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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의 축소판, 『위대한 개츠비』를 읽다
“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읽은 사람이라면 나와 친구가 될 자격이 있지.”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J. D 샐린저 등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은 스콧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1896~1940)의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는다. 근본 없는 하류 인생이었던 개츠비. 그를 사로잡았던 첫사랑의 신화는 어떤 것이었나? 이 허망한 청춘이 품었던 꿈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1920년대 미국. ‘아메리칸 드림’으로 들끓던 미국. 호황을 등에 업은 화려한 재즈 시대. 개츠비가 품었던 낭만적 이상은 물질주의로 충만한 아메리칸 드림의 한 단면이다. 그를 들뜨게 했던 맹목적인 열망과 무모한 도전,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추락. 무지와 방종과 나약함으로 가득했던 개츠비의 생애는 ‘아메리칸 드림’이 어떻게 무너져 가는지를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1920년대의 화려한 풍속을 보석 같은 문장으로 녹여낸 수작,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본다.
이현우(서평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비교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에 서평과 칼럼을 연재해 왔으며, 특히 ‘로쟈’라는 필명으로 블로그 ‘로쟈의 저공비행’(http://blog.aladin.co.kr/mramor)을 운영하면서 인터넷 서평꾼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림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대학 안팎에서 러시아문학과 인문학을 주제로 활발히 글을 쓰고 강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