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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소설들 혹은 봉인된 혀들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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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설소설들 혹은 봉인된 혀들 Ⅲ

■ 강의개요

소설은 말이 아니라 혀다. 그 혀는 봉인되어 있다. 김진영 강사의 '소설들 혹은 봉인된 혀들' 시리즈가 세 번째 문을 연다. 카프카의 『선고』부터 테네시 윌리암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까지, 9편의 소설을 통해 봉인된 혀들이 꾸는 꿈을 탐색한다. 이 강좌는 단순히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 속에 감춰진 권력의 구조, 사랑과 자유의 변증법, 몰락 속에서 피어나는 생존의 전략을 해부한다.

카프카의 전복적 생존 전략, 메리메가 그린 자유로운 사랑, 플로베르의 순박함이 도달하는 문학적 공간, 포크너의 남부 몰락 서사, 뒤라스의 관능과 불멸의 역설까지. 각 작품은 철학적 사유와 문학 이론으로 재해석되며, 독자들에게 소설 읽기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텍스트를 한 줄 한 줄 철학적으로 해체하는 김진영 강사 특유의 강의 방식이다. 아도르노, 벤야민, 바르트 등 현대 철학자들의 이론을 끌어와 소설을 입체적으로 읽어낸다. 카프카 해석에서는 벤야민의 초기 사진 이론을, 플로베르 분석에서는 바르트의 글쓰기론을 활용한다.

강의는 단순한 줄거리 설명이나 작가 소개를 넘어선다. 권력과 개인, 사회와 희생양, 미디어의 폭력성 같은 주제들이 소설 속에 어떻게 정교하게 숨어있는지를 밝혀낸다. 특히 카프카의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전복 전략', 카르멘의 '사랑과 자유의 결속', 펠리시테의 '순박함이 도달하는 몰락의 변증법'은 이 강좌만의 독창적 해석이다.

28교시, 총 14시간 41분에 걸쳐 천천히, 그러나 깊이 있게 진행된다. 조곤조곤한 어조로 한 문장 한 문장을 음미하듯 읽어주기 때문에 급하게 넘어가지 않고 텍스트의 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1, 2편을 수강한 소설 중독자들에게 당연히 추천되지만,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환영한다. 철학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지만, 강사가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주기 때문에 문외한도 따라가는 데 큰 문제가 없다.

문학을 단순히 이야기로만 읽어왔다면, 이제 다르게 읽고 싶은 독자에게 적합하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거나 문예창작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캐릭터 구축과 텍스트 분석의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카프카, 플로베르, 뒤라스 같은 작가들을 좋아하지만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 소설을 통해 철학적 사유를 확장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한 작품당 2시간 이상 할애되므로 집중력이 필요하다. 배속 기능을 활용하면 자신의 속도에 맞춰 들을 수 있다. 여러 번 반복 수강을 통해 깊이를 더해가는 방식도 좋다.

■ 수강팁

강의록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중요한 부분은 메모하며 듣는 것이 좋다. 특히 철학자 이름이나 개념이 나올 때는 pause하여 정리하면 복습에 도움이 된다.

가능하다면 해당 소설을 미리 읽고 강의를 듣는 것을 권장한다. 텍스트를 읽은 후 강의를 들으면 강사의 해석이 얼마나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지 체감할 수 있다. 카프카의 『선고』나 플로베르의 『순박한 마음』은 비교적 짧으니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한 강을 듣고 소화할 시간을 가진 후 다음 강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주말에 한두 강씩 듣는다면 석 달 정도면 완강할 수 있다. 6개월의 수강기간이 있으므로 여유롭게 2회독도 가능하다. 1회독 때 놓쳤던 디테일들이 2회독 때 들리는 경험을 할 것이다.

배속 조절도 하나의 방법이다. 강사가 천천히 말씀하시므로 1.5배속으로 들어도 내용 이해에 지장이 없다는 수강생들의 후기가 많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이 강좌를 '생각을 바꿔주는 강의', '백과사전 같은 명강의'라고 평한다. 특히 카프카의 『선고』 해석에 대한 극찬이 많다. 권력투쟁의 전략이 치밀하게 숨어있다는 분석, 도마뱀과 갑충 비유를 통한 약자의 전복 전략 설명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플로베르의 『순박한 마음』에서 펠리시테와 오벵 부인을 비교하는 대목, 부르주아의 권태와 하녀의 순박함이 몰락의 변증법으로 이어진다는 해석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뒤라스의 『연인』 부분에서는 관능을 탕진해야 문학의 공간에 도달한다는 역설적 논리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부 수강생들은 한 작품당 2시간 이상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언급하지만, 대부분은 그 깊이가 오히려 매력이라고 평가한다. "몽롱해지다가 정신이 확 든다", "한 문장 한 문장 곱씹게 된다"는 표현들이 이 강좌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 마치며

소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얼굴을 바꾼다. 젊은 시절의 뗏목이자 미지의 여인이었던 소설은, 카산드라의 예언이 되고, 고르곤의 눈이 되고, 화이트 노이즈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 소설은 무엇인가. 김진영 강사는 소설을 '봉인된 혀'라고 말한다. 그리고 묻는다. 봉인된 혀들은 도대체 어떤 꿈들을 꾸는 걸까.

이 강좌는 그 꿈을 함께 탐색하는 여정이다. 9편의 소설을 통해 우리는 권력 앞에서 생존하는 법을, 자유로운 사랑의 의미를, 몰락 속에서 피어나는 문학적 공간을 발견한다. 텍스트를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싸우며, 상처를 내며, 그 속을 들여다보는 독서의 진정한 의미를 배운다.

소설 읽기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을 사유하는 방식이 될 수 있음을, 이 강좌는 증명한다. 14시간의 여정 끝에서 당신은 소설이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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