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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스터디에서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학 강좌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석 교수가 새로운 강좌를
선보인다. 오늘날 이 시대를 정신분석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어떨까? 이 강좌는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중심으로 기존의 심리학, 윤리학, 진화론을 관통하며 사회문화 분석의 토대를 마련한다.
김석 교수의 안내를 따라 사회문화의 다양한 담론들을
추적해 가면서, 정신분석학을 폭넓게 이해하고 현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정신분석학으로 열어보는 일곱 개의 관문
1강 사회의 기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동물과 다르게
인간은 언어와 법을 중심으로 계약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게 된 동기와 원천에 대한 물음을 던져보고 그 대답을 찾아본다.
군거 본능을 강조하는 자연주의 이론과 홉스와
루소의 사회계약론, 마르크시즘 등을 통해 프로이트의 부친 살해 이론과 레비스트로스의 상징적
구조를 중심으로 사회의 기원에 대해 탐구해보자.
2강 종교의
기원
신의 존재 증명에 나선 데카르트를 비판한 파스칼의 주장대로 무한자인 신에 대한 체험이 종교의
본성일까? 종교는 유한자인 인간에게 초월적 세계의 환상과 영생을 약속하면서 존재론적 불안감을
해소해 준다.
기독교와 불교를 중심으로 종교의 기원과 사회적 역할을 살펴보면서 프로이트의
유일신교 성립에 대한 정신분석적 고찰(모세와 일신교)을 대입시켜 비판적으로 종교성 자체를 분석해
본다.
3강 도덕과 윤리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과 칸트의 도덕의무론을 중심으로 철학적
입장을 고찰하면서 왜 정신분석이 욕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선의 윤리나 관습화된 도덕주의에 반대하는지 이해해보자.
더불어 윤리의 이면에 깔려 있는 욕망과 주이상스의 상관적 관계를 라캉의 이론으로 살펴본다. 이를 통해 정신분석이
존재론 대신 왜 윤리학을 강조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4강 폭력과
공동체
인류 역사는 끝없는 전쟁과 살육으로 얼룩져 왔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테러와 잔혹한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이드와 초자아 속에는 원천적 공격성이 잠재 되어 있고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평화는 요원한가? 르네 지라르의 희생제의와 프로이트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찰하면서 새로운 공동체에 관한
전망을 정신분석적 시각에서 도출해 본다.
5강 문명과 정신질환
정신질환에 대한 정신의학의
분석과 치료가 주로 증상적 진단에 근거한 상담치료와 물리치료에 치중한다면, 정신분석학은 구조적 진단법(신경증, 도착증,
정신병)을 강조하면서 병리적인 것과 정상적인 것이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강조한다.
정신분석 임상의 핵인 구조적 진단법과 정신의학의 진단법을 비교하면서 현대인들이 겪는 여러 정신적 증상의 원인과 다양한 실태를 이해할 수
있다.
6강 성차에 대한 이해
성차에 대한 진화심리학, 의학, 생물학이 내세우는
결정론적 입장과 페미니즘에서 주장하는 젠더적 입장 차이를 살펴본다.
성차에
대한 생물학적 입장을 정신분석이 설명하는 남근 논리와 대립시켜 살펴보면서 성차의
기원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성차를 상징계의 위치로 제시하는 라캉의 입장에 근거해
성차에 대한 논쟁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자
7강 사랑이란 무엇인가
정신분석이 정의하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특징을 개괄하면서 남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그리고 라캉의 ‘전부가
아님not-all'의 논리를 중심으로 여성성이 왜 윤리와 주이상스에서 우월할 수 있는지 살필 수
있다. 또한 사랑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이기성과 환상을 이해하면서 바람직한 인간 관계와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김석(철학자, 건국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을 거쳐, 파리8대학 철학과에서 ‘라캉의 욕망하는 주체’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철학아카데미, 고려대학교, 시립대학교 등에서 인문학과 철학을 가르치면서 무의식적 욕망과 주체화를 화두로 연구와 집필 활동을 활발히 해 왔다. 현재 건국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강의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