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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진:사회학자가 보는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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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문화사회학자가 보는 현대미술

■ 강의개요


미술관에서 현대미술 작품을 보며 "이게 왜 예술인가?" 질문했다면, 이 강의가 답을 줄 것이다. 단, 미학이 아니라 사회학으로. 사회이론가들의 관심은 '예술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예술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있다. 예술의 작동 방식을 살피는 것은 곧 현재 사회가 존재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강의는 네 명의 사회이론가를 통해 현대미술을 읽는다. 자크 랑시에르, 알랭 바디우, 마우리치오 랏자라또, 니클라스 루만. 각각 두 강씩, 15시간 3분에 걸쳐 그들의 예술론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랑시에르의 '감성의 재배치', 바디우의 '진리를 생산하는 절차로서의 예술', 랏자라또의 '주체의 발명', 루만의 '소통으로서의 예술'. 이론만이 아니다. 리크릿 티라바니자, 조세핀 멕세퍼, 티노 세갈, 마르셀 뒤샹 등 실제 현대미술 작품들을 사례로 함께 본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학 이론과 현대미술 작품을 동시에 다룬다는 점이다. 추상적인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이론으로 실제 작품을 해석한다. 랑시에르가 말하는 '재현불가능하고 결정불가능한 예술'을 크리스토프 슐링엔지프의 작품으로 이해하고, 바디우의 '진리의 절차'를 티노 세갈의 일시적 조각으로 경험한다. 이론과 실천의 간극이 좁아진다.


네 명의 이론가를 체계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각자 두 강씩 할애되므로 깊이 있게 들어가면서도, 네 명을 함께 다루므로 서로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다. 랑시에르와 바디우는 주체를 어떻게 다르게 보는가? 랏자라또와 루만의 차이는 무엇인가?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사회학의 존재론적 전환이라는 큰 그림 안에서 각자의 위치가 명확해진다.


강사 신현진은 미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론가다. 10년간 큐레이터와 전시실장으로 일하며 현대미술 현장을 경험했고, 사회적 체계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론과 현장을 오가는 설명은 추상적인 사회학 개념을 구체적인 미술 작품으로 이해하게 만든다.


■ 추천대상


현대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현대미술은 더 이상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을 추구하는가? 사회학 이론은 이 질문에 답한다. 예술이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알면 난해한 현대미술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사회학이나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랑시에르, 바디우, 랏자라또, 루만. 이들은 모두 현대 사회이론의 핵심 인물들이다. 그들의 이론을 예술이라는 구체적 사례를 통해 배우면 추상적 개념이 훨씬 명확해진다. '감성의 재배치', '진리의 절차', '사건의 정치', '체계이론'이 예술 작품을 통해 입체적으로 이해된다.


큐레이터나 미술비평가 같은 미술 전문가에게도 추천한다. 현대미술을 미학이 아닌 사회학으로 보는 시각은 작품 해석에 새로운 틀을 제공한다. 관계미학이 왜 문제인지, 개념미술이 무엇을 바꿨는지, 참여형 예술의 의미는 무엇인지. 사회학적 관점은 미술 비평의 지평을 넓힌다.


■ 수강팁


15시간이 넘는 강의를 한꺼번에 듣기는 힘들다. 이론가별로 나눠 듣는 것을 권한다. 랑시에르 2강, 바디우 2강, 랏자라또 2강, 루만 2강. 각 이론가를 완전히 소화한 후 다음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한 달에 한 명씩, 네 달 정도 투자하면 좋다.


강의에서 언급되는 작품들을 구글 이미지로 찾아보며 듣자. 리크릿 티라바니자, 조세핀 멕세퍼, 티노 세갈 같은 작가들은 이름만 들어도 잘 모른다. 작품 이미지를 보면서 듣는 것과 안 보고 듣는 것은 천지 차이다. 작품명을 메모해두고 검색하며 들을 것을 강력히 권한다.


사회학 이론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푸코의 '권력', 마르크스의 '노동' 같은 개념들이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신현진 강사가 필요한 순간마다 설명해주므로, 전혀 모르더라도 따라갈 수 있다.


■ 마치며


"예술이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려던 미학은 한계에 부딪혔다. 변기, 캠벨 수프 캔, 빈 캔버스. 이것들도 예술인가? 미학은 답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회학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이것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리고 답한다.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랑시에르는 예술이 감성의 재배치를 한다고 말한다. 바디우는 예술이 진리를 생산한다고 본다. 랏자라또는 예술을 통해 주체가 발명된다고 주장한다. 루만은 예술이 언어 너머를 소통한다고 설명한다. 네 개의 답이 모두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예술을 사회 속에서, 관계 속에서 이해한다는 것.


15시간의 여정이 끝날 때쯤, 당신은 현대미술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가가 아니라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물으며. 좋은가 나쁜가가 아니라 무엇을 재배치하는가를 사유하며. 미술관에서 난해한 작품 앞에 서 있을 때, 이제 당신은 질문할 것이다. "이것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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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교시 근대 미학과 예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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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교시 『무지한 스승』(199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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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교시 감성의 정치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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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교시 온전한 미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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