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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비명―리치의 소수언어

강좌정보
릴케는 “눈에 익은 것들로 들어찬 방에서 나와 보라”고 쓴다. 조르주 바타유는 “진정한 시는 법의 바깥에 있다”고 쓴다. 그렇다. 시는 바깥에서 쓰는 것이다. 시인을 꿈꾸는 이들이여, 타성에 젖은 삶의 바깥으로 한 걸음 내딛어 보시라!

릴케는 “눈에 익은 것들로 들어찬 방에서 나와 보라”고 쓴다. 조르주 바타유는 “진정한 시는 법의 바깥에 있다”고 쓴다. 그렇다. 시는 바깥에서 쓰는 것이다. 시인을 꿈꾸는 이들이여, 타성에 젖은 삶의 바깥으로 한 걸음 내딛어 보시라!


‘시’와 ‘시인’

머리에 떠오르는 시상, 천재적 감각으로 집필을 이어가는 시인. 이것이 시를 쓰는 사람들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아닐까. 하지만 이미 지금으로부터 약 2세기 전 시인 에드거 앨런 포는 이러한 시에 대한 관념을 거부하였다. 시란 흘러넘치는 무언가를 받아 적는 그런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시인의 의도를 가장 잘 전달하기 위해 철저하고 치밀한 계산 아래 쓰여지는 작품이란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로부터 이어지는 ‘시’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 보자.  


다시 태어난 ‘시’

윌리엄 워즈워드로 대표되던 낭만주의 시의 세계를 강력히 비판한 에드거 앨런 포는,  음악과 효과, 그리고 인상, 암시, 감각을 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과거의 경험을 나열하는 시 쓰기에서 벗어나 수학적으로 짜인 음악과 진실한 허구로 구성되는 새로운 형태의 시를 쓰기를 주장하였다. 이렇듯 감각과 인공미학을 중시하는 그의 시 세계는 보들레르, 발레리, 랭보 등으로 이어지며 그 영향을 공고히 하였고, 이전까지의 관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의 태도는 아폴리네르, 트라클, 리치로 이어지며 현대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들이 한 발 더 내딛은 그 곳에서 만나는 익숙하지 않은 감각과 시각이 우리를 진정한 현대시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바깥’의 시 

이번 강의는 시 쓰기에 도전하는 사람이나, 시인을 꿈꾸는 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다. 7인의 시인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고 그들의 시 세계와 시 언어, 그리고 시의 태도를 배우다보면 수강생들은 자신만의 시 언어를 구축할 수 있고, 시 쓰기에서 종종 행해지는 실수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강의를 맡은 송승환 시인은 각 시인과 시들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해설에 더하여 직접 시를 쓸 이들에게 유효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시간을 통해 ‘바깥’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각자의 시 세계를 펼쳐나갈 것을 기대해본다.  


강의에서 사용된 자료는 메일(webmaster@artnstudy.com)로 요청 시 보내드립니다.​

강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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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교시 에이드리언 리치의 삶과 시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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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교시 에이드리언 리치의 「며느리의 스냅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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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교시 에이드리언 리치의 「난파선 속으로 잠수하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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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교시 에이드리언 리치의 「난파선 속으로 잠수하기」② , 「힘」, 그리고 「북미 대륙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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