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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대한 잘못된 오해 중 하나가 바로 이것!
우리가 종종 종교에 국한시켜 생각하는 단군신화,
유교, 불교 그리고 무속 신앙 등은 모두 동양 철학의 일부분이다. 즉, 한국 철학의 입문은 바로 이러한 것들에 대한 조명.
많은
사람들이 동양 철학을 서양 철학에 비해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삶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동양
철학이다.
원효(617-686)의 철학
한국 불교의 뿌리
통(通)佛敎, 원융불교(圓融佛敎), 합침의 불교
토착불교, 민중불교
육두품
출신의 지식인
고려 때 대각국사 의천: 원효=화쟁국사
화엄 철학: 일즉다 다즉일 원리, 인드라망
500여 권 저술, 17권의
종요(宗要) 편찬
우리 철학자는 없나?
칸트, 하이데거, 들뢰즈, 푸코 등 서양의 철학자들은 줄줄이 열거할 수 있는 반면, 왜 우리 철학자를 묻는 질문에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나. 김교빈 선생은 한국 문화와 사상을 주체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사람은 한국사람뿐이라고 강조한다. 한국 문화와 사상 탐구는 우리 자신을 우리 눈으로 보는 것, 우리의 삶을 주체적으로 발전 변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한국식으로 토착화된 동양 철학
외국에서 들어온 불교, 도교, 유교 등의 동양 철학은 그 뿌리는 같을지언정 받아들인 토양에 맞게 변화, 발전했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의 것이 각각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 우리는 오랜 역사 경험으로 한국화한 철학, 즉 한국철학을 완성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물론 우리 철학을 잘 안다고 해서 삶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풍요롭고 지혜로운 그리고 주체적 삶을 위한 목적으로써 우리 철학을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김교빈(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이사장)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양철학 및 한국철학을 주제로 연구 및 집필 활동을 활발히 해 왔으며,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인문콘텐츠학회 회장, 학술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민족의학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호서대학교 교수로 34년을 재직 후 정년퇴임하고 현재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