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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개요
여행을 떠나 자연을 즐기고 건축물을 본다. 그러나 건축물에서 무엇을 보고 읽어낼 수 있었는가? 이 강좌는 건축을 만나고 보고 아는 여행으로 초대한다. 현역 건축가 황철호 교수가 직접 몇 번이나 찾아가 보고 느끼고 사진으로 남긴 작품들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한 슬라이드로 나눈다.
5강 20교시에 걸쳐 네 개의 종교 건축물을 만난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포르투의 산타 마리아 교회, 오사카의 빛의 교회. 맥락과 형태, 공간과 빛, 디테일과 서사를 통해 건물을 읽는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여행이 변화의 경험이 된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건축가의 시선이다. 황철호 교수는 이미 위대한 건축가들과 작품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썼으며, 전 세계를 답사하며 스케치하고 사진을 찍어왔다. 이론가가 아닌 현역 건축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생생하고 구체적이다.
건축을 읽는 일곱 개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맥락, 형태, 공간, 빛, 디테일, 서사 그리고 자신만의 느낌. 건축이란 삶을 담아내고 조형하는 그릇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 키워드들을 통해 건축을 읽고 느끼는 방법을 알려준다.
네 개의 걸작을 시대순으로 배치한 것도 의미 있다. 중세 고딕의 노트르담부터 시작하여 천재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포르투갈 거장 알바루 시자의 산타 마리아 교회, 독학의 천재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까지. 중세에서 현대까지 건축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각 건축물의 디테일을 세밀히 다룬다. 노트르담의 플라잉 버트리스와 로즈 윈도우, 가우디의 비정형 미학, 시자의 변형의 감각, 안도 다다오의 노출 콘크리트까지. 평면도, 정면도, 단면도를 통해 건물의 구조를 이해하고, 외관과 내부 공간을 입체적으로 파악한다.
여행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성찰한다. 여행은 고착을 벗어나 변화를 통해 성장하는 경험이다. 그러나 그 변화는 준비되어야 가능하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들뢰즈의 탈영토화와 재영토화 개념, 그랜드 투어의 전통까지 여행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 추천대상
건축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특히 여행을 가서 유명 건축물을 봤지만 무엇을 봐야 할지 몰랐던 이들, 건축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노트르담, 사그라다 파밀리아 같은 유명 건축물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 있는 이들에게 유익하다. 미리 배경지식을 갖추고 가면 여행의 깊이가 달라진다. 이미 다녀온 이들에게도 권한다. 놓쳤던 디테일을 발견하고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
건축가 지망생이나 건축학도들에게도 좋은 강의다. 가우디, 시자, 안도 다다오 같은 거장들의 건축 철학과 디자인 방법론을 배울 수 있다. 현역 건축가의 생생한 설명은 교과서에서 얻을 수 없는 통찰을 준다.
예술과 인문학 애호가들에게도 추천한다. 건축은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시대정신과 문화, 신앙과 철학을 담는 그릇이다. 고딕 양식에 담긴 중세의 세계관, 가우디의 자연 철학, 안도 다다오의 빛과 어둠의 미학을 이해하는 것은 그 시대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 수강팁
일곱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들으면 이해가 수월하다. 맥락(건물이 왜 그곳에 있는가), 형태(어떤 모양인가), 공간(어떤 공간을 만드는가), 빛(빛을 어떻게 다루는가), 디테일(어떤 세부를 주목해야 하는가), 서사(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가), 그리고 나만의 느낌.
평면도, 정면도, 단면도를 주의 깊게 본다. 건축가가 직접 그린 도면들은 건물의 구조와 공간을 이해하는 핵심 자료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강사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읽는 법을 익히게 된다.
강의에 나오는 사진과 슬라이드를 잘 살펴본다. 황철호 교수가 직접 찍은 사진들은 건물의 디테일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같은 건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들을 비교하며 본다.
각 건축가의 철학과 작품 세계를 연결하며 듣는다. 가우디의 자연주의, 시자의 장소성, 안도 다다오의 독학과 답사가 어떻게 작품에 반영되었는지 생각해본다.
■ 마치며
여행은 고착을 벗어나 변화를 통해 성장하는 경험이다. 그러나 아는 만큼 보인다. 이 강좌는 건축을 알고 보는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파리의 노트르담에서 오사카의 빛의 교회까지. 중세에서 현대까지. 네 개의 걸작 건축물을 통해 우리는 건축의 서사를 읽어내고, 그것을 우리 삶의 이야기로 엮어낸다. 맥락과 형태, 공간과 빛, 디테일과 서사. 그리고 나만의 느낌. 건축을 읽는 여행, 지금 시작해보자.
황철호(건축가, 연세대 겸임교수)
건축가, 연세대학교 겸임교수, 수자원공사 공공건축가다. 네덜란드 델프트대학에서 연구교수를 했으며,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연세대학교, 인하대학교, 세종대학교 등에 출강했고, 연세대학교 및 광주대학교 겸임교수와 서울시 건축심의위원을 역임했다.
1988년 창덕궁 연경당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일본, 중국, 인도, 대만, 방글라데시, 네팔,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을 거쳐 북미의 미국, 캐나다, 중동의 UAE, 오만, 바레인 그리고 유럽의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아프리카의 이집트 등을 여행하고 건축답사를 했다. 답사를 하면서 많은 건축물과 건축가를 만나는 것은 물론 우리와는 다른 문화와 다양한 문명들을 접했다. 또한, 답사를 다니면서 수많은 스케치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답사 이야기는 월간 <건축문화>와 <플러스> 등에 오랫동안 연재했으며, ‘꿈쟁이 건축가’란 필명으로 운영하는 <꿈쟁이 건축가의 건축학개론>을 네이버 지식+프리미엄 콘텐츠에 꾸준히 올리고, <그림집>이라는 네이버 블로그에도 올리고 있다. 대학뿐 아니라 여러 공공기관이나 미술관 그리고 문화센터 등에서도 강의하며 건축과 건축 문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연세대학교 새 새브란스 병원>, <교보생명 생명보험 일산사옥>, <유한대학 타워>, <국제 수돗물 종합검사센터>, <교원대학교 교육자료박물관(안)>, <수도권 수도통합운영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