높은 나라이다. 하지만 부탄의 경우 경제 지표가 형편없이 낮은데도, 그 나라 국민들은 자신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덴마크가 경제적인 측면이 강조된 가시적인 행복이라고 한다면, 부탄은 심리적인 측면이 강조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부유할수록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렇게 본다면 인간의 행복은 외적인 어떤 조건에 있기보다 지극히 주관적인 것일 수 있다. 이 강좌를 통해 주관적인 행복, 행복의 본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행복이란 무엇이냐고 물으면, 이에 대한 대답은 사람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답이 나올 것이다. 경제적 부유라거나, 사랑이라거나, 건강이라거나… 저마다 각자의 처지에서 행복한 경험을 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행복은 개개인이 느끼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처럼 생각된다. 이번 강좌에서는 특정한 입장의 학문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에 대한 성찰을 이야기 한다. 또,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공자, 노자 등 위대한 철학자들에 의해 제창된 행복의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행복학’이란 학문이 생겨날 만큼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행복! 과연 우리에게 행복이란 의미가 무엇인지 이 강좌를 통해 살펴보자.
서동은(철학자, 문화비평가)
독일 뮌스턴 대학교에서 철학, 신학, 중국학을 전공하였다. 도르트문트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세종대, 감리교신학대, 안양대 등 다수의 교육기관에서 강의해 왔다. 문화비평 및 하이데거와 가다머를 주요 주제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