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개요
기초 희랍어 I에서 다진 문법의 기초를 발판 삼아, 좀 더 진전된 문법 사항과 다양한 예문 번역에 도전하는 중급 과정이다. 동사의 과거 시제부터 형용사와 부사, 지시 대명사, 의문사, 그리고 중요한 'eimi(to be)' 동사와 'mi' 동사의 변화까지, 8과부터 13과에 걸친 체계적인 학습이 펼쳐진다.
강좌는 첫 시간에 앞선 1-7과 내용을 꼼꼼히 복습하며 시작되므로, 기초 희랍어 I 수강생이라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학습 경험을 얻을 수 있다. 희랍어가 처음이더라도 선행 강좌를 병행 복습할 열의만 있다면 충분히 따라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문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유클리드의 정리를 희랍어 원문으로 읽고, 성서의 희랍어 구절을 직접 해석하며, 프로메테우스 신화의 언어적 의미를 탐구하는 등 문화와 철학이 살아 숨 쉬는 어학 교육이라는 점이다.
카이사르가 죽기 직전 희랍어로 남긴 말,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에 담긴 언어적 유희까지, 역사 속 명장면들을 희랍어로 만나며 어학실력과 교양철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교재 『A New Introduction to Greek』의 각 과마다 제시되는 연습 문제를 통해 실전 번역 능력도 차근차근 키워나간다.
김주일 선생님의 세심한 가르침은 수강생 개개인의 학습 동기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강의 현장과 커뮤니티를 통한 격려와 피드백, 그리고 직접 챙기시는 뒤풀이 모임까지 이어진다. 학문적 배움을 넘어 인간적 감동을 주는 멘토십이 이 강좌만의 특별한 가치다.
■ 추천대상
기초 희랍어 I을 수강했거나 희랍어 알파벳과 기본 명사 변화를 알고 있는 학습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서양철학 원전을 직접 읽고 싶은 열망이 있는 사람, 신약성서를 원어로 공부하고 싶은 신학도, 그리스 고전문학에 관심 있는 인문학도라면 이 강좌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언어 학습이 늦었다고 걱정하거나, 낯선 희랍어가 어려울 것 같아 주저하는 사람이라도 괜찮다.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와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배움의 길을 편안하게 열어준다.
■ 수강팁
교재 『A New Introduction to Greek』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 가능한 이 원서는 강의 전반에 걸쳐 사용되며, 각 과의 연습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것이 실력 향상의 핵심이다.
첫 강에서 1-7과 복습이 진행되지만, 미리 기초 희랍어 I 강좌를 훑어보거나 알파벳과 기본 명사 변화를 복습해두면 학습 효율이 훨씬 높아진다. 각 강의를 듣고 나서는 반드시 강의록을 참고하며 배운 문법 사항을 정리하고, 예문을 여러 번 소리 내어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여 선생님과 다른 수강생들과 질문을 나누며 학습하면, 혼자서는 어려운 부분도 즐겁게 넘어갈 수 있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무엇보다 김주일 선생님의 인간적인 따뜻함과 세심함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문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각자의 학습 목표와 고민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격려해주시는 모습에서 진정한 스승의 면모를 발견했다는 평이 많다.
희랍어 문법이 생각보다 어렵지만, 역사 속 일화들과 신화,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곁들인 설명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반응도 잇따른다. 유클리드의 기하학 정리를 원문으로 읽는 순간의 희열, 성서 구절을 직접 해석하며 느끼는 새로운 깨달음은 이 강좌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 마치며
희랍어는 서양 철학과 문명의 뿌리를 품고 있는 언어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유하고 대화했던 바로 그 언어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번역이라는 필터 없이 그들의 생각과 직접 만나는 일이다.
기초 희랍어Ⅱ는 그 긴 여정의 중요한 디딤돌이다. 복잡해 보이는 동사 변화와 문법 규칙 하나하나가 결국 고대 희랍인들의 세계관과 사유 방식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김주일 선생님과 함께라면 그 열쇠로 어떤 문도 열 수 있을 것이다. 철학의 언어, 희랍어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