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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교양인문학꽃보다 남자 : 남성과 남성성에 관한 여덟 가지 생각

강좌정보
왜 남자들은 길을 묻지 않을까? 왜 상당수의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데면데면할까? 왜 남자들은 성행위를 자존감과 결부시킬까? 남성에 관한 일상적이고도 내밀한 질문들을 펼쳐볼 시간이다. 동시에 남성중심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남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보지 못한 우리 모두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다. 남성과 남성성에 관한 8인 8색의 논의들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왜 남성과 남성성에 대한 연구인가

남성에 대한 연구는 왜 필요한가? 쉬이 말하자면 세상의 반은 남자이기 때문이고 남녀가 서로 잘 살아가기 위해 이성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혹은 특히 요즈음) 남녀모두 남성과 남성성을 사유하는 데 있어서는 머뭇거렸던 같다. 우린 남성들 간의 수많은 차이들을 외면한 채 남성들을 남성중심 사회 속 가해자나 지배자 혹은 억압하는 자라는 단일체적 군상으로 간편히 재편해버린 건 아닐까. 여성(성)이 출산과 육아로만 표현될 수 없듯이, 남성(성)에 대한 고민도 세분화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흥미롭게도 본 강의에서 논의될 8인의 연구자들은 남성에 관한 각각 다른 관점을 제시하며 남성성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돕고 있다.


여성에 대한 관심만큼 남성에 대한 관심도

남성중심 사고에 사로잡혀있었던 사람에게 여성주의 논의는 그 사람의 시야를 넓혀주고 지적 성장의 디딤돌로 기능한다. 마찬가지로 여성의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생각해왔던 사람에게 남성에 대한 논의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여성의 평등과 세계의 변화를 외치는 것이 곧장 남성에 대한 무지로 연결될 필요는 없다. 보다 나은 사회를 그리기 위해선 양성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 남성 연구는 남성에게는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변화시키는 자양분이, 여성에게는 이성에 대한 이해의 자양분이, 페미니스트들에게는 여성주의 논의나 운동에 관한 생각의 폭을 넓혀줄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이성이 서로에게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응답할 때, 그래서 각자가 체감하고 있는 고통이 서로 만날 수 있을 때 사회의 변화가 요원하지 않다.


남성과 남성성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

남성에 대한 논의의 제재들도 다양하다. 남성의 속성을 헤아리는 가운데 여성과 변별되는 남성의 특징이나 성별의 차이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남성 연구는 부자관계 혹은 모자관계, 청소년 교육, 연애와 성관계, 부부생활, 육아, 헤게모니, 폭력, 경쟁, 자아정체성, 자존감, 신경과학과 심리학, 집안일, 신사다움, 언어와 화법 등 여성주의 논의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들 뿐 아니라 인간과 그 관계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분야들을 각각의 관점들로 접근하며 ‘남자’만이 아닌 ‘남녀모두’에 관심을 둔다. 이로써 남녀에 관한 논의가 오해와 분노로 점철되기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중하고 건강한 소통으로 나아가길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가 남성(성)을 들여다보는 시도란

남성과 남성성이 낯설고 입 떼기 조심스런 주제라며 외면하는 건 구더기 무서워 장 안 담그려는 모양새에 다름 아니다.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성)에 현미경을 들이대는 본 강좌는 남성에 관한 비판적인 지식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한국 사회에 대한 적용과 변화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총 여덟 번으로 구성된 이 강좌는 매시간 남성학자 한 명의 논의와 그의 대표 저서 속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아주 무겁거나 어려운 철학서 혹은 사회과학서가 아니라는 건 팁이다. 여러분은 남성과 남성성을 향한 편안하고 열린 마음만 준비하시라. 수강 이후 우리는 남과 여, 그뿐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 스티브 비덜프, "남자, 다시 찾은 진실"(푸른길, 2011)
- 댄 키들런, 마이클 톰슨, "아들 심리학"(아름드리미디어, 2007)
- 마이클 거리언, "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좋은책만들기, 2012)
- R. W. 코넬, "남성성/들"(이매진, 2013)
- 모리오카 마사히로, "남자도 모르는 남성에 대하여"(행성B, 2017)
- 워렌 패럴, "남자 만세"(예담, 2002)
- 하비 맨스필드, "남자다움에 관하여"(이후, 2010)
- 로이 바우마이스터, "소모되는 남자"(시그마북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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