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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남 교수의 강의 가장 큰 특징이 있다면 아마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그는 각 종교와 종교적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단지 경전 속에서만 분석하지 않는다. 그들이 살아낸 역사적 사회적 현실을 항상 이야기함으로써, 그들의 각각의 주장과 가르침이 당시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설명한다. 이로써 이 강의는 종교적 가르침이 갖는 본래의 의미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둘째 종교적 가르침은 경전 밖으로 나오지 않는 한, 그 본래의 목적과 의도를 잃어버릴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 강의는 각 가르침이 현대를 사는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의 내면에 감추어둔 자신만의 질문에 대한 해답 내지는 해답의 단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강남 교수의 강의는 구태의연하고 현학적인 여타의 종교한 강의와는 달리 삶의 현장으로 깊숙이 들어와 종교를 이해하고자 한다. 그의 질문은 언제나 파격적이다. 자아와 절대자에 관한 지금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 강의를 통해 우리 마음 속 깊이 숨겨둔 질문을 풀 열쇠를 얻게 될 것이다.
오강남(캐나다 리자이나 대학 비교종교학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에서 <화엄華嚴의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북미 여러 대학과 서울대 등의 객원교수, 북미한인종교학회 회장, 미국종교학회AAR 한국종교분과 공동의장을 역임했으며, 제17회 《코리아 타임스》 한국현대문학 영문번역상(장편소설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University of Regina) 비교종교학 명예교수로,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집필과 강의, 강연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분석을 담은 『세계 종교 둘러보기』, 『예수는 없다』,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종교란 무엇인가』 등이 있고, 노장 사상을 풀이한 『도덕경』, 『장자』와 인생과 종교에서의 깨달음을 담은 『움켜쥔 손을 펴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