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회원님은 현재 PC 에서 모바일 버전으로 접속 하셨습니다.
원활하게 이용을 하시려면 PC 버전으로 접속 하시기 바랍니다.

www.artnstudy.com

[닫기]
허경:프랑스 대표 지성사

검색 마이페이지
검색창 닫기

철학근현대철학프랑스 대표 지성사

■ 강의개요

현대 프랑스 지성사를 대표하는 네 명의 사상가를 만난다. 장폴 사르트르, 피에르 부르디외, 조르주 바타이유, 르네 지라르. 이들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20세기 사상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사르트르는 "실존은 본질에 선행한다"는 명제로 인간의 자유와 책임을 논했고, 부르디외는 '아비튀스'와 '구별짓기' 개념으로 계급과 문화의 은밀한 지배 구조를 드러냈다. 바타이유는 섹슈얼리티와 죽음이라는 금기의 영역을 탐구하며 위반의 사유를 전개했고, 지라르는 희생양 메커니즘을 통해 문명의 폭력적 기원을 파헤쳤다.

이 네 사상가는 모두 철학, 문학, 사회학, 인류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 시대의 핵심 질문들을 제기했다. 이 강의는 그들의 주요 저작과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프랑스 현대 사상의 흐름을 조망한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난해한 프랑스 현대 철학을 한국의 현실과 연결해 이해한다는 점이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우리의 선택과 책임 문제로,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을 한국 사회의 계급 재생산 문제로 끌어와 생각해본다.

각 사상가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을 먼저 살핀 후, 그들의 대표 저작을 중심으로 핵심 개념을 차근차근 풀어간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바타이유의 『저주의 몫』과 『에로스의 눈물』, 지라르의 『희생양』이 주요 텍스트다.

강의는 단순한 이론 소개를 넘어 이들 사상이 오늘날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불평등, 문화와 취향을 통한 계급 구별, 일상에 스며든 폭력과 배제의 메커니즘 등 동시대적 문제들과 만나는 지점을 포착한다.

허경 강사의 명쾌하고 현실감 있는 해설은 추상적인 개념들을 구체적 삶의 문제로 전환시킨다. 술집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듯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강의 스타일이 특징이다.

■ 추천대상

프랑스 현대 사상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사람들에게 권한다. 사르트르, 푸코, 들뢰즈 같은 이름은 들어봤지만 정작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된다.

인문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오히려 사회학, 문화연구,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 사상가의 영향력을 느꼈던 사람들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다. 부르디외의 문화자본 개념이나 지라르의 희생양 이론은 사회 현상을 분석하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 자신의 선택과 자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문화와 예술을 통해 세상을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하다.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자기 삶을 성찰하고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 수강팁

네 명의 사상가 중 가장 관심 가는 한 명을 먼저 골라 집중적으로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존주의에 관심 있다면 사르트르, 사회 불평등 문제에 관심 있다면 부르디외부터 시작할 수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각 사상가의 대표 저작 한 권씩을 함께 읽으면 이해가 훨씬 깊어진다.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는 얇고 읽기 쉬운 책으로 입문서로 제격이다. 부르디외의 『구별짓기』는 방대하지만 한국어판 역자 해설이 친절하다.

개념들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니 한 번에 다 이해하려 하지 말고, 강의를 반복해서 들으며 천천히 소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비튀스', '상징폭력', '모방욕망' 같은 핵심 개념들은 메모하면서 일상 속 사례와 연결해보면 도움이 된다.

강의 중 언급되는 다양한 사례들 - 한국의 학벌 문제, 문화 취향을 통한 계급 구별, 집단 따돌림 현상 등 - 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 생각해보자. 이론이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현실을 해석하는 렌즈가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특히 부르디외 강의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아비튀스, 문화자본, 구별짓기 등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작금의 시대를 진단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들을 배울 수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 한 수강생은 이 개념들이 오늘날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이해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바타이유에 대한 반응도 흥미롭다. "금기와 위반, 쾌락과 고통을 대립이 아닌 공존과 교차로 보는 독특한 시선이 새롭고 재미있었다"는 후기가 있었다. 익숙한 이분법적 사고를 뒤흔드는 바타이유의 사유가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다.

사르트르 강의를 들은 후 실존주의의 매력에 빠졌다는 수강생도 있었다. "실존이 본질에 선행한다는 명제와 자유의 무게를 이해하고 나니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 다시 읽혔다"는 후기다. 이론이 문학 작품 이해의 새로운 문을 열어준 경우다.

다만 강의가 쉽지만은 않다는 점도 솔직하게 언급된다. "실생활에서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지만, 개념 자체는 만만치 않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허경 강사의 현실적인 말투와 편안한 강의 방식이 난이도를 낮춰준다는 의견이 많다.

■ 마치며

프랑스 현대 사상은 어렵고 추상적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실제로 베르그송부터 들뢰즈, 데리다까지 거대한 사상의 계보를 한 번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강의는 네 명의 핵심 사상가를 선택해 그들의 문제의식과 주요 개념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사르트르가 던진 자유와 책임의 문제, 부르디외가 밝혀낸 문화를 통한 지배의 메커니즘, 바타이유가 탐구한 금기와 위반의 변증법, 지라르가 폭로한 희생양의 폭력. 이 네 가지 사유의 축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들을 제기한다.

우리는 정말 자유로운가? 우리의 취향과 선택은 얼마나 우리 자신의 것인가? 사회는 왜 끊임없이 누군가를 배제하고 희생시키는가? 이 강의는 이런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질문들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총 8시간 28분, 네 명의 사상가와 함께 20세기 프랑스 지성사의 핵심을 관통하는 여정.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 세상과 나 자신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불편하지만 반드시 풀어내야 할 우리 시대의 과제들을 사유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변광배, 『존재와 무』 (살림)
사르트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이학사)
피에르 부르디외, 『구별짓기』 상ㆍ하 (새물결)
파트리스 보네위츠, 『부르디외 사회학 입문』 (동문선)
조르주 바타이유, 『저주의 몫』 (문학동네), 『에로스의 눈물』 (문학과 의식)
유기환, 『조르주 바타이유』 (살림)
르네 지라르, 『희생양』, 『문화의 기원』 (기파랑)
김모세, 『르네 지라르』(살림)
강좌보기
맛보기
    • 1교시 장 폴 사르트르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 강좌보기
      다운로드
    • 2교시 사르트르와 카뮈
    • 강좌보기
      다운로드
    • 3교시 현상학과 실존주의 - 1
    • 강좌보기
      다운로드
    • 4교시 현상학과 실존주의 - 2
    • 강좌보기
      다운로드
수강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