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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준:해석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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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철학입문해석학의 이해

■ 강의개요


해석은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스며들어 있다. 타인의 말 한마디를 듣고, 뉴스 기사를 읽고, 문학작품의 행간을 짚어보는 모든 행위가 해석이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텍스트를 읽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의 의도인가, 아니면 텍스트 자체가 건네는 메시지인가? 더 근본적으로 묻자면, 이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 강좌는 해석학이라는 철학적 탐구를 통해 '이해'의 본질을 파헤친다. 해석학Hermeneutik은 단순히 텍스트를 분석하는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세계와 타인을 만나는 방식 자체에 대한 성찰이며, 나아가 우리의 존재 방식에 변화를 초래하는 사건이다. 슐라이어마허, 딜타이, 하이데거, 가다머, 리쾨르, 데리다, 에코에 이르기까지 해석학의 거장들이 남긴 사유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읽는다'는 행위가 얼마나 심오한 철학적 문제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짜 의미를 찾아내야 하는 현대인에게 해석학은 필수적인 지적 도구다. 이 강좌를 통해 텍스트와 대화하는 법,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르게 존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장점은 해석학의 역사적 계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는 점이다. 해석학이라는 단어의 어원인 '헤르메네웨인hermêneuein'부터 시작해, 스토아 학파와 오리게네스, 루터 등 해석학의 뿌리가 된 사유들을 먼저 살펴본다. 이를 통해 해석학이 단순히 20세기 철학의 유행이 아니라, 오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축적된 지혜임을 이해하게 된다.


본격적인 해석학 논의는 슐라이어마허의 보편적 해석학과 딜타이의 이해심리학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해석학적 순환'이라는 개념은 부분과 전체 사이의 끊임없는 왕복 운동을 의미하며, 이후 모든 해석학 논의의 핵심 화두가 된다. 하이데거는 이 문제를 존재론적 차원으로 끌어올려 '이해'를 우리의 존재 방식 자체로 규정한다. 가다머는 '지평융합'과 '영향사' 개념을 통해 텍스트와 독자의 만남을 역사적 사건으로 파악한다.


리쾨르의 자기 해석학은 텍스트를 매개로 한 자기 이해라는 독창적인 관점을 제시하며, 마지막으로 데리다와 에코의 대립을 통해 현대 해석학의 첨예한 논쟁 지형을 살펴본다. 강사 장의준 교수는 난해한 철학적 개념들을 명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중간중간 유쾌한 논리적 위트를 곁들여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무엇보다 문학, 철학,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이다.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는 것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존재론적 사건임을 깨닫고 싶은 이들, 비평과 분석을 넘어선 진정한 이해의 의미를 찾는 이들에게 이 강좌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현대 사회는 말과 정보의 홍수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제대로 소통하고 있을까? 내가 던지는 말이 타인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되고 있을까? 해석학은 이런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며, 진정한 대화와 경청의 의미를 일깨운다.


직장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사람들, 면접을 앞둔 구직자들에게도 유익하다.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나의 선입견을 성찰하는 해석학적 태도는 실질적인 업무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철학이 추상적인 사변이 아니라 현실 문제 해결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 리쾨르의 자기 해석학은 불투명한 나 자신을 텍스트를 통해 매개하여 이해하는 길을 제시한다. 자기계발서가 아닌 진지한 철학적 성찰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싶다면, 이 강좌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수강팁


해석학은 쉽지 않은 주제다. 슐라이어마허, 딜타이, 하이데거 등 생소한 이름들과 복잡한 철학적 개념들이 쏟아진다. 따라서 첫 수강 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려 하지 말고,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각 사상가가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려 했는지 핵심만 잡아내자.


강의록이 제공되므로 적극 활용하길 권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표시해두고, 강의록을 보며 복습하면 훨씬 명료하게 정리된다. 특히 해석학적 순환, 지평융합, 차연 같은 핵심 개념은 반복해서 읽고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6개월의 넉넉한 수강기간을 활용해 최소 2회 이상 반복 수강을 추천한다. 첫 번째 수강에서는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두 번째 수강에서는 각 사상가의 고유한 사유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하면 효과적이다. 각 강의가 110분 내외로 긴 편이므로, 한 번에 다 듣기보다는 교시별로 나누어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의를 듣는 동안 자신이 평소에 텍스트를 읽거나 타인과 대화할 때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성찰해보자. 나는 열린 물음을 던지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답을 정해놓고 확인만 하는 닫힌 물음을 던지고 있는가? 이런 자기 성찰이 강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는 지름길이다.


참고문헌으로 리처드 E. 팔머의 『해석학이란 무엇인가』와 장 그롱댕의 『철학적 해석학 입문』이 제시되어 있다. 강의와 병행해서 읽으면 이해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이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의 후기를 보면 이 강좌의 진가가 드러난다. "해석학이 이런 것이었군요"라는 감탄부터 시작해, 많은 이들이 정보 홍수의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강의라고 평가한다. 텍스트, 문맥, 해석, 지평이라는 개념들이 단순한 학술 용어가 아니라 일상의 소통과 직결된 문제임을 깨달았다는 반응이 많다.


"해석학적 순환과 이해의 존재론적 의미를 깨달았다"는 후기는 이 강좌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낸다. 해석학적 순환이 단순히 텍스트의 부분과 전체를 오가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 존재 방식의 변화를 초래하는 사건임을 이해했다는 것이다. 강의를 듣고 난 후 일상적인 소통과 텍스트 읽기가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가다머의 지평융합 개념이 깊은 인상을 남긴 수강생도 많다.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돌아보게 되었고, 타인의 말을 경청함으로써 다르게 존재하는 경험을 했다는 고백은 해석학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삶의 실천임을 보여준다. 면접 준비 중이던 한 수강생은 하이데거의 선이해 개념을 통해 자신의 선입견을 성찰하고 객관적 시각을 회복했다고 한다.


리쾨르의 자기 해석학 파트에서 위로를 받았다는 후기도 인상적이다. 완전하고 투명한 자아는 존재하지 않으며, 텍스트를 매개로 한 이야기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자기 이해라는 통찰이 심적으로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을 제공한다.


물론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 강의 시간이 너무 길고 철학적 개념의 밀도가 높아 집중하기 어렵다는 지적, 철학 입문자에게는 배경지식이 부족해 따라가기 힘들다는 의견이 그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명쾌한 설명과 체계적인 구성 덕분에 해석학의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 마치며


해석학은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방법론이 아니다. 그것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며, 타인과 소통하는 태도이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 자체다. 하이데거가 말했듯 '이해'는 우리의 존재 방식이며, 가다머가 강조했듯 텍스트를 읽거나 타인의 말을 들음으로써 우리는 다르게 존재하게 된다.


현대는 정보와 말의 홍수 시대다. 하지만 정보의 양이 이해의 깊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진정한 소통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시대에 해석학은 단순히 고전적인 학문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절실히 필요한 사유의 도구다.


이 강좌는 해석학의 입문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슐라이어마허에서 데리다까지, 해석학의 거장들이 남긴 사유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해석학의 윤곽이 또렷이 잡힐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텍스트를 대하는 태도,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 나아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장의준 교수의 명쾌한 설명과 유쾌한 논리적 위트를 따라가다 보면, 해석학이 결코 어렵기만 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6개월간의 지적 여정을 통해 '이해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해보자. 그 끝에서 당신은 세계와 타인, 그리고 자기 자신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리차드 E. 팔머, 『해석학이란 무엇인가』(이한우 옮김, 문예출판사, 1990)
장 그롱댕, 『철학적 해석학 입문』(최성환 옮김, 한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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