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극장,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니체의 삶으로의 초대
2000년 서양철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철학자로 일컬어지는 니체. 그 어떤 철학자보다 다채로운 사상적 스펙트럼을 가진 사상가 니체. 사유의 역동성만큼이나 파란만장했던 니체의 삶에 주목한다!
독일 시골 마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니체가 자신의 사상 속에 차라투스트라라는 초인을 만들어내기까지, 어떤 길을 걸어갔을까? 초인에서 영원회귀까지 니체 사상의 정수는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병상 위의 고독과 고통 속에서 니체가 빚어낸 말년의 사상은 어떤 것인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니체의 생애를 통해,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니체 사상을 “원액 그대로” 만난다. 출생에서 죽음까지, 니체 인생의 궤적을 따라 써 내려간 니체 전기의 결정판!
“그동안 우리가 보아온 니체상은 극단을 향해 치닫는 위험한 니체를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배제하거나 희석시킨 니체였다. 니체를 제대로 보려면 밝은 니체뿐만 아니라 어두운 니체도 보아야 한다. 니체의 앞면뿐만 아니라 뒷면도 보아야 한다. 속삭이는 니체뿐만 아니라 분노하는 니체, 포효하는 니체도 보아야 한다. 고양이 발걸음으로 춤추듯 걷는 니체뿐만 아니라 번개처럼 구름을 뚫고 내리꽂히는 니체, 눈사태처럼 덮치고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 니체, 망치를 휘둘러 우상을 때려 부수는 니체, 전쟁터를 질주하고 약탈하는 니체도 보아야 한다. 그 모든 니체를 보아야 우리는 니체를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여러 얼굴을 지닌 니체를 통째로 겪고 났을 때 우리는 니체 인식의 본관에 들어설 수 있다.”
(-고명섭, 『니체 극장』 중에서)
고명섭(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겨례신문 문화부를 거쳐 현재 한계례신문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니체 극장-영원회귀와 권력의지의 드라마』, 『즐거운 지식-책의 바다를 항해하는 187편의 지식 오디세이』, 『광기와 천재-루소에서 히틀러까지 문제적 열정의 내면 풍경』, 『담론의 발견-상상력과 마주보는 150편의 책읽기』, 『지식의 발견-한국 지식인들의 문제적 담론 읽기』 등의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