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서양철학의 뿌리가 있는 곳
서양철학의 근간은 보통 그리스에서 찾는다. 어떤 이는 소크라테스에서부터 철학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또 다른
이는 그 이전의 탈레스를 위시한 현자들에게서 철학의 기원을 찾는다. 더욱 더 먼 옛날로 거슬러 가면, 희랍신화의 이야기들이 인간 철학을 담고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서양철학의 뿌리를 어디서 찾든, 지역적 공통점이 있다. 모두 그리스 땅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고대 그리스의 언어인 희랍어는
바로 철학의 언어였다. 오늘날에도 명맥을 유지하는 유클리드의 기하학, 아르키메데스의 자연과학 등이 모두 희랍어로 기록된 것이며, 기독교 성서의
언어도 바로 희랍어다.
인류사의 사유체계를 관통하는 언어, 희랍어. 희랍어는 라틴어와 함께 서양철학을 대면하기 위한 관문과도 같다.
배움
이상의 감동을 주는 멘토
희랍어는 매력적인 언어이지만 영어, 중국어, 일어처럼 보편적으로 접할 수 있는 언어는
아니다. 따라서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김주일 선생님의 세심함과 따뜻함은 누구나 편하게 희랍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유와도 같다.
수강생들이 희랍어를 선택한 동기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 강의 현장에서 정성들여 질문에 답변하시는 모습, 강좌 커뮤니티를 가득
채운 선생님의 격려와 가르침의 글. 그리고 선생님께서 직접 챙기시는 뒤풀이 시간까지. 김주일 선생님의 수업은 수강생들에게 학문적 가르침을 넘어
인간적인 감동까지 선사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늦었다고 걱정되거나, 낯선 희랍어가 어려울 것 같아 주저하고 있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말자.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배움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김주일(철학자, 정암학당 상임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파르메니데스 철학에 대한 플라톤의 수용과 비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희랍 철학을 주 관심 분야로 삼아 예술 철학과 철학사 전반에 걸쳐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연구원이자 정암학당 상임연구원으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를 읽고 번역하고 있으며, 성균관대, 추계예술대학교 등에서 미학 및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