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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록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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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개요
그리스 신화를 통해 서양 문명의 근원을 살펴보고 현대적·철학적 해석 가능성을 추적하는 15강 강좌다. 태초의 신들과 티탄, 제우스와 올림포스 12주신, 아테나·아폴론·디오니소스·하데스,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에로스와 프쉬케,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다룬다. 타이타닉과 미국 대통령 휘장 속 그리스 신화,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와 <국가>의 신화 해석, 트로이아 전쟁과 아킬레우스의 명예를 배운다. 우리 생활 속 그리스 신화를 발견하고 서구 정신의 한 축인 헬레니즘의 단초를 탐구한다.
신화는 인간에게 아직 과학적 세계관이나 이성적 세계관이 있기 이전 세상을 설명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 했던 노력이었다. 인간 지성의 단절을 전제하지 않는 한 신화를 단순한 옛날이야기나 미신으로 버릴 수 없다. 그리스 신화는 서구정신의 한 축인 헬레니즘의 단초일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원형으로 작용한다. 남의 세계관을 보는 목적은 그것과 비교해 나의 것을 고양시키기 위함이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우리 생활 속 그리스 신화를 발견한다. 영화 타이타닉의 이름은 티탄신에서 왔다. 인간의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배가 첫 출항에서 빙산에 좌초된다. 타이타닉이란 이름을 택한 시점에 불길한 운명이 예고됐다. 티탄신들도 하찮게 본 올림포스 신들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 휘장의 독수리는 제우스의 상징이다. 나이키는 승리의 여신이다. 이렇게 문화·정치·생활면에서 우리와 가까이 있는 그리스 신화를 탐구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태초의 신들(카오스, 가이아, 우라노스), 티탄의 신들(크로노스와 레아), 3대 마케이아(티타노마키아, 기간토마키아, 튀폰과의 전쟁)를 다룬다. 제우스가 어떻게 운명을 개척하고 신의 제왕이 됐는지, 왜 올림포스 산에 신궁을 건설했는지 이해한다. 가이아 이론의 철학적 해석을 배운다.
올림포스 12주신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아테나의 탄생, 지혜와 정의로운 전쟁의 여신, 메두사의 머리가 있는 아이기스, 미네르바의 올빼미를 배운다. 아폴론의 탄생과 마르시아스와의 연주 대결, 다프네와 오르페우스 신화를 다룬다. 디오니소스의 탄생과 디오니소스 신앙의 발현, 반인반마의 존재를 이해한다. 하데스의 상징과 이승에서 저승 가는 길을 본다.
플라톤 철학과 그리스 신화의 연결을 탐구한다. 플라톤의 <국가> 제10권 에르 신화, <프로타고라스>의 인간 탄생 신화를 배운다.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과 지혜를 선사한 죄로 형벌받는 이야기, 최초의 여성 판도라와 판도라의 상자를 다룬다. 인간 생존의 조건, 인간의 본래적 상태, 왜 모권이 사라졌는지 철학적으로 해석한다.
사랑의 신화를 깊이 있게 다룬다. 에로스 탄생에 대한 일곱 가지 신화,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헤르마프로디토스와 살마키스를 배운다. 에로스와 프쉬케의 사랑 이야기, 프쉬케가 겪는 시련과 불멸의 존재가 되는 과정을 다룬다. 제우스와 헤라의 결혼, 제우스의 수많은 연애 사건을 이해한다. 사랑 신화의 철학적 해석 가능성을 탐구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4강에 걸쳐 분석한다. 트로이아 전쟁의 발단, 파리스와 헬레네의 사랑을 배운다. 아킬레우스에게 내려진 신탁, 명예를 택해 참전하는 아킬레우스를 다룬다. 아킬레우스의 분노, 파트로클로스의 죽음, 재참전과 승리를 본다. 프리아모스 왕의 간청, 아킬레우스의 죽음, 트로이아 성의 함락, 트로이 목마를 이해한다. 로마인의 시조가 되는 아이네이아스, 아가멤논과 카산드라의 죽음까지 다룬다.
