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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 외:[합동강좌]운명과 선택: 그리스 비극의 현대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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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학일반[합동강좌]운명과 선택: 그리스 비극의 현대적 성찰

■ 강의개요


그리스 비극은 서양 정신의 뿌리이자 인류 문명의 원형이다.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작품 속에서 인간은 운명에 저항하고, 선택의 무게를 감내하며, 파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강의는 그리스 비극의 탄생 배경과 그리스인들이 비극에 빠져든 이유를 살펴보는 것에서 출발한다.


1강에서는 니체의 비극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통해 비극의 본질과 카타르시스 개념을 탐구한다. 이어 2강부터 4강까지는 '비극의 아버지' 아이스킬로스의 『결박된 프로메테우스』, 『아가멤논』, 『오레스테이아』 3부작을 차례로 분석한다. 5강과 6강에서는 '비극의 완성자'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와 『오이디푸스 왕』을 다루며, 7강에서는 '비극의 이단아'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를 살펴본다. 마지막 8강은 동일한 인물 엘렉트라를 다룬 세 작가의 작품을 비교 분석하며 각 작가의 특징을 명확히 정리한다.


총 8강, 16시간에 걸쳐 5명의 최고 전문가들이 그리스 비극의 핵심을 친절하고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문학, 철학, 신화 분야의 최고 전문가 5인이 합동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김헌 교수는 아이스킬로스의 작품과 비극의 구조를, 김선희 교수는 비극과 고통의 철학적 의미를, 김기영 박사는 아가멤논과 메데이아를, 이현우 서평가는 안티고네의 법과 윤리 문제를, 강대진 박사는 오이디푸스 신화를 각각 깊이 있게 다룬다.


단순히 작품을 읽고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 비극이 탄생한 역사적 맥락과 철학적 배경을 함께 제시한다. 페르시아 전쟁 승리 직후 아테네에서 비극이 유행한 이유, 아리스토텔레스와 니체가 비극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카타르시스가 왜 중요한 개념인지 등을 면밀히 탐구한다.


또한 동일한 모티브를 다룬 세 작가의 『엘렉트라』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아이스킬로스의 저항 정신, 소포클레스의 완성미, 에우리피데스의 인간적 고뇌가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작품마다 줄거리 설명, 철학적 개념 해설, 현대적 의미 성찰이 균형 있게 배치되어 있어 고전이 현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 추천대상


이 강의는 그리스 비극에 관심이 있지만 막상 작품을 읽으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최적의 길잡이가 된다. 대화 형식으로 전개되는 비극의 독특한 구조, 당시 시대 상황과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작품 읽기를 포기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강의가 해답이 될 것이다.


인문학과 철학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나 교양을 넓히고 싶은 직장인, 서양 문명의 뿌리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학습자에게 추천한다. 특히 문학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철학적, 미학적 의미까지 탐구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법과 윤리의 관계, 운명과 선택의 문제, 인간 이성의 한계와 가능성 등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들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그리스 비극이 던지는 오래된 질문들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다만 강의가 철학적 개념과 학술적 내용을 상당히 깊이 있게 다루므로, 어느 정도 인문학적 배경지식이 있거나 집중해서 학습할 의지가 있는 학습자에게 더 적합하다.


■ 수강팁


총 8강 16시간이라는 방대한 분량이므로, 한 번에 모든 강의를 듣기보다는 작가별로 나누어 수강하는 것을 권한다. 먼저 1강에서 비극의 철학적 기초를 다진 후, 2~4강 아이스킬로스, 5~6강 소포클레스, 7강 에우리피데스 순서로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그리스 비극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일부 강의는 러닝타임이 150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교시별로 끊어서 듣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165분 분량의 2강 『오레스테이아』 3부작이나 150분의 8강 『엘렉트라』 비교 읽기는 여러 날에 걸쳐 나누어 듣는 것을 추천한다.


강의와 함께 제공되는 강의록을 적극 활용하라. 작품의 줄거리, 철학적 개념, 작가별 특징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복습할 때 큰 도움이 된다. 강의를 듣기 전에 해당 작품의 줄거리를 미리 파악해두면 강의 내용을 훨씬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다.


1강의 '고통의 현상학'이나 카타르시스 개념 등 철학적 내용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일단 작품 분석 강의(2~7강)를 먼저 듣고 마지막에 1강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다. 구체적인 작품을 먼저 접한 후 이론을 들으면 이해가 더 쉬울 수 있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5명의 최고 전문가가 각자의 전문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8강 『엘렉트라』 비교 읽기를 통해 세 작가의 개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동일한 인물과 모티브를 다루었지만 각기 다른 작품으로 완성된 과정을 검토하며, 그리스 비극 3대 작가의 미학적·철학적 특징을 완벽히 정리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결박된 프로메테우스』에서 제우스와의 타협을 거부하고 끝까지 저항하는 프로메테우스의 모습, 『안티고네』에서 크레온의 법과 안티고네의 윤리 사이의 긴장, 『오이디푸스 왕』에서 인간 이성의 비극적 아이러니 등은 수강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대 작품이 현대 사회의 운명과 선택, 법과 윤리, 권력과 정의 문제와 직접 연결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후기가 많다.


한편 합동 강좌 특성상 강사별로 강의 스타일과 깊이에 편차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강의의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 몰입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철학적 개념이나 학술적 내용이 상당히 깊이 있게 다루어져, 배경지식이 부족한 초보자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명강의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제공되는 강의록의 퀄리티가 높아 복습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고, 72,000원이라는 수강료가 부담스러웠지만 16시간에 걸친 밀도 높은 강의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마치며


극도로 효율적이고 정해진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그리스 비극은 묻는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할 것인가, 아니면 저항할 것인가. 선택의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파멸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있는가.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 저항하며 바위산에 묶였고, 오이디푸스는 운명을 피하려다 오히려 그 운명을 완성했으며, 안티고네는 법에 맞서 윤리를 선택했고, 메데이아는 배신에 처절한 복수로 답했다. 이들의 선택은 모두 파멸로 귀결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의 고귀함과 존엄이 빛났다.


이 강의는 단순히 고전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우리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만든다. 서양 정신의 뿌리를 이해하는 것은 곧 인간 존재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16시간의 여정을 통해 그리스 비극이 25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말을 거는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운명과 선택, 법과 윤리, 권력과 정의, 이성과 광기, 복수와 화해. 그리스 비극이 던지는 오래된 질문들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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