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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익영:아이코노그래피 : 서양미술 속에 숨겨진 알레고리, 신화와 성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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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문화아이코노그래피 : 서양미술 속에 숨겨진 알레고리, 신화와 성서 읽기

■ 강의개요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보면서 단지 아름다운 여인이 조개껍데기 위에 서 있다고만 생각했다면, 이 강좌가 필요하다. 서양미술 속 명화들은 표면의 아름다움 너머에 신화와 성서, 알레고리의 층위를 품고 있다. 광고와 영화에서 끊임없이 인용되는 이 작품들을 제대로 읽어내는 법, 그것이 도상학(Iconography)이다.


『다빈치 코드』가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명확하다. 그림이 단순히 '잘 그린 작품'을 넘어 중대한 메시지를 간직한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소설의 오류 여부를 떠나, 사람들은 미술작품 속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는 지적 쾌감에 열광했다.


이 강좌는 8강 32교시, 총 12시간 56분 동안 서양미술의 핵심 테마들을 도상학적으로 해석한다. 베누스와 에로스 신화에서 시작해 천사의 형상 변화, 파리스의 심판, 참수와 겁탈의 알레고리, 그리고 시간과 신중함의 상징까지. 각 작품이 품은 인문학적 담론을 읽어내며, 서구인들의 사상과 역사, 종교를 폭넓게 이해하게 된다.


강사 윤익영 교수는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창원대 미술학과 교수이자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으로 활동한다. 풍부한 도판 자료와 친절한 설명으로 미술 입문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강의를 선보인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독화법을 가르친다. 인상파 이전 서양 미술은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니라 메시지를 담은 텍스트였다. 비너스가 손에 든 사과 하나, 에로스가 쓴 안대 하나에도 철학적·신학적 의미가 담겨 있다.


1강과 2-3강에서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베누스)와 그녀의 아들 에로스(큐피드)를 집중 탐구한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제작 배경에서 신플라톤주의의 영향까지, 플라톤의 『심포지엄』에 등장하는 에로스 탄생설부터 안대를 쓴 큐피드의 알레고리까지. 신화 속 이야기가 어떻게 르네상스 회화로 구현되었는지 추적한다.


4강의 천사 형상 변화는 이 강좌의 백미다. 성경에 기록된 세라핌(치품천사)과 케루빔(그룹천사)의 그로테스크한 원형이 어떻게 오늘날의 포동포동한 아기 천사로 변모했는지 살핀다. 중세 성당 벽화의 여섯 날개 천사와 르네상스 시대 베르니니의 천사 조각이 얼마나 다른지 확인하는 순간, 미술사의 문화적 전환을 체감하게 된다.


5강 파리스의 심판은 서양미술에서 가장 자주 다뤄진 신화 중 하나다. 세 여신(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의 미(美) 경쟁이 트로이 전쟁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수많은 화가들의 영감이 되었다. '삼미신'과 '파리스의 심판'을 구별하는 법, 신플라톤주의가 해석한 사랑의 의미를 함께 배운다.


6-7강은 다소 충격적인 테마를 다룬다. 유디트와 살로메의 참수, 레우키포스 딸들의 겁탈, 루크레티아의 비극. 폭력적 소재 속에 숨겨진 '악덕을 이긴 미덕'의 알레고리, 여성의 보복과 정의 회복의 상징을 읽어낸다. 카라바조, 루벤스, 렘브란트가 이 주제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8강에서는 추상적 개념의 알레고리를 탐구한다. 위선과 진리, 시간과 신중함을 어떻게 시각화했는지, 각 상징물(거울, 모래시계, 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배운다. 르네상스 시대 지배계층이 자신의 덕목을 과시하기 위해 주문한 알레고리 작품들의 정치적 맥락도 함께 이해한다.


강의는 풍부한 도판 자료를 제공하며, 강의록도 잘 정리되어 있어 복습하기 좋다. 미술사 전공자가 아니어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명쾌한 설명이 장점이다.


■ 추천대상


서양 명화를 볼 때마다 '예쁘다' '멋있다'는 감탄에서 더 나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이 강좌를 권한다. 루브르, 우피치, 프라도 미술관을 방문했거나 방문 예정인 이들에게 필수 교양이 된다. 작품 앞에 서서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되면, 미술 감상의 차원이 달라진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었지만 그것이 미술작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했던 독자도 환영한다. 신화 속 이야기를 아는 것과 그림 속에서 그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은 다른 능력이다. 베누스의 탄생 신화를 알아도, 왜 보티첼리가 그녀를 조개껍데기 위에 세웠는지, 왜 서풍의 신 제피로스를 함께 그렸는지는 도상학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성서 이야기에 익숙한 기독교 신자에게도 유익하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이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시각화했는지, 교회 권력과 예술의 관계는 어떠했는지 배운다. 천사의 형상 변화만 보아도, 신학적 개념이 시대에 따라 얼마나 다르게 구현되었는지 알 수 있다.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 같은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빠질 수 없다. 소설 속 미술 해석이 얼마나 정확한지, 어떤 부분이 허구인지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도상학적 해석의 원리를 배우면, 스스로 작품 속 비밀을 찾아내는 탐정이 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미술사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교양 차원에서 서양미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직장인과 평생학습자에게도 적합하다. 출퇴근길이나 주말에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분량이며,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수강팁


강의 시간이 각 강당 약 100분으로 긴 편이다. 한 번에 몰아서 듣기보다는 4교시로 나뉜 구성을 활용해 하루에 1-2교시씩 나눠 듣는 것을 권한다.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내용을 소화하는 데 이 방식이 효과적이다.


