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개요
서구 문명 3천 년을 관통하는 상상력의 원천, 그리스 신화를 만난다.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를 중심으로 카오스에서 올림푸스까지, 신들의 탄생과 영웅들의 모험을 4강에 걸쳐 정리한다.
서양 명화 속 신화 이미지를 통해 프로메테우스의 희생, 오르페우스의 사랑, 헤라클레스의 열두 과업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펼쳐낸다.
그리스 전문가 강대진이 일반인을 위해 쉽고 친절하게 풀어주는 입문 강좌다.
신화는 단순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운명과 자유,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지혜의 보고다.
■ 강의특징
이 강의는 명화를 통해 신화를 읽는 인문학적 독해를 시도한다.
보티첼리의 비너스 탄생, 루벤스의 프로메테우스, 라오콘 군상 같은 걸작들이 어떤 신화적 배경을 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복잡한 신들의 계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우스의 형제와 자식들, 올림푸스 12신의 관계를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다.
철학, 문학, 미술, 연극으로 확장되는 그리스 신화의 영향력을 조망하며, 니체가 말한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같은 철학적 개념의 뿌리도 이해하게 된다.
총 4강 16교시, 약 7시간의 부담 없는 분량으로 구성되어 출퇴근길이나 주말에 편하게 들을 수 있다.
■ 추천대상
그리스 신화에 관심은 있지만 방대한 내용 때문에 망설였던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미술관에서 신화를 소재로 한 그림을 봤지만 무슨 내용인지 몰라 아쉬웠던 사람, 유럽 여행 전에 서양 고전의 배경 지식을 쌓고 싶은 여행자에게 유용하다. 철학이나 문학을 공부하면서 그리스 신화가 자주 언급되어 기초를 다지고 싶은 학생, 자녀와 함께 인문학 교양을 쌓고 싶은 학부모에게도 권한다. 강대진 강사의 차분한 목소리와 쉬운 설명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사전 지식이 전혀 없어도 괜찮다.
■ 수강팁
신들의 이름이 많아 헷갈릴 수 있으니 강의록을 꼭 활용하자. 신들의 가계도나 관계도가 정리되어 있어 복습할 때 매우 유용하다. 명화 이미지를 보면서 듣는 것이 이해에 큰 도움이 되므로 가능하면 화면을 함께 보며 수강하기를 권한다. 한 강의가 약 100분 정도이므로 출퇴근 시간에 나눠 듣거나 주말에 한 강씩 완강하는 방식이 좋다. 1강에서 신화의 의미와 세계관을 먼저 이해하면 이후 내용이 수월하다. 완강 후에는 옵션 강좌인 『일리아스』나 『오이디푸스 왕』 강의로 확장해보자. 미술관이나 박물관 방문 전에 들으면 작품 감상이 훨씬 풍부해진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그림으로 보니 이해가 쉽다", "출퇴근길 듣기 딱 좋다"는 반응을 보인다. 복잡했던 신들의 계보가 명쾌하게 정리됐다는 평가가 많으며, 제우스의 수많은 바람기와 헤라의 질투, 헤라클레스의 비극적 운명 같은 인간적인 신들의 모습에 공감했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프로메테우스와 오르페우스 이야기에서 감동받았다는 수강생들도 많다. 다만 4강으로 끝나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트로이 전쟁이나 오디세우스 같은 영웅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쉽고 재밌게 그리스 신화를 입문할 수 있는 강좌로 평가받는다.
■ 마치며
신화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사실보다 의미를 중시했던 시대의 세계 설명 방식이었다. 운명 앞에 던져진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세계는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디로 가는지, 삶의 부조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신화 속에 담겨 있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위해 불을 훔친 대가로 영원히 고통받는 이야기, 사랑하는 이를 찾아 지옥까지 갔지만 마지막 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한 오르페우스의 비극. 이런 이야기들은 오늘날 우리 삶과도 맞닿아 있다. 그리스 신화를 알면 미술관의 그림이 다르게 보이고, 문학과 철학의 뿌리가 이해되며, 인간과 운명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진다. 3천 년 서구 문명이 끊임없이 돌아간 상상력의 고향으로 함께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