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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록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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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개요
대학에서 처음 인문학을 접하는 순간, 많은 학생들이 당혹감을 느낀다. 방대한 인문학의 세계 앞에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수업 시간, 핵심도 파악하지 못한 채 시간만 지나가면 당혹감은 불안감으로 변한다. 이 강좌는 그런 인문학 새내기들을 위한 친절한 마니또다.
철학,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문학, 심리학, 교육학, 역사학 등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내용들을 9강에 담았다. 루소와 로크의 사상으로 인간과 개인의 개념을 이해하고, 경제학과 심리학의 기초를 다진다. 서양철학과 동양사상의 사유 방식을 비교하고, 문학과 그리스 신화로 인문학의 예술적 향연을 경험한다.
오인영, 김석, 김형수, 박정호, 성태용, 전우영, 조광제, 김길수 등 8명의 전문 강사가 각 분야를 책임진다. 대학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거나 기초부터 탄탄히 하고 싶은 모든 이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성이다. 단일 주제 강의로는 얻기 힘든 통합적 시각을 제공한다. 1강에서는 계몽사상의 아웃사이더 루소를 통해 『인간불평등기원론』을 깊이 있게 읽는다. 2강에서는 로크의 『통치론』으로 재산, 생명, 자유라는 근대적 개념의 기초를 다진다. 인간과 개인이라는 인문학의 핵심 개념을 두 사상가를 통해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3강 경제학 강의는 특히 인상적이다. 단군신화 속에 숨은 경제 원리부터 시작해서 스필버그 영화의 성공 전략,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의 명암까지 일상적 소재로 경제학을 풀어낸다. 시장의 분류와 원리를 예술품 시장을 통해 살펴보는 방식은 인문학으로 경제학에 접근하는 모범이다.
4강과 5강에서는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을 다룬다. 심리학이 독심술이 아니라 과학이라는 것,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차이, 실험의 중요성을 배운다. 정신분석학에서는 프로이트의 성이론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통해 유아성욕의 발달 단계를 이해한다. 구순기, 항문기, 남근기, 성기기의 개념은 인간 이해의 기초가 된다.
6강과 7강은 사유의 기본 방식을 다룬다. 조광제 교수는 신화적 사고, 과학적 사고, 철학적 사고의 차이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성태용 교수는 공자 사상을 통해 동양적 사유를 소개하며 덕(德), 예(禮), 인(仁)의 개념을 풀어낸다. 서양과 동양의 사유 방식을 비교하면서 인문학의 지평이 넓어진다.
마지막 8강과 9강은 문학과 신화다. 김형수 시인은 김수영의 시를 통해 문학이 '존재의 소명'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보여준다. 김길수 교수는 타이타닉 영화부터 나이키 브랜드까지 우리 주변의 그리스 신화를 발견하게 한다. 인문학의 예술적 차원을 체험하는 시간이다.
■ 추천대상
인문계열 대학 신입생들에게 이 강좌는 필수다. 전공 수업을 따라가기 위한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다. 철학과 학생이라면 루소와 로크뿐 아니라 정신분석학과 문학까지, 경제학과 학생이라면 경제학뿐 아니라 철학과 사상사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전공의 경계를 넘어 인문학 전반을 조망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대학 공부가 막막한 편입생이나 복학생에게도 좋다. 놓쳤던 기초를 메우고 전체 그림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인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추천한다. 철학부터 심리학, 경제학, 문학까지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기회다.
고등학생이나 수험생 중 인문계열 진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대학에서 배울 내용을 미리 접해보면서 전공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루소와 로크가 흥미롭다면 철학이나 정치학, 프로이트가 매력적이라면 심리학, 경제 원리가 재미있다면 경제학을 고려해볼 수 있다.
■ 수강팁
9개 강의가 각기 독립적이므로 관심 있는 주제부터 들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가능하면 순서대로 듣기를 권한다. 루소와 로크로 인간 이해의 기초를 다지고, 경제학과 심리학으로 인간 삶의 물질적·정신적 차원을 파악한 뒤, 철학과 동양사상으로 사유의 기본 틀을 이해하고, 마지막으로 문학과 신화로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구성이다.
각 강의마다 언급되는 책들을 메모해두었다가 찾아보기를 권한다. 루소의 『인간불평등기원론』과 『사회계약론』, 로크의 『통치론』, 프로이트의 저작들, 공자의 『논어』 등은 원전을 직접 읽어보면 강의 내용이 훨씬 깊이 있게 다가온다. 완독이 부담스럽다면 강의에서 언급된 부분만이라도 찾아 읽어보자.
강의록이 제공되므로 각 분야의 핵심 개념들을 정리하면서 듣기를 권한다. 특히 경제학의 시장 분류, 심리학의 상관관계와 인과관계, 정신분석학의 발달 단계, 철학적 사고의 특징 등은 반드시 정리해두어야 한다. 9개 강의를 모두 들은 후에는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을 스스로 정리해보면 인문학의 전체 지형도가 그려질 것이다.
■ 마치며
대학에서 인문학을 처음 만나는 순간의 당혹감은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다. 하지만 그 당혹감을 극복하지 못하면 불안감으로 변하고, 결국 인문학을 멀리하게 된다. 이 강좌는 그런 당혹감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문학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준다.
루소와 로크가 던진 인간에 대한 물음, 경제학이 밝히는 삶의 물질적 기초,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이 탐구하는 마음의 구조, 철학과 동양사상이 제시하는 사유의 방식, 문학과 신화가 보여주는 예술의 힘까지. 9개 강의를 통해 인문학 전반의 지형도를 그릴 수 있다.
8명의 전문 강사가 여러분의 친절한 마니또가 되어 인문학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당황하지 말고 아트앤스터디와 함께 손잡고 걸어보자. 인문학의 즐거움과 깊이를 동시에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인영(역사학자, 고려대 강사)
김석(철학자, 건국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교수)
김형수(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박정호(명지대 산업대학원 특임교수)
성태용(건국대 철학과 교수)
전우영(심리학자, 충남대 교수)
조광제(철학아카데미 대표)
김길수(철학자, 건국대학교 교양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