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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개요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의 시나리오 작가 심산이 16강에 걸쳐 시나리오 작법의 모든 것을 들려주는 강좌다. 좋은 스토리의 요건, 3장 구조 분석, 주인공과 적대자의 갈등, 내면의 외면화, 시간을 요리하는 법, 아이러니와 서스펜스 등 시나리오 쓰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대부>, <글래디에이터>, <식스 센스>, <공동경비구역 JSA> 등 수십 편의 영화를 분석하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시나리오 작가의 세계는 냉혹하다. 수십 년을 글만 써도 운이 좋아야 제작될까 말까 한 도박판이다. 통계로 따지면 사법고시보다 어렵다는 시나리오 작가.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성공의 길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 신이라도 쓰는 데 있다. 다년간의 출강 경험과 풍부한 현장 노하우를 축적한 심산 작가가 그 길에 동행한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시나리오 작법의 기본부터 고급 테크닉까지 체계적으로 다룬다. 사이드 필드의 3장 구조를 중심으로 플롯 포인트 찾기, 주인공과 적대자 설정, 갈등 구조 만들기를 배운다. 플롯 중심 시나리오, 캐릭터 중심 시나리오, 얼터너티브 영화의 차이도 명확히 정리한다.
실제 영화 분석이 강의의 핵심이다. <대부>, <글래디에이터>, <매트릭스>, <식스 센스>, <공동경비구역 JSA>,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태양은 없다> 등 수십 편을 뜯어보며 구조를 파악한다. 동일한 구조의 영화들을 비교 분석하기도 한다. <챔프> vs <록키>,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 때> vs <애니홀>, <이중배상> vs <차이나타운> 등의 비교를 통해 같은 뼈대도 어떻게 살을 붙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지 배운다.
내면의 외면화라는 핵심 기술을 깊이 있게 다룬다. 시나리오는 소설과 달리 인물의 내면을 직접 서술할 수 없다. 행동과 대사, 시각적 이미지로 내면을 드러내야 한다. 객관적 드라마와 주관적 드라마의 차이, 서브텍스트 표현법, 아이러니 활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배운다.
시간을 다루는 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리얼 타임, 스크린 타임, 타임 프레임의 개념, 시간 축약과 확장 기법, 장면 전환 테크닉 등을 배운다. 영화는 100분 게임이라는 원칙 아래 제한된 시간을 효과적으로 요리하는 방법을 익힌다.
정보 전달의 기술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설명의 4원칙, 타이밍, 아이러니, 서스펜스, 서프라이즈의 활용, 누설과 인식의 원칙 등 관객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아웃라인 설정과 고쳐 쓰기 작업까지 실전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다룬다.
■ 추천대상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혼자 습작하며 막막했던 이들, 체계적인 작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 현장 작가의 생생한 조언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영화 분석 능력을 키우고 싶은 이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영화를 그냥 보는 것이 아니라 구조를 파악하며 보는 법을 배운다. 영화 애호가, 영화 평론가 지망생, 영상 관련 전공자가 들으면 좋다.
소설 창작을 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플롯 구성, 갈등 설정, 정보 전달 기술 등은 소설 쓰기에도 적용 가능하다. 스토리텔링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 수강팁
강의에 등장하는 영화들을 미리 보거나 복습 차원에서 다시 보면 좋다. <대부>, <글래디에이터>, <식스 센스>, <공동경비구역 JSA>,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태양은 없다> 등 핵심 분석 대상 영화들은 꼭 챙겨보자. 영화를 보며 직접 플롯 포인트를 찾아보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강의 중 제시되는 과제를 실제로 해보자. <미션 임파서블 2>의 플롯 포인트 찾기 같은 과제를 직접 해보면 이론이 체화된다. 좋아하는 영화를 3장 구조로 분석해보고, 주인공과 적대자의 갈등을 정리해보자.
베껴쓰기를 추천한다. 강의에서 소개된 <대부>, <열혈남아>, <허슬러> 같은 명작 시나리오를 베껴 쓰며 호흡과 리듬을 익히자. 수영을 배우려면 물에 들어가야 하듯, 시나리오를 배우려면 실제로 써봐야 한다.
하루에 한 신이라도 쓰는 습관을 들이자. 강의는 지식을 주지만 실력은 직접 쓰는 것에서만 늘어난다. 완성하지 못해도 좌절하지 말자. 출강 워크숍에서도 수강생의 5분의 1만 완성하는 것이 현실이다. 중요한 것은 매일 쓰는 것이다.
■ 마치며
시나리오 쓰기는 수영과 같다. 유명 선수의 비결을 보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 물에 들어가 적응력을 키우고, 체중을 조절하고, 완주해봐야 한다. 그다음 코치를 만나 호흡법과 자세, 팔의 각도를 배워야 한다. 시나리오도 마찬가지다. 일단 써봐야 하고, 그다음 제대로 된 지도를 받아야 한다.
시나리오 작가의 길은 냉혹하다. 웬 놈의 시어머니가 그렇게 많은지, 감독과 제작자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경쟁률은 1천5백 대 1이고, 써도 써도 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 강좌를 통해 시나리오 작법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현장의 생존 법칙을 배우고, 무엇보다 매일 쓰는 습관을 들이자. 심산 작가가 제시하는 전차를 타고 바윗돌을 산 위로 끌어올려보자.
심산(시나리오 작가, 심산스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