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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알고 싶다면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 한다!
영화보다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이자 뛰어난 상상력을 보여주는 그리스 신화 - 우리는 왜 이토록 그리스 신화에 열광하는 것일까?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라서?
그리스 신화가 수천 년 동안 사랑받아 온 이유는 그것이 유럽문화의 시초이자 인류 보편의 원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포스 12 신을 비롯한 여러 신들은 도덕적이고 성숙한 본보기라기보다는, 인간처럼 분노하고 질투하며 때에 따라 재치와 지혜 그리고 용맹함을 보여주는 ‘친숙한’ 존재들이다. 때문에 신화 속에서 우리는 인간사의 희로애락과 죽음 또는 운명과 마주하며, 인간의 본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 철학을 만나다
그리스 신화는 단순히 신기한 스토리가 전부가 아니다. 그 속에는 철학적 화두가 녹아들어 있다. 따라서 신화의 배경이 되는 문명과 신화의 주요 텍스트인 그리스 서사시, 서정시 등을 함께 살펴본다면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그리스 인들의 신관 및 신들의 의식주, 별칭과 기능을 파헤쳐 보는 작업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자, 그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리스 신화 속에서 철학적 물음에 답해보자.
장영란(한국외국어대 교양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