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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21세기는 문화의 시대 혹은 예술의 시대라고 한다. 서양철학에서 하나의 학문의 대상으로서 미 또는 예술이 다루어진 것은 사실상 칸트의『판단력 비판』 덕분이다. 칸트의 미학은 고전주의 미학을 대표하면서도 낭만주의로의 이행을 예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 보자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대결은 오늘날 행해지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대결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이 강좌에서 칸트를 통해서 고전과 근대 미학의 정수를 맛보고자 한다.

김상현(성균관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