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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 이후 현대 미술의 문학성은 거의 멸실의 길로 접어든 것에 반해 우리의 전통 미술은 강고한 문학성에 바탕을 둔 찬란한 문인정신으로 빛난다. 그림 속에 시가 있고, 시 속에 그림이 있는 시화동원(詩畵同源)의 세계가 그것이다. 이 강의에서는 우리 전통 미술에서 문학은 미술의 조형성과 어떻게 어울렸고 미술은 문학을 어떻게 포용했는지, 그 구체적 사례를 주요 작품을 통해 알아본다.
손철주(미술평론가)
국민일보 미술 담당 기자와 문화부장으로 오랫동안 일하며 미술에 대한 글을 써왔다. 현재 사단법인 ‘우리문화사랑’의 운영위원이자 도서출판 학고재의 편집주간으로 있으면서 미술평론, 집필,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꽃 피는 삶에 홀리다』,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 『다, 그림이다』(공저) 등이 있다. 특히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1998년 초판 발행 이래 미술교양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90년대의 책 100선’으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