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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송과 들뢰즈-가타리를 동시에
현대 철학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필수로 넘어야 할 산이 있다면, 그 중 두 산은 바로 생명철학자 베르그송과 실천의 철학자 들뢰즈와 가타리일 것이다. 이 두 산은 한 맥(脈)으로 맞닿아 있다. 이 강의는 들뢰즈와 가타리가 베르그송의 생명철학을 이어받아 보다 광범위하고 실천적인 사유를 전개했던 「베르그송주의자-되기」 텍스트를 꼼꼼하게 이해하기 위해 마련한 강의이다.
▶ 베르그송과 들뢰즈의 차이
1) 들뢰즈에게는 베르그송적인 급진적인 연속주의는 함축되지 않는다.
2) 들뢰즈에게는 물체와 생명체의 날카로운 구분보다는 이들이 함께 형성하는 배치가 문제가 된다.
3) ‘진화’의 뉘앙스가 훨씬 복잡하게 된다. (리좀, ‘산종(散種)’, ‘창조적 첩화’.)
4) 베르그송: 氣가 물질성과 생명성으로 이원화되는 구도 / 들뢰즈: 氣가 리좀 상태로 탈주하는 방향과 층화되고 석화되는 방향으로 이원화되는 구도. - <베르그송주의자-되기: 들뢰즈「천의고원」읽기> 제4강 강의노트 중
어려운 개념도 이정우 교수가 설명하면 쉽다
“영어, 불어 몰라도 우리말로 철학할 수 있다!” 지식인 일부를 위한 글쓰기가 아니라 대중을 위한 글쓰기를 지향해 온 이정우 교수는 어렵고 모호한 전문 용어를 쉽고 정확한 말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텍스트를 단순히 번역하고 읽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뜻이 더 잘 이해될 수 있도록 단어 하나하나, 개념 하나하나를 세심하고 자상하게 음미하듯 읽는 것. 어려운 개념도 이정우 교수가 설명하면 재미있게 쏙쏙!
<베르그송주의자-되기: 들뢰즈「천의고원」읽기>에서 세기의 철학자 베르그송과 들뢰즈를 동시에 만나보자.>
이정우(철학자, 경희사이버대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공학, 미학, 철학을 공부한 후,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석사학위를, 미셸 푸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교수, 녹색대학 교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철학아카데미 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경희사이버대 교수로, 들뢰즈 <리좀 총서> 편집인으로 활동 중이다. 해박한 지식으로 고대철학과 현대철학,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가로지르며, 철학과 과학을 융합하는 등 ‘새로운 존재론’을 모색해 왔다. 다수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