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회원님은 현재 PC 에서 모바일 버전으로 접속 하셨습니다.
원활하게 이용을 하시려면 PC 버전으로 접속 하시기 바랍니다.

www.artnstudy.com

[닫기]
박정하:역사철학입문

검색 마이페이지
검색창 닫기

철학철학입문역사철학입문

■ 강의개요


역사는 과거의 기록인 동시에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거울이다. 우리는 현실이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할수록 과거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진다.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역사에는 목적이 있는가?" 같은 질문들은 평화와 번영 속에서 던지는 여유로운 질문이 아니라, 고난과 고통 속에서 토해내는 절실한 물음들이다.


박정하 교수의 <역사철학입문>은 이러한 근본적 질문들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강좌다. 총 15강 31교시로 구성된 이 강의는 역사철학의 기본 개념에서 출발해 역사의 주체, 변화의 동력, 진행 방식, 목적과 자유 등 7개의 핵심 쟁점을 논쟁적 방식으로 다룬다. 칸트, 헤겔, 마르크스 등 주요 사상가들의 관점을 비교하며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역사철학자들을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대신, 주요 쟁점 중심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역사의식의 두 전통인 그리스의 순환적 역사관과 히브리의 직선적 역사관을 비교하며 시작해, 근대 진보 개념의 형성 과정을 추적한다. 이어서 "역사의 주체는 엘리트인가 대중인가", "혁명인가 개혁인가", "법칙이 지배하는가 우연이 지배하는가" 같은 논쟁적 질문들을 다룬다.


박정하 교수는 칸트 전공자답게 칸트의 역사철학, 특히 목적론과 진보 개념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동시에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역사관, 포퍼의 점진적 사회공학, 헤겔의 변증법적 역사관 등을 균형 있게 다루며 각 입장의 논리와 한계를 보여준다.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적절한 비유와 유머로 풀어내 지루하지 않게 전달한다.


강의는 W.H. 월쉬의 『역사철학입문』과 에밀 잉게른의 『역사철학』을 주요 참고문헌으로 삼아 체계적으로 구성되었다. 철학적 엄밀성을 유지하면서도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역사를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역사는 진보하는가", "누가 역사를 만드는가" 같은 질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다. 철학 전공자는 물론이고, 역사학이나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유익하다.


또한 독도 문제, 역사 교과서 논쟁, 과거사 문제 등 현재의 역사 갈등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양하고 논쟁적인지 알게 되면, 특정 역사 해석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된다. 인문학적 교양을 쌓고자 하는 일반인에게도 적합하다.


박정하 교수의 <윤리학입문>, <정치철학입문>을 이미 들은 수강생이라면 '입문 시리즈' 완결판으로 이 강좌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세 강의를 통해 윤리, 정치, 역사에 대한 철학적 안목을 종합적으로 기를 수 있다.


■ 수강팁


역사철학이 처음이라면 1-2강에서 다루는 비판적 역사철학과 사변적 역사철학의 개념 구분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자는 역사 지식의 본성과 한계를 다루고, 후자는 역사의 의미와 목적을 탐구한다는 차이를 명확히 하면 이후 강의 내용이 훨씬 수월하게 들린다.


강의와 함께 참고문헌인 W.H. 월쉬의 『역사철학입문』을 병행해서 읽으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책을 먼저 읽고 막힌 부분을 강의로 해결하거나, 강의를 듣고 책으로 복습하는 방식 모두 효과적이다. 강의록이 제공되므로 핵심 개념을 정리하면서 듣는 것도 좋다.


철학 용어가 낯설다면 칸트의 '이성의 간지', 헤겔의 '변증법', 마르크스의 '토대와 상부구조' 같은 핵심 개념을 별도로 정리해두자. 교수님이 적절한 비유로 설명하지만, 자신만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면 장기 기억에 도움이 된다. 특히 7강부터 다루는 논쟁적 주제들은 각 입장의 핵심 주장과 근거를 대비표로 만들어보면 좋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역사를 바라보는 거시적 안목을 얻었다", "히브리 전통과 그리스 전통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했다"는 반응을 보인다. 칸트 전공 교수답게 칸트의 역사철학 부분이 특히 명쾌하다는 평가가 많다. "적절한 비유와 명료한 발음 덕분에 철학 문외한도 이해할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수강생은 "구체적 역사 사실보다 관념적 이론 위주라 아쉽다"거나 "마르크스와 헤겔 부분은 칸트만큼 깊이 있지 않다"는 건설적 비판을 제시했다. 역사학 전공자 중에는 "역사철학보다는 철학적 관점의 역사관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역사에 대한 철학적 접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순환과 직선, 진보와 퇴보, 민중과 엘리트 등 다양한 시각을 접해 유익했다"고 평가한다.


교수님의 유머러스한 강의 스타일도 호평을 받는다. "중간중간 섞이는 썰렁한 농담이 강의의 또 다른 맛",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짚는다"는 반응이다. 발표 준비나 논문 작성에 실질적 도움을 받았다는 수강생도 많다.


■ 마치며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일어난 사건들의 집합이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행동과 미래의 방향이 달라진다. 역사철학은 바로 이 해석의 틀을 제공한다. 역사를 순환으로 보느냐 진보로 보느냐, 엘리트의 업적으로 보느냐 대중의 투쟁으로 보느냐에 따라 우리가 현실에서 취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박정하 교수의 <역사철학입문>은 이러한 다양한 해석의 틀을 제공함으로써 역사를 입체적으로 사유할 수 있게 돕는다. 어느 한 입장을 정답으로 제시하기보다, 각 관점의 논리와 한계를 균형 있게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준다.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논쟁에서 한 발짝 물러나 메타적으로 사유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실이 혼란스럽고 미래가 불확실할 때, 우리는 과거를 돌아본다. 하지만 과거를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역사를 보는 철학적 안목이 필요하다. 이 강좌는 그 안목을 제공한다. 역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역사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강의를 권한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역사철학입문』 W.H. 월쉬 저, 김정선 역, 서광사
◈『역사철학』 에밀 잉게른 저, 유헌식 역, 민음사
강좌보기
맛보기
수강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