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학에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그동안 ‘미학’의 이름으로 가르치고 배웠던 것의 상당 부분이 낡은 것이 되어 버렸다.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맞춰 최근에 등장한 미학의 주요 흐름을 소개하는 미학 업데이트 강좌! 미학이론가이자 날카로운 ‘논객’으로 정평이 나 있는 진중권과 함께 흥미로운 철학 기행을 떠나보자.
워홀의 마를린 먼로 그림과 뉴먼의 거대한 색면회화가 한 자리에?!
< 현대 미학-숭고와 시뮬라크르> 강의는 최신 미학 이론을 소개하는 한편 숭고와 시뮬라크르라는 양극의 두 개념을 면밀히 고찰해보는 시간이다. 현대 예술에는 ‘숭고’의 무거움과 그것을 파괴하려는 ‘시뮬라크르’의 가벼움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 안 닮은 듯 닮은 그들의 보이지 않는 유사성을 발견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몫이다.
구두의 진짜 주인은 누구?
고흐의 작품 <구두>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철학자 하이데거와 미술사가 샤피로가 논쟁을 벌인다. 여기에 다시 데리다가 가세해 싸움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아니, 그깟 낡아빠진 구두 한 켤레가 대체 뭐길래? 이 치열한 논쟁의 전모를 알고 싶으면 진중권 선생과 함께 수수께끼 같은 현대 미학의 세계로 진입해보라.
하이데거가 구두의 주인을 농촌 아낙네로 본 반면 미술사학자 마이어 샤피로에 따르면 그 구두는 고흐 자신의 것이다. (……) 데리다는 하이데거의 성급한 동일시와 파토스의 과잉을 비판하면서 샤피로의 하이데거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다시 비판한다.
하이데거에게 그림 속 구두가 누구의 것인지는 애초에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이데거가 구두의 주인을 알았다면 그에 맞는 버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고, 하이데거에게 중요한 것은 ‘구두라는 존재로 하여금 말을 하게 내버려두는 것’일 뿐이다. 즉 샤피로는
하이데거의 논증을 완전히 잘못 이해했고 하이데거의 진리가 근원적 진리라면 샤피로에게 예술 작품의 진리는 여전히 일치, 재현의 진리라는 점에서 한
시대 뒤떨어진 것이다.“ - 진중권 6강 강의 노트 중
현대미학 강의, 이런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 !
미학, 철학 전공자는 물론 예술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
또 세계를 좀더 새로운 눈으로 보고 싶은 사람, 날카롭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고 현대를 살아가고 싶은 사람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회화, 조각, 문학, 영화, 사진, 미디어 모두를 아우르는 폭넓은 ‘미학’의 세계에 푹 빠져보시라~!!
진중권(미학자,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
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미학, 해석학, 언어철학을 공부하다 1999년 귀국하여, 인터넷과 언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비판 논객’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탁월한 논리, 신랄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글쓰기와 언변으로 유명한 그는 가장 대중적인 ‘논객’인 동시에 뛰어난 ‘미학자’로서 『미학 오디세이 1,2,3』를 비롯, 다수의 미학관련 저서를 집필하였다.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 교수,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