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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미하일 바흐친의 예술미학론 입문 (『라블레론』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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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학일반미하일 바흐친의 예술미학론 입문 (『라블레론』 입문)

■ 강의개요


미하일 바흐친은 소비에트 러시아 출신의 인문학자로, 문학연구자로만 알려져 있지만 문화연구와 철학 영역에서 거대한 족적을 남긴 사상가다. 그의 후기 사상이 집약된 『프랑수아 라블레와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이하 『라블레론』)은 단순한 문학 연구서가 아니라 역사와 삶, 존재와 생성의 문제를 광범위하게 제기하는 저작이다.


이 강의는 『라블레론』을 통해 근대 미학과 예술이론의 얼개와 한계를 짚어보고, 바흐친이 제시한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의 의미를 되짚어 봄으로써 탈근대적 예술미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바흐친은 르네상스의 수혜를 입지 못한 러시아 출신 학자로서 비서구적 관점에서 서구 근대의 예술론을 비판하는데, 이런 통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바흐친의 카니발 이론과 '웃음'의 기능, 민중문학의 가능성은 계몽주의와 엄숙함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 작동하며, 들뢰즈, 데리다, 네그리, 가라타니 고진 등 현대 사상가들과 대중문화 이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 강의를 통해 '바흐친 르네상스'로 불린 그의 사상적 여정을 따라가 보자.


■ 강의특징


첫째, 이 강의는 바흐친의 생애와 역사적 맥락을 충실히 짚어낸다. 바흐친의 저작들이 스탈린 사후 후학들에 의해 발굴되어 1960년대 서구 지성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과정, 그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학자로 소개된 배경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바흐친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셈이다.


둘째, 근대 미학과 예술론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바흐친은 계몽주의적 이성중심주의와 엄숙한 공식 예술의 권위를 해체하고, 민중문화와 웃음의 전복적 기능을 강조했다. 이 강의는 그가 제시한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 어떻게 기존 미학의 틀을 벗어나는지, 물질적·육체적 이미지가 지닌 생성의 힘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다룬다.


셋째, 민중의 언어와 광장의 삶이라는 바흐친의 핵심 주제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발화, 담론, 억양 등 언어철학의 개념들을 통해 "말은 탁월한 이데올로기적 현상"이라는 바흐친의 통찰을 구체화한다. 공식 언어가 아닌 민중의 광장 언어가 어떻게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생성하는지 살펴본다.


넷째, 카니발 이론의 본질을 명확히 설명한다. 카니발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일상의 위계와 질서를 전복하는 전 민중적 사건이다. 웃음의 역사와 카니발의 시간, 혼성성과 생성의 논리를 통해 바흐친이 어떻게 삶을 긍정하고 엄숙함을 비판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 추천대상


바흐친의 사상에 관심이 있지만 『라블레론』이라는 방대한 원전을 읽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이 강의는 훌륭한 입문서 역할을 한다. 최진석 교수의 명쾌한 해설은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한 미학적·예술사적 맥락을 충분히 제공한다.


문학 연구에 관심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철학, 문화연구, 예술이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바흐친은 문학을 넘어 존재와 생성, 역사와 삶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인문학 전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나 현대 문화이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바흐친의 사상이 들뢰즈, 데리다 등 현대 사상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대중문화 이론의 기원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근대성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원하는 사람, 서구 중심적 예술론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모색하는 사람, 웃음과 민중문화의 전복적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강의에서 많은 영감을 얻을 것이다.


■ 수강팁


바흐친의 사상은 문학, 철학, 역사, 언어학을 넘나들기 때문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강의가 바흐친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므로, 철학적 배경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다만 각 강의가 100분 이상으로 다소 길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쉬어가며 듣는 것을 권한다.


『라블레론』 원전을 함께 읽으면 이해가 훨씬 깊어진다. 강의를 먼저 듣고 원전을 읽거나, 원전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에서 강의를 참고하는 방식 모두 유효하다. 강의에서 제공하는 강의록도 복습에 큰 도움이 된다.


바흐친의 핵심 개념인 '대화주의', '카니발',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혼성성' 등을 메모하며 듣는 것이 좋다. 이 개념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스스로 정리해 보면 바흐친 사상의 전체 지형도가 그려진다.


바흐친이 비판한 근대 미학의 특징(이성중심주의, 엄숙함, 공식성)과 그가 긍정한 민중문화의 특징(웃음, 물질성, 육체성)을 대비하며 이해하면 강의 내용이 선명하게 정리된다.


■ 수강후기에서


많은 수강생들이 바흐친을 단순히 문학 연구자로만 알고 있다가 이 강의를 통해 그의 사상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카니발 이론과 웃음의 전복성, 민중의 언어가 지닌 힘에 대한 통찰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비서구적 관점에서 서구 근대를 비판하는 바흐친의 시각이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다. 르네상스를 경험하지 못한 러시아 출신 학자가 서구 예술론의 한계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지점이 흥미롭다는 것이다.


다만 강의 시간이 길고 내용이 난해하다는 의견도 있다. 화용론, 담론, 발화 등 전문적인 용어들이 쏟아지기 때문에, 철학적 배경이 부족한 수강생은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강의를 반복해서 듣거나 강의록을 참고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 단순한 예술 개념이 아니라 삶을 긍정하는 철학적 태도라는 점을 깨달았다는 수강생도 있다. 혼성성과 생성의 사유가 염세적 인생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후기가 인상적이다.


강의를 듣고 『라블레론』 원전을 구매했다는 수강생들도 많다. 최진석 교수의 해설이 책 읽기의 문턱을 낮춰주었고, 이제 혼자서도 도전해 볼 용기가 생겼다는 반응이다.


■ 마치며


바흐친의 사상은 단순히 과거의 이론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비판적 무기다. 엄숙함과 권위를 강요하는 공식 문화에 맞서, 웃음과 민중의 언어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젖히는 그의 사유는 현대 사회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이 강의는 바흐친의 예술미학론을 입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근대 미학 비판, 카니발 이론,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민중의 언어 등 핵심 주제들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최진석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설은 『라블레론』이라는 어려운 원전을 이해하는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바흐친을 통해 근대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유의 지평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강의가 그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웃음과 민중, 카니발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곳에서 우리는 삶을 긍정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미하일 바흐친,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 , (아카넷, 2001.)
(Mikhail Bakhtin, Rabelais and his World,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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