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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이란 무엇인가?
미학이라는 말을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처음 사용한 사람은 바움가르텐이다. 그는 그때까지 이성에 비해 폄하되고 있던 감성에 독자적 의의를 부여하였다. 고전 미학은 어디까지나 미의 본질을 묻는 형이상학이어서 플라톤처럼 영원하고 초감각적인 미를 추구하였다. 이에 반해 근대 미학은 감성적 인식에 의해 포착된 현상으로서의 미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강의는 바로 이 근대 미학의 영역을 다룬다.
만나기 어려웠던 셀링, 쇼펜하우어의 강의 !
플라톤, 칸트, 헤겔에 대해서는 공부할 기회가 많았다. 워낙 철학사의 중요한 거목들이기에 그들을 읽지 않고서는 철학사의 흐름을 매끄럽게 파악할 수 없는 것. 이 강의에서도 역시 그들은 빠지지 않고 다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독일의 철학자 셸링과 쇼펜하우어도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우리의 인상에 남아 있는 ‘관념론자’, ‘염세론자’ 따위의 이름표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일 뿐. 이 강의에서는 보다 자세하고 치밀한 방식으로 그들의 이론을 특히 예술 철학 부분에 초점을 맞춰 살펴본다.
김상봉(전남대 교수)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거쳐, 괴팅겐•프라이부르크•마인츠 대학에서 철학, 서양고전문헌학, 신학을 공부하고 칸트의 『최후유고』(Opus postumum)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칸트의 사상을 쉽게 소개해 온 국내 저명 칸트 연구자인 그는, 5•18 민중항쟁, 학벌사회, 분단과 통일 등 한국 사회의 주체성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함으로써 ‘거리의 철학자’로 불린다. 그리스도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 학벌없는 사회 정책위원장, 문예아카데미 교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남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