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를 위한 스페인어 강좌 두 번째. 좋아한다는 고백부터 하루 일기 쓰기까지, 바로 떠올리고 입으로 말해 보는 스페인어 문장들. 쉽고 간단한 문장 표현을 익히고 직접 만들다 보면 이제 정말 스페인어를 할 수 있다!
조금 더 친해지고 즐기는 스페인어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외국어 공부의 끝은 어디쯤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몇 마디 배우고 신이 나서 써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랜 시간을 배워놓고도 더듬거리며 입을 못 여는 사람이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 묻지 말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왕초보의 첫 걸음을 뗀 우리는 이제 낯가림을 넘어서 친해지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다.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할 거야.”
『어린 왕자』의 이 멋진 표현을 스페인어로 말해보고 싶지 않은가. 낯가림을 극복하고 난 뒤에는 친해지고 놀아야 하는 법이다. 그래서 문법을 배운다기보다는 동사의 활용을 중심으로 바로 문장을 만들어 말로 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다. 단순한 문장 연습의 반복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간단하고 친숙한 표현들을 다루어 보며 자연스럽게 스페인어의 표현법과 뉘앙스, 더 나아가 스페인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를 좋아해’의 고백에서 하루 일기 쓰기까지, 바로 생각나고 입으로 내뱉을 수 있는 스페인어 문장들을 만들며 보자.
10+10!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지는 단계
스페인어에서 존칭은 3인칭으로 다루어진다. 존칭이란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관계가 아니라 격식과 거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와 다른 차이가 거기에 있다. 이런 것들을 재밌어 한다면 언어를 공부하는 시간은 삶과 문화에 녹아드는 과정으로 바뀌게 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능동적인 노력이 곁들여져야 한다. 배운 것들을 소화하기 위해 조금만 노력한다면, 스페인은 불쑥 당신 곁으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