그리스 신화의 올바른 버전 찾기에 학술적 노력을 기울인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 플라톤의 대화편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3대 비극작가들의 작품을 참고한다. 왜곡되거나 변형된 버전이 아닌 고대 그리스 원전에 기반한 신화를 전달한다.
■ 추천대상
그리스 신화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적합하다. 제우스, 아테나, 아폴론 같은 이름을 들어는 봤지만 제대로 알지 못한 이들, 그리스 신화의 체계를 파악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한다.
서양 문명이나 헬레니즘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유익할 것이다. 그리스 신화는 서구정신의 한 축인 헬레니즘의 단초다.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토대가 된다.
플라톤 철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국가>의 에르 신화, <프로타고라스>의 인간 탄생 신화, <향연>의 에로스 신화를 다룬다. 플라톤이 왜 신화를 사용했는지 이해한다.
문학이나 예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그리스 신화는 오늘날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원형으로 작용한다. 영화, 소설, 미술, 음악 속 그리스 신화를 발견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읽고 싶은 이들에게 좋다. 4강에 걸쳐 트로이아 전쟁과 아킬레우스를 깊이 있게 다룬다. <일리아드>를 읽기 전 배경지식을 얻는다.
■ 수강팁
헤시오도스의 <신통기>를 미리 읽어두면 좋다. 태초의 신들, 티탄의 신들, 올림포스 신들의 계보가 나온다. 천병희 번역본이 읽기 쉽다.
순서대로 들을 것을 권한다. 1-3강에서 신들의 계보와 세대 교체를 다지고, 4-7강에서 올림포스 주요 신들을 배우고, 8-11강에서 인간과 사랑의 신화를 다루고, 12-15강에서 <일리아드>를 분석한다. 기초 없이 뒤로 넘어가면 어렵다.
신들의 이름과 관계를 정리하며 들으면 도움이 된다. 제우스의 형제들(포세이돈, 하데스, 헤라, 데메테르, 헤스티아), 제우스의 자녀들(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을 메모하자.
강의록을 적극 활용하자. 제공되는 강의록으로 복습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신들의 계보와 3대 마케이아는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를 함께 읽으면 시너지가 난다. 강의에서 <프로타고라스>의 인간 탄생 신화를 자주 언급한다. 철학적 해석이 더 깊어진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읽을 계획이라면 12-15강을 집중해서 들으면 좋다. 트로이아 전쟁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읽으면 이해가 쉽다.
우리 생활 속 그리스 신화를 찾아보자. 타이타닉, 나이키, 독수리 휘장 같은 예가 강의에 나온다. 광고, 브랜드, 영화 속에서 그리스 신화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 마치며
신화는 인간이 아직 과학적 세계관이 있기 이전 세상을 설명하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 했던 노력이었다. 인간 지성의 단절을 전제하지 않는 한 신화를 단순한 옛날이야기로 버릴 수 없다.
그리스 신화는 서구정신의 한 축인 헬레니즘의 단초다. 타이타닉의 이름, 미국 대통령 휘장의 독수리, 나이키 브랜드. 우리 생활 곳곳에 그리스 신화가 살아 숨 쉰다. 오늘날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원형으로 작용한다.
남의 세계관을 보는 목적은 그것과 비교해 나의 것을 고양시키기 위함이다. 서구 정신의 한 축인 헬레니즘의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오늘날 한국인의 마인드를 반성하고 고양시킬 수 있다. 그리스 신화의 올바른 버전 찾기에 학술적 노력을 기울인 김길수 교수님과 함께 그리스 신화를 다시 보자.
김길수(철학자, 건국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건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편에 나타난 ‘덕’의 문제에 대한 고찰」로 석사학위를, 「플라톤의 도덕 철학에서 탁월함, 가르침, 그리고 좋은 삶」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고대 그리스 철학과 윤리학을 주된 주제로 삼아 그리스 신화의 올바른 전승 찾기 및 신화 속에 스며들어 있는 헬라스 사상의 근원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교양학부에 재직 중이며, 인문콘텐츠학회의 이사와 사고와 표현학회 편집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