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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교수의 일본 사상사 핵심 체크!
한국에서는 일본 사상이 그 위상에 비해 많이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가끔 다루어질 때에도 그 철학적 기반이 다루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한국 사상사와 일본 사상사는 어떤 의미에서는 쌍둥이와도 같고, 이 점에서 양자의 이해는 나란히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한국과 일본은 첫째, 서로에 대해서 유일하게 언어적 구조가 같은 나라들이다. 철학적 사유에서 언어의 구조는 매우 큰 의미를 함축하거니와, 한국어와 똑같은 구조를 가진 유일한 언어가 일본어이다. 이 점만으로도 한국과 일본은 함께 연구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한국과 일본은 1.) 신화 및 자연 발생적 종교의 시대, 2) 불교 시대, 3) 유교 시대, 4) 근대성의 시대를 약속이나 한 것처럼 나란히 겪어 왔다. 사상사를 이어 온 과정이 너무나도 흡사하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도 역시 한국 사상과 일본 사상은 함께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본 강의는 <한일 비교철학사>를 구축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서 개설된다. 일단 일본 사상사에서 가장 흥미롭고 중요한 여섯 가지 국면을 뽑아서 그 핵심을 논한다. 전체 지도를 그리기 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들에 표시해 놓는 것과 같은 작업이 될 것이다.
이정우(철학자, 경희사이버대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공학, 미학, 철학을 공부한 후,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석사학위를, 미셸 푸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교수, 녹색대학 교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철학아카데미 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경희사이버대 교수로, 들뢰즈 <리좀 총서> 편집인으로 활동 중이다. 해박한 지식으로 고대철학과 현대철학,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가로지르며, 철학과 과학을 융합하는 등 ‘새로운 존재론’을 모색해 왔다. 다수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