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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한강 전작 읽기 2: 『바람이 분다, 가라』에서 『작별하지 않는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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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설한강 전작 읽기 2: 『바람이 분다, 가라』에서 『작별하지 않는다』까지

■ 강의개요


한강 전작 읽기 시리즈의 두 번째 강좌는 『바람이 분다, 가라』부터 『작별하지 않는다』까지 다섯 편의 소설을 순차적으로 읽어나간다. 『채식주의자』에서 보여준 폭력과의 결별을 넘어, 이 작품들은 삶에 대한 긍정과 의지로 나아가는 한강 문학의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준다.


『바람이 분다, 가라』는 삶의 포기가 아닌 살고자 하는 단호한 의지로 마무리되며, 이는 『희랍어 시간』과 『노랑무늬영원』에서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상처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탐색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주제적 여정은 결국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다루어질 광주와 제주의 역사적 트라우마를 예비하는 과정으로 읽힌다.


본 강좌는 개별 작품의 의미를 깊이 있게 고민할 뿐 아니라, 한강 문학 전체에서 각 작품이 갖는 위치적 의미와 작품 간의 연결 관계를 탐색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서 세계문학 공간에서 독자들과 소통하는 한강의 문학 세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한강의 작품들을 파편화된 개별 작품이 아닌 연쇄적 질문의 과정으로 읽어낸다는 점이다. 『바람이 분다, 가라』를 '이정표적 작품'으로 설정하고, 이후 작품들이 어떻게 주제적으로 연결되고 심화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강사 이현우는 '로쟁로 잘 알려진 서평가로, 방대한 독서량과 날카로운 문학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강 소설의 문학적 장치들을 섬세하게 해부한다. 이탤릭체의 사용, 시적 시간과 산문적 시간의 대비, 2인칭 시점의 효과 같은 구체적인 기법들을 분석하며, 한강 문학이 '시적 산문'으로서 어떻게 독자의 정동을 자극하는지 밝혀낸다.


또한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거울>이나 러시아 문학 같은 다른 예술 작품들과의 비교를 통해 한강 문학을 세계문학의 맥락 속에서 조망한다. 이러한 통섭적 시각은 한강의 작품들이 왜 세계 독자들에게 호소력을 갖는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한강의 소설들을 개별적으로 읽었지만 작품들 간의 연결고리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던 독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며 한강 문학의 전체 지도를 완성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5·18 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 사건 같은 한국 현대사의 트라우마를 문학적으로 어떻게 위무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역사적 상처를 설명하는 대신 시적으로 전이시키며 독자가 느끼게 만드는 한강의 방법론은, 예술이 고통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촉발한다.


또한 한국문학이 세계문학 공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특수한 역사적 경험이 어떻게 보편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지 관심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작품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이 강좌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수강팁


한강의 다섯 작품을 강의 순서에 맞춰 미리 읽고 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모든 작품을 다 읽지 못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강의에서 작품의 핵심 장면과 구조를 충분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강의를 듣고 나서 해당 작품을 읽어도 오히려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


이현우 강사는 문학 이론과 비평 용어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계열체와 통합체', '정동적 서사', '기표 중심성' 같은 개념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대부분 강의 중에 설명이 이어지므로 일단은 전체 맥락을 따라가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필요한 개념은 필기하며 들었다가 나중에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각 강의는 110분 이상으로 다소 긴 편이므로, 한 번에 다 듣기보다는 교시별로 나누어 듣는 것을 권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나 여유 시간을 활용해 조금씩 소화하면 집중도를 유지하기 쉽다. 강의 중 언급되는 다른 작가나 작품들도 메모해두었다가 관심 있는 것들을 찾아보면 문학적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한강 작품들 간의 연결 순서와 관계가 비로소 명확하게 보였다는 점을 가장 많이 언급한다. 개별적으로 읽었을 때는 파편화된 느낌이었던 작품들이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자리를 잡으며, 한강 문학의 전체 지도가 완성되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시적 산문'이라는 스웨덴 한림원의 표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는 평가도 많다. 이탤릭체, 시적 시간, 2인칭 시점 같은 문학적 장치들의 효과를 섬세하게 분석해주어, 단순히 줄거리를 아는 것을 넘어 작가의 문학적 방법론까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다루는 광주와 제주의 역사적 트라우마를 문학적으로 위무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는 후기가 인상적이다. 한강 문학이 과거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윤리적 책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일부 수강생들은 강의가 다소 장황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작품 해설에 들어가기 전 배경 설명이 길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강의록이 제공되지 않아 복습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주요 개선 사항으로 꼽혔다.


■ 마치며


한강의 문학은 "가라,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요약될 수 있다. 죽음을 불사하는 거부에서 삶에 대한 강렬한 긍정으로 나아가는 그의 작품들은, 개인적 트라우마에서 시작해 광주와 제주라는 집단적·역사적 트라우마로 이행하며 깊이를 더한다.


이 강좌는 단순히 한강의 소설들을 해설하는 것을 넘어, 문학이 고통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예술이 상처를 어떻게 위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촉발한다. 한국의 특수한 역사가 어떻게 세계문학의 보편적 언어로 번역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여정은, 한강 문학뿐 아니라 문학 일반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다.


'로쟈' 이현우의 방대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이 빛나는 이 강좌를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문학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상처와 상실의 회복, 삶에 대한 긍정과 의지라는 한강 문학의 핵심 주제들이 어떻게 우리 시대의 보편적 문제로 확장되는지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강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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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교시 가라,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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