강의록이 제공되므로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록에 메모를 추가하고, 나중에 복습할 때 다시 보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특히 작품명과 화가 이름, 신화 속 인물 관계도 같은 것은 따로 정리해두면 좋다.


도판 자료를 크게 보고 싶다면, 강의와 별도로 인터넷에서 고해상도 이미지를 찾아 함께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일부 수강생이 지적했듯 강의 화면에서 PPT가 작게 나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보조 자료를 준비하면 학습 효과가 높아진다.


강의를 듣고 나서 실제 미술관에 가거나, 관련 도서를 추가로 읽으면 이해의 깊이가 더해진다. 윤익영 교수의 저서 『서양미술의 꽃, 누드』, 『카라바조』, 『도상해석과 조형분석』을 함께 읽으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각 강의가 독립적인 테마를 다루므로, 관심 있는 주제부터 선택해서 들어도 무방하다. 에로스와 천사 이야기가 궁금하면 2-4강부터, 참수와 겁탈 같은 극적 주제가 궁금하면 6-7강부터 시작할 수 있다. 물론 순서대로 들으면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혼자 듣기보다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함께 토론하면 더 재미있다. 같은 작품을 보고도 사람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이 미술 감상의 매력이다. 강의에서 배운 도상학적 방법론을 적용해 다른 작품도 함께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수강후기에서


많은 수강생이 그림이 마침내 말을 걸어왔다고 표현했다. 평소에는 '예쁘다' 정도로만 느꼈던 명화가, 강의를 듣고 나니 상징과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8강이라는 긴 여정이었지만 지루할 틈 없이 완강했고, 미술 감상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는 평가가 많았다.


'도상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딱딱한 느낌과 달리, 교수님의 친절하고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후기도 눈에 띈다. 특히 르네상스 천사 형상이 큐피드로 변한 이야기, 에로스의 안대가 무분별한 사랑을 상징한다는 내용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다빈치 코드를 재미있게 읽은 이후 그림 속 숨겨진 의미에 관심을 가졌던 한 수강생은, 이 강좌에서 바로 그 도상학적 해석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역사적·사회적 맥락까지 다뤄줘서 지식이 풍부해지는 느낸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솔직한 피드백도 있었다. 강의 화면에서 PPT 자료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강사 화면 비율이 너무 높아 불편했다는 의견, 각 강이 100분 가까이 되어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내용은 좋지만 러닝타임을 줄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제안도 있었다.


미술사 배경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수강생은 일부 내용이 평이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하지만 알레고리 파트는 흥미로웠고, 전반적으로 교수님의 전달력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기초를 다지는 입문자에게는 최적의 강의라는 것이다.


에로스의 안대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연애 문제를 돌아보게 되었다는 개인적 고백도 인상적이다. 사랑을 숭고함과 육체적 욕망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려 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단순한 미술 강의가 아니라 삶의 지혜를 얻는 인문학 강의 같았다는 평이 이를 뒷받침한다.


서양화 전공 학생도 이 강좌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부 수업에서는 깊이 다루지 않는 세부 도판 자료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마치며


서양미술은 서구 문명의 축적된 지혜를 담은 시각적 백과사전이다. 한 점의 그림 속에 고대 그리스 철학, 중세 기독교 신학, 르네상스 인본주의가 층층이 쌓여 있다. 이를 읽어내지 못하면, 우리는 그저 표면의 아름다움만 훑고 지나가는 셈이다.


도상학은 그림과 대화하는 법을 가르친다. 비너스가 왜 조개껍데기 위에 서 있는지, 에로스는 왜 안대를 쓰게 되었는지, 천사의 날개는 무엇을 상징하는지.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되면, 미술관 방문이 단순한 관람에서 지적 탐험으로 바뀐다.


이 강좌는 8개의 테마를 통해 서양미술의 핵심 문법을 전달한다. 신화와 성서, 알레고리라는 세 기둥이 어떻게 수천 년간 서양 회화를 지탱해왔는지 이해하게 된다. 보티첼리, 카라바조, 루벤스, 렘브란트의 작품이 단순히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시대정신을 담은 철학적 진술임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12시간 56분의 여정이 끝나고 나면, 당신은 더 이상 그림 앞에서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작품 설명 없이도 스스로 상징을 찾아내고, 화가의 의도를 추론하며, 시대적 맥락을 읽어낼 수 있다. 그림이 말을 걸어오는 순간, 미술 감상은 평생의 즐거움이 된다.


윤익영 교수와 함께 서양미술 속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는 지적 모험을 시작해보자. 명화 한 점 한 점이 당신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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