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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경 외:들뢰즈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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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근현대철학들뢰즈의 친구들

■ 강의개요


들뢰즈는 고독한 철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누구보다 많은 철학적 친구들과 함께 철학적 여정을 걸어온 사람이었다. 그의 친구들은 흔히 철학사에서 비주류로 여겨지던 철학자들이었고, 심지어 철학자가 아닌 예술가나 작가들이기도 했다.


철학자의 정체를 판별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의 적과 친구를 구별하는 것이다. 들뢰즈의 철학사 읽기는 비정통적이고 독창적인 것으로 이름나 있다. 그 작업은 철학사를 다시 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의 철학적 여정을 함께 할 동반자로서의 친구들을 찾아 나선 과정이기도 했다.


이 강좌는 들뢰즈가 책 한 권 또는 여러 권을 써서 자신의 철학적 이정표로 삼았던 여섯 명의 친구를 만난다.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칸트, 니체, 베르그손, 프루스트. 들뢰즈의 시각을 통해 그의 친구들을 만나는 동시에, 그의 친구들을 통해 들뢰즈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합동강좌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여섯 명의 강사가 각자 하나의 주제를 맡아 들뢰즈와 그의 친구들을 탐구한다. 손기태, 현영종, 김효영, 이진경, 변성찬, 박준영. 이들은 들뢰즈의 철학사를 주제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해왔으며, 이 강좌는 그 꼬뮌적 학습의 산물이다.


다양한 시각들을 통해 더 많은 접속과 연결을 만들어 내는 공동학습은 단순히 철학적 개념을 배우는 것을 넘어 철학을 실천하는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각 강사의 고유한 관점과 해석이 들뢰즈 철학의 다층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스피노자에서는 일의성과 내재성의 철학을 탐구한다. 존재의 일의성이라는 개념이 들뢰즈에게 어떻게 계승되고 발전되는지, 내재성의 철학이 왜 들뢰즈에게 핵심적인지 명확히 제시된다.


라이프니츠에서는 사건, 관점, 물체의 문제를 다룬다. 모나드론으로 유명한 라이프니츠가 들뢰즈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특히 『주름』에서 전개되는 바로크 철학의 의미가 탐색된다.


칸트는 친구인지 적인지 모호한 자리에 있었다. 들뢰즈의 칸트 비판은 세 가지 관심으로 요약되며, 이를 통해 들뢰즈가 어떻게 칸트를 넘어서려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니체는 들뢰즈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스승이다. 생성과 긍정의 철학,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니체를 통해 들뢰즈의 핵심 개념들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추적한다.


베르그손의 지속 개념은 들뢰즈 철학의 시간론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생명의 약동, 잠재성과 현실성의 변증법이 어떻게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으로 이어지는지 탐구한다.


프루스트는 철학자가 아닌 소설가다. 그러나 들뢰즈에게 프루스트는 기호의 세계를 열어준 중요한 친구였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해 들뢰즈가 발견한 것은 무엇인가.



■ 추천대상


들뢰즈 철학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권한다. 들뢰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들뢰즈 철학의 계보와 맥락을 이해하는 입문서가 되고, 이미 들뢰즈를 공부한 사람에게는 더 깊은 이해로 나아가는 심화 과정이 된다.


철학사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이 강좌를 통해 철학사를 읽는 새로운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들뢰즈의 철학사 읽기는 역사적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창조적 해석이며, 과거의 철학자들과 현재적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손 같은 개별 철학자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들뢰즈의 독창적 해석을 통해 이들 철학자를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스피노자의 일의성, 니체의 생성, 베르그손의 지속 같은 개념들이 들뢰즈를 거쳐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획득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공동체적 학습에 관심 있는 사람, 함께 공부하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사람에게도 이 강좌는 의미가 있다. 합동강좌라는 형식 자체가 꼬뮌적 학습의 실천이며, 철학을 단지 개념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실천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 수강팁


6강의 구성이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순서대로 수강해도 좋고, 관심 있는 철학자부터 선택해서 들어도 무방하다. 다만 1강 스피노자와 4강 니체는 들뢰즈 철학의 핵심을 이루므로 우선적으로 수강하기를 권한다.


각 강의 전에 해당 철학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강의는 들뢰즈의 관점에서 해당 철학자를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므로, 철학사 전반에 대한 지식보다는 들뢰즈적 사유에 열려 있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


강의 중 등장하는 핵심 개념들을 메모하며 듣기를 권한다. 일의성, 내재성, 생성, 지속, 사건, 잠재성 같은 개념들이 각 철학자와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변주되는지 추적하면 들뢰즈 철학의 전체 지형도가 그려진다.


여러 강사의 서로 다른 해석 방식에 주목하자. 같은 들뢰즈를 다루지만 각자의 관점과 강조점이 다르다. 이러한 다양성이야말로 들뢰즈적 사유의 특징이며,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 무수한 접속과 연결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강의를 들은 후 해당 철학자의 원전이나 들뢰즈의 저작을 읽어보면 이해가 한층 깊어진다. 특히 들뢰즈의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 『니체와 철학』, 『베르그손주의』, 『프루스트와 기호들』 같은 저작들을 참조하면 좋다.



■ 마치며


들뢰즈는 말했다. 철학은 개념을 창조하는 것이며, 그 창조는 결코 혼자 이뤄지지 않는다고. 철학자는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접속 속에서, 철학과 비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유한다.


이 강좌는 들뢰즈가 자신의 친구들과 어떻게 대화했는지 보여준다. 스피노자에게서 일의성을, 니체에게서 생성을, 베르그손에게서 지속을 배우며 들뢰즈는 자신의 철학을 만들어갔다. 그것은 단순한 계승이 아니라 창조적 변형이었다.


우리 역시 이 강좌를 통해 들뢰즈와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들뢰즈의 친구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함께 공부하는 삶, 철학을 실천하는 삶으로 초대한다. 들뢰즈와 함께 더 많은 친구들